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얘기하기도 그렇고,
임금님귀는 당나귀다 하는 심정으로 자게에 오늘 있었던 얘기를 해보려구요
오늘 운동후 사우나하고 옷갈아 입으려하니
겉옷 야상이 제옷이 아닌 비슷한 다른 옷으로 바껴있더라구요
원래는 락카안에 넣는게 원칙이지만
전 사우나 빨리 끝내고나오고 귀중품도없고하여 선반같은데다 올려두거든요
누가 실수로 바꿔입고 갔을꺼라는 추측과 새옷이라 슬쩍 의도적으로 바꾸고갔을까
하는 맘도 들고 아무튼 몹시 화가 나더라구요
사우나 카운터에 옷 바꿔입고간 사람 연락오면 제게 연락달라고 말해놓고
그옷은 제가 집으로 가지고왔습니다
다행히 옷안에 이름과 연락처 추리가능한 영수증있어
몇군데 전화하여 연락이 닿았어요
사과할줄 알고 차갑게 응대했는데,
여차저차 사정 전후를 듣고보니,
세상에!!
제가 운동후 제옷 옆에 놓인 비슷하게 생긴 그분옷을 사우나에 접힌채 그대로 들고갔다
사우나끝난후 펼쳐입으니 딴옷이었고,
여기저기 전화하면서 내옷 훔쳐간 범인 찾는 시츄에이션이었던거죠
그 분은 운동 끝난후 옷 입으려보니 자기 옷이 없어져
여기저기 찾고있는 상황이었죠 윽.. 창피..
다행히 운동하는 곳에서 다시 만나 자초지정을 얘기하고
옷도 서로 돌려받고
제가 그 자리에서 사과도하고
문자로도 당황해서 미처 못했던 상황설명과 또 한번 사과로 일단락났네요
매일 보는 운동 트레이너. 등등 주위사람들 시선..
아주 창피했어요
저 왜이래요 정말 어디다 얘기도 못하겠어요
담담하게 행동하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