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이 일하는 얼굴도 마음도 참 이쁜 여직원

봄이와요 조회수 : 2,680
작성일 : 2013-03-01 10:47:07

같이 일하는 여직원 자랑 좀 할게요.

제가 신입인데, 들어가는 날부터 어찌나 이것저것 자상하게 챙겨주시던지... 고마웠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친절함이 천성인거라고 생각되네요.

늘 웃는 얼굴이고, 말 한마디를 해도 듣는 상대방 마음에 쏙 와닿게 살갑게 해요.

할머니 할아버님들에게 안부인사 할때에도 저같으면 그냥 안녕하세요, 하고 용건말하고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이정도만 할텐데..이 여직원 통화하는거 들으면 저절로 언니미소가 지어져요. (사실은 동갑임 저랑;)

 

"할아버지, 안녕하셨어요?

네에... 저희도 잘 지냈어요.

몸은 좀 어떠세요? 네, 당연히 걱정되죠. 너무 걱정되어서 전화드렸어요.

병원은 잘 다니시구요? 저번에 제가 ~ 해드렸던거 기억하세요?

(여기부터 본론)

할아버지 너무 뵙고싶어요,

날씨가 쌀쌀해요. 네..옷 따뜻하게 입으셔야 하는거 알죠?

아픈곳 있으시면 참지말고 꼭 병원가시구요, 네에.. 다음주에 같이 식사해요. 제가 찾아뵐게요.

그럼 그때까지 몸 건강히 잘 계세요. 네에... 안녕히 계세요 ^^"

 

거의 통화가 저런식. 다른 직원들이 무슨 일을 당해도 언제나 내일처럼 걱정해주고.

그 착한 성품이 얼굴에도 드러나는지 회사에 찾아오시는 손님마다 그 직원을 어여뻐 하신답니다.

가식적으로 하려면 하루이틀만에 포기하기 마련인데, 언제나 변함없는 그 여직원의 모습.

제 마음까지도 따뜻해지고 밝아지네요. 그렇게 이쁘고 착한데 왜 애인이 없는지...조만간 제가

중매라도 서야겠어요. 원래 천성적으로 마음씀씀이가 그렇게 따뜻한 사람이 있는가봐요.

 

 

저도 참 닮고싶고 배우고 싶네요.

저는 태생이 괄괄해서 아무리 따라하려 해도 영 어색하고 안된다는 ㅜㅜ

 

 

 

 

 

 

IP : 220.79.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 11:00 AM (59.5.xxx.202)

    저도 닮고 싶네요. 그런 사람이 곁에 있으면 분위기가 밝고 따뜻해지죠.

  • 2. ...
    '13.3.1 11:29 AM (175.209.xxx.29)

    저도.. 그렇게 따뜻한 사람이고 싶네요.. ^^

  • 3. ...
    '13.3.1 11:55 AM (118.38.xxx.247)

    전문가 분의 댓글이 보고싶은데, ㅋㅋ

  • 4. ...
    '13.3.1 12:09 PM (112.121.xxx.214)

    제 조카들 중에도 그런 애가 하나 있어요..
    아주 나긋나긋하고 이쁜 애요...말도 항상 이쁘게 하고 잘 웃고..
    근데 집에서 속까지 다 봐서 그런가..작은 일에 섭섭해 하기도 하고..너무 섬세해서 부담스러운 면도 있어요.
    그래도 너무 이뻐요..그런 성격 부럽구요..

  • 5. 전 그런 동료 있었는데
    '13.3.1 12:24 PM (220.119.xxx.40)

    대단하다 생각은 들어도 그렇게 살고 싶진 않더라구요,,그분도 가식이 아니였는데
    그분 지인들이나 주변사람들한테 하도 치임 당하는걸 봐서요..그리고 저한테도 너무 잘해주시니 부담스럽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384 방에 베인 노인 냄새 없애는 방법 아시나요?? 6 ... 2013/03/03 6,976
224383 봄이 곧오겠지만ᆢ^^ 패딩한번만 봐주세요 3 베이지 2013/03/03 1,254
224382 ‘한국형 토빈세’ 도입...정부의 ‘히든카드’ 1 환율정책 2013/03/03 979
224381 성추행과 (고의를 가장한)실수사이에서 노련하게 왔다갔다하는 .. 2013/03/03 1,090
224380 지금 셜록 방영해요^^ 5 셜록 2013/03/03 1,874
224379 저처럼 힘들게 맥주 드시는 분! 손! 1 ᆢᆢ 2013/03/03 733
224378 호주나 미국에서쓰는 전기담요 한국에서 살수있는데 없을까요 2 Amie 2013/03/03 2,172
224377 라디오반민특위 방송 듣는 분들 계세요~ 2 팟캐스트 2013/03/03 599
224376 지금시간에 1 후리지아향기.. 2013/03/03 452
224375 장터사건 후유증일까? 키톡은요? 8 멀미 2013/03/03 3,035
224374 구식 무스탕 입으세요? 6 ... 2013/03/03 1,993
224373 아기가 심한 짱구라 옆으로 밖에 못자요 8 짱구 2013/03/03 2,166
224372 혀니맘님 육쪽마늘이요. 2 아들 둘 딸.. 2013/03/02 1,812
224371 하마종 수술 하신 분 계신가요? 궁금한게 많아요 3 하마종?? 2013/03/02 7,077
224370 타파보다 더 좋은 용기있나요? 1 북한산 2013/03/02 1,054
224369 82님. 고향 집과 전,답 임대 방법 궁금합니다. 2 언제나 82.. 2013/03/02 782
224368 싱글맘 재정상태...조언 부탁드려요 ^^ 6 난엄마 2013/03/02 2,588
224367 제가 앞뒤 꽉 막힌여자라 못살겠다는군요! 20 zio 2013/03/02 4,596
224366 보일러 그냥 온도 낮게 틀어놓고 안끄는게 적게 나오는 비결 맞나.. 2 지역난방 2013/03/02 1,971
224365 오전 가사일 오후 학원일^^ 안녕하세요 7 ^^ 2013/03/02 1,764
224364 오래 서서 일하는분들, 발 편한 운동화 추천해주세요 18 운동화 2013/03/02 15,372
224363 무쇠후라이팬은 어떻게 닦아야하나요? 4 ??? 2013/03/02 1,639
224362 오늘 제가 한 머리가 잘 된거가요? 잘못 된 건가요?? 12 정재형이랑 .. 2013/03/02 2,095
224361 중학교 입학하는 자녀 두신분 학원은 어떻게.... 4 중1맘 2013/03/02 1,416
224360 (문의)코 끝이 찡한 삭힌 홍어 파는곳? 4 독수리오남매.. 2013/03/02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