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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채용안하는 이유는?

jenifer7 조회수 : 1,455
작성일 : 2013-02-28 19:33:21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분야에서도 여성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올해 전국 111개 대학의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이 참여한 동계 군사훈련에서 종합 1위는 성신여대가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숙명여대가 1위였다. 강한 정신력과 체력, 인내심이 없으면 견디기 힘든 군사훈련에서도 이젠 여성이 당당히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까지 올라선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를 무색케 하는 영역이 있다. 바로 기업이다. 공기업이든 민간기업이든, 초일류 글로벌 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한국 기업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마이너 리그’로 분류된다.

특히 임원급 이상으로 여성 비율을 확대하면 그 숫자는 확연히 줄어든다. 지난해 말 기준 직원이 1만 명이 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다. 2급 이상 여성간부도 4명에 불과하다. 부산항만공사는 임원은커녕 1급과 2급 여성간부조차 없다. 대한주택보증도 부산항만공사와 같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밝힌 28개 공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0.6%에 불과하다. 1%가 안 되니 공기업에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민간기업도 다르지 않다. 최근 기업들이 여성임원 비율이 높다는 보도자료를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이는 다분히 박근혜 대통령을 의식해 만든 자료다. 그동안 여성을 썩 중용하지 않다가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니 ‘앗 뜨거워라’며 여성들을 고위 임원직에 앉히고 있다는 혐의를 벗기 힘들다.

왜 여성 대통령까지 탄생한 국가에서 유달리 기업만은 여성을 홀대하는 것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견해로는 기업들이 여성은 조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10여 년 전 서울시 출입할 때였다. 당시 서울시 부설 기관의 장으로 임명된 한 중견급 장년 여성 공무원은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하소연하듯  이렇게 말했다.

“저도 여성이지만 직원을 뽑을 때는 여성을 채용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기관의 특성상 철야근무나 야근을 하는 일이 자주 생기는데 기혼 여직원들은 철야는커녕 미혼 여직원들도 야근조차 부담스러워합니다. 이러니 인사고과에서 남성들에게 밀릴 수밖에 없죠.”

그 기관장은 미혼여성보다 기혼여성들이 그런 경향이 더 강하다고 했다. 기혼여성은 회사 일보다 집안일을 먼저 챙기고, 아이가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업무에 대한 집중력도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미혼은 미혼대로 기혼여성이 일찍가니 그녀들도 덩달아 도망가게 되는 것이다

IP : 211.171.xxx.1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성평등
    '13.2.28 8:47 PM (124.51.xxx.75)

    철야근무나 잦은 야근없이 업무 불가능한 조직은 아주 일부죠. 야근보다 회식과 술자리가 더 문제구요.
    남자들은 그런 직장생활이 뭐 좋아서 하나요? 승진하려니까 살아남으려니까, 한편으로는 똑똑한 경쟁 여자를 낙오시키기 위해서 유지하는 거죠. 그거 다 사업주 농간입니다. 임원되려면 사업주의 노동력 착취문화에 반할 수 업쟎아요. 남자들이라고 가족과 함께해야 할 저녁시간에 맨 날 직장 에서 일하고 술먹 고 해야 승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즐겁기만 하려나요? 기업주가 이런 문화계를 자진해서 벌꿀 이유도 없죠. 그러니 기혼 여성 고위직을 억지로라도 늘 려서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그런 남성문화, 야근과 회식,를 당연시하는 문화를 끊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물론 여성도 미혼도 많고 기회도 워커홀릭 많고 당 연 오래 업 무흘구곡 성과도 많으니 그리 이래야 살아남기는 하겠죠. 외국도 그러니까. 그러나 우리사회는 안 그래도 되는 조직조차 사기업 버금가는 야근 척취와 회식문화를 너무 당 연시 되니까 문제.... 양성평등, 아버지가 존재하는 가족문화 만들려면 남성 카르텔을 일단 깨야해요. 억지로라도.

  • 2.
    '13.2.28 8:48 PM (58.148.xxx.103)

    결혼을 안하거나
    하더라도 애를 안낳거나
    낳더라도 여자 혼자 손으로 안 키우거나
    ...
    어느 쪽이든 남성과 비교해서 일반적이진 않겠지요
    북유럽 복지국가 모델 도입은 언제랍니까..

  • 3. ...
    '13.2.28 8:52 PM (1.230.xxx.38)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퇴사하고 가정을 택하죠. 저도 곧 그럴 계획이고요. 누구탓할게 아니라 여자들의 선택의 결과입니다. 남자와는 달리 선택할 수 있어서 행복한거고요

  • 4. 양성평등
    '13.2.28 8:58 PM (124.51.xxx.75)

    양성평등 이뤄 육아 부담도 나누어서 해야 합니다. 할머니들 손자 육아 부담서 벗어나 행복하고 편안한 노년 좀 보내도록 해 줍시다. 어린이집 늘 릴 생각보다 남편들 눈치보며 야근, 회식 술자리 하지말고 집에 좀 가라고 해 주세요. 할아버지들 퇴직후 삼식이 취급 당하지 않도록 30-40대에 가족과 정서 교감할 시간 좀 줍시다. 육아휴직할수 있도록 하고, 저녁에 아이들과 하루 지낸 일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도 직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문화 좀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요?

  • 5. 대체
    '13.2.28 9:13 PM (1.225.xxx.153)

    이 글의 출처가 어딘가요????
    근로시간을 지키고 적정시간에 퇴근하는 사회가 정상이지....
    여자는 야근을 못하네, 집중력이 떨어지네......무슨 칠십년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고 앉아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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