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이 일하는 얼굴도 마음도 참 이쁜 여직원

봄이와요 조회수 : 2,865
작성일 : 2013-03-01 10:47:07

같이 일하는 여직원 자랑 좀 할게요.

제가 신입인데, 들어가는 날부터 어찌나 이것저것 자상하게 챙겨주시던지... 고마웠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친절함이 천성인거라고 생각되네요.

늘 웃는 얼굴이고, 말 한마디를 해도 듣는 상대방 마음에 쏙 와닿게 살갑게 해요.

할머니 할아버님들에게 안부인사 할때에도 저같으면 그냥 안녕하세요, 하고 용건말하고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이정도만 할텐데..이 여직원 통화하는거 들으면 저절로 언니미소가 지어져요. (사실은 동갑임 저랑;)

 

"할아버지, 안녕하셨어요?

네에... 저희도 잘 지냈어요.

몸은 좀 어떠세요? 네, 당연히 걱정되죠. 너무 걱정되어서 전화드렸어요.

병원은 잘 다니시구요? 저번에 제가 ~ 해드렸던거 기억하세요?

(여기부터 본론)

할아버지 너무 뵙고싶어요,

날씨가 쌀쌀해요. 네..옷 따뜻하게 입으셔야 하는거 알죠?

아픈곳 있으시면 참지말고 꼭 병원가시구요, 네에.. 다음주에 같이 식사해요. 제가 찾아뵐게요.

그럼 그때까지 몸 건강히 잘 계세요. 네에... 안녕히 계세요 ^^"

 

거의 통화가 저런식. 다른 직원들이 무슨 일을 당해도 언제나 내일처럼 걱정해주고.

그 착한 성품이 얼굴에도 드러나는지 회사에 찾아오시는 손님마다 그 직원을 어여뻐 하신답니다.

가식적으로 하려면 하루이틀만에 포기하기 마련인데, 언제나 변함없는 그 여직원의 모습.

제 마음까지도 따뜻해지고 밝아지네요. 그렇게 이쁘고 착한데 왜 애인이 없는지...조만간 제가

중매라도 서야겠어요. 원래 천성적으로 마음씀씀이가 그렇게 따뜻한 사람이 있는가봐요.

 

 

저도 참 닮고싶고 배우고 싶네요.

저는 태생이 괄괄해서 아무리 따라하려 해도 영 어색하고 안된다는 ㅜㅜ

 

 

 

 

 

 

IP : 220.79.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 11:00 AM (59.5.xxx.202)

    저도 닮고 싶네요. 그런 사람이 곁에 있으면 분위기가 밝고 따뜻해지죠.

  • 2. ...
    '13.3.1 11:29 AM (175.209.xxx.29)

    저도.. 그렇게 따뜻한 사람이고 싶네요.. ^^

  • 3. ...
    '13.3.1 11:55 AM (118.38.xxx.247)

    전문가 분의 댓글이 보고싶은데, ㅋㅋ

  • 4. ...
    '13.3.1 12:09 PM (112.121.xxx.214)

    제 조카들 중에도 그런 애가 하나 있어요..
    아주 나긋나긋하고 이쁜 애요...말도 항상 이쁘게 하고 잘 웃고..
    근데 집에서 속까지 다 봐서 그런가..작은 일에 섭섭해 하기도 하고..너무 섬세해서 부담스러운 면도 있어요.
    그래도 너무 이뻐요..그런 성격 부럽구요..

  • 5. 전 그런 동료 있었는데
    '13.3.1 12:24 PM (220.119.xxx.40)

    대단하다 생각은 들어도 그렇게 살고 싶진 않더라구요,,그분도 가식이 아니였는데
    그분 지인들이나 주변사람들한테 하도 치임 당하는걸 봐서요..그리고 저한테도 너무 잘해주시니 부담스럽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712 실수령액 월 700정도면, 연봉이 얼만가요? 9 .. 2013/04/19 4,711
243711 남편이 바람피는 것 같아요... 20 뭐지이거 2013/04/19 12,038
243710 부정맥으로 고생 중입니다 5 꿀꿀짱구 2013/04/19 3,484
243709 제가 쪼잔한건가요? 기분이 안좋습니다. 11 . . . .. 2013/04/19 3,763
243708 네스프레소 청소 어떻게 하시나요? 5 네소U 2013/04/19 13,558
243707 살아있는 건 축복이다? 인생 2013/04/19 762
243706 기성용의 셔플댄스 즐감하세요... 2 ㅋㅋㅋ 2013/04/19 1,546
243705 남편이 저 몰래 시댁에 돈을 보냅니다 29 익명 2013/04/19 14,794
243704 커피콩이 생겼는데요~ 2 커피 2013/04/19 2,061
243703 ‘슈퍼 추경’ 여파,2015년 나랏빚 500兆 넘어선다 1 요술방망이 2013/04/19 661
243702 초등3 도덕 시험 1 호야맘 2013/04/19 967
243701 낸시랭 욕하지 마세요 34 ... 2013/04/19 4,058
243700 요즘 피부 좋아진데 일조한 화장품들 25 크랜베리 2013/04/19 8,752
243699 메모리얼파크, 스카이캐슬, 휴, 시안 중에 고르려구요 3 추모공원선택.. 2013/04/19 1,776
243698 자녀분들중 소아정신과 다니면서 약물치료 하는분 조언 부탁드려요 9 소아정신과 2013/04/19 2,371
243697 보스턴 마라톤 테러용의자가 도망중이라 집안에서만 있어야 해요 65 from 보.. 2013/04/19 9,381
243696 변희재가 낸시랭 진짜 좋아하는 거 같아요 18 ... 2013/04/19 4,310
243695 파라과이 사시는분 계세요? 1 ... 2013/04/19 803
243694 해태제과 과자 상자에 행운번호 안쓰시는분 저좀 주세요^^;; 21 죄송해요^^.. 2013/04/19 2,817
243693 왕좌의 게임 같은 미드 없나요?? 3 미드 2013/04/19 3,043
243692 남자가 여자를 사귀는 이유 5 .... 2013/04/19 5,463
243691 수학여행 2 고딩맘 2013/04/19 730
243690 자가용 없이 서울에서 살기 어떤지 알려주세요 35 뚜벅이 2013/04/19 5,512
243689 조용필......정말 영원한 오빠네요! 1 꺅! 2013/04/19 1,442
243688 카키색 야상과 베이지색 야상 중 어느 것이 나을까요? 링크걸어요.. 2013/04/19 1,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