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성들은 채용안하는 이유는?

jenifer7 조회수 : 1,432
작성일 : 2013-02-28 19:33:21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분야에서도 여성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올해 전국 111개 대학의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이 참여한 동계 군사훈련에서 종합 1위는 성신여대가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숙명여대가 1위였다. 강한 정신력과 체력, 인내심이 없으면 견디기 힘든 군사훈련에서도 이젠 여성이 당당히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까지 올라선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를 무색케 하는 영역이 있다. 바로 기업이다. 공기업이든 민간기업이든, 초일류 글로벌 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한국 기업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마이너 리그’로 분류된다.

특히 임원급 이상으로 여성 비율을 확대하면 그 숫자는 확연히 줄어든다. 지난해 말 기준 직원이 1만 명이 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다. 2급 이상 여성간부도 4명에 불과하다. 부산항만공사는 임원은커녕 1급과 2급 여성간부조차 없다. 대한주택보증도 부산항만공사와 같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밝힌 28개 공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0.6%에 불과하다. 1%가 안 되니 공기업에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민간기업도 다르지 않다. 최근 기업들이 여성임원 비율이 높다는 보도자료를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이는 다분히 박근혜 대통령을 의식해 만든 자료다. 그동안 여성을 썩 중용하지 않다가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니 ‘앗 뜨거워라’며 여성들을 고위 임원직에 앉히고 있다는 혐의를 벗기 힘들다.

왜 여성 대통령까지 탄생한 국가에서 유달리 기업만은 여성을 홀대하는 것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견해로는 기업들이 여성은 조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10여 년 전 서울시 출입할 때였다. 당시 서울시 부설 기관의 장으로 임명된 한 중견급 장년 여성 공무원은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하소연하듯  이렇게 말했다.

“저도 여성이지만 직원을 뽑을 때는 여성을 채용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기관의 특성상 철야근무나 야근을 하는 일이 자주 생기는데 기혼 여직원들은 철야는커녕 미혼 여직원들도 야근조차 부담스러워합니다. 이러니 인사고과에서 남성들에게 밀릴 수밖에 없죠.”

그 기관장은 미혼여성보다 기혼여성들이 그런 경향이 더 강하다고 했다. 기혼여성은 회사 일보다 집안일을 먼저 챙기고, 아이가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업무에 대한 집중력도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미혼은 미혼대로 기혼여성이 일찍가니 그녀들도 덩달아 도망가게 되는 것이다

IP : 211.171.xxx.1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성평등
    '13.2.28 8:47 PM (124.51.xxx.75)

    철야근무나 잦은 야근없이 업무 불가능한 조직은 아주 일부죠. 야근보다 회식과 술자리가 더 문제구요.
    남자들은 그런 직장생활이 뭐 좋아서 하나요? 승진하려니까 살아남으려니까, 한편으로는 똑똑한 경쟁 여자를 낙오시키기 위해서 유지하는 거죠. 그거 다 사업주 농간입니다. 임원되려면 사업주의 노동력 착취문화에 반할 수 업쟎아요. 남자들이라고 가족과 함께해야 할 저녁시간에 맨 날 직장 에서 일하고 술먹 고 해야 승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즐겁기만 하려나요? 기업주가 이런 문화계를 자진해서 벌꿀 이유도 없죠. 그러니 기혼 여성 고위직을 억지로라도 늘 려서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그런 남성문화, 야근과 회식,를 당연시하는 문화를 끊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물론 여성도 미혼도 많고 기회도 워커홀릭 많고 당 연 오래 업 무흘구곡 성과도 많으니 그리 이래야 살아남기는 하겠죠. 외국도 그러니까. 그러나 우리사회는 안 그래도 되는 조직조차 사기업 버금가는 야근 척취와 회식문화를 너무 당 연시 되니까 문제.... 양성평등, 아버지가 존재하는 가족문화 만들려면 남성 카르텔을 일단 깨야해요. 억지로라도.

  • 2.
    '13.2.28 8:48 PM (58.148.xxx.103)

    결혼을 안하거나
    하더라도 애를 안낳거나
    낳더라도 여자 혼자 손으로 안 키우거나
    ...
    어느 쪽이든 남성과 비교해서 일반적이진 않겠지요
    북유럽 복지국가 모델 도입은 언제랍니까..

  • 3. ...
    '13.2.28 8:52 PM (1.230.xxx.38)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퇴사하고 가정을 택하죠. 저도 곧 그럴 계획이고요. 누구탓할게 아니라 여자들의 선택의 결과입니다. 남자와는 달리 선택할 수 있어서 행복한거고요

  • 4. 양성평등
    '13.2.28 8:58 PM (124.51.xxx.75)

    양성평등 이뤄 육아 부담도 나누어서 해야 합니다. 할머니들 손자 육아 부담서 벗어나 행복하고 편안한 노년 좀 보내도록 해 줍시다. 어린이집 늘 릴 생각보다 남편들 눈치보며 야근, 회식 술자리 하지말고 집에 좀 가라고 해 주세요. 할아버지들 퇴직후 삼식이 취급 당하지 않도록 30-40대에 가족과 정서 교감할 시간 좀 줍시다. 육아휴직할수 있도록 하고, 저녁에 아이들과 하루 지낸 일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도 직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문화 좀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요?

  • 5. 대체
    '13.2.28 9:13 PM (1.225.xxx.153)

    이 글의 출처가 어딘가요????
    근로시간을 지키고 적정시간에 퇴근하는 사회가 정상이지....
    여자는 야근을 못하네, 집중력이 떨어지네......무슨 칠십년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고 앉아계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435 플룻 구입 문의 2 mi 2013/05/20 752
253434 연예인들은.. 나이들어도 어디서 좋은배우자 만나는듯하네요 10 ........ 2013/05/20 3,416
253433 요즘 꼭 하나 갖고싶은 것 있으세요? 8 ㄷㄹ 2013/05/20 1,893
253432 브래지어.. 얼마만에 세탁하시나요?? 6 각기나름 2013/05/20 5,005
253431 피가 1 아이 무릎에.. 2013/05/20 319
253430 바로 밑에 "진격의 82" 유명한 일베충입니다.. 6 세스코 필요.. 2013/05/20 1,001
253429 홈플러스 노무현 희화화는 깜도 안되는 사진 7장 이라네요 10 진격의82 2013/05/20 2,033
253428 아베 ”야스쿠니신사·알링턴국립묘지, 뭐가 다른가” 1 세우실 2013/05/20 369
253427 채널뷰에서 흥신소, 심부름센터 관련 피해사례를 찾습니다! 무엇이.. 그들의방식 2013/05/20 717
253426 놀이치료중인 딸아이..방문미술도 좋을까요? 9 ... 2013/05/20 1,382
253425 박원순, 서울시 살림 잘 사네요. 10 참맛 2013/05/20 1,934
253424 코끝이 간지러운건 왜그런건가요? ... 2013/05/20 2,504
253423 무슨 라면이 젤 맛있나요? 42 .. 2013/05/20 3,938
253422 ‘5·18 정신 훼손·역사왜곡’ 반성 없는 <조선>&.. 3 0Ariel.. 2013/05/20 543
253421 일산밤가시건영9단지아시는분 2 느림의미학 2013/05/20 2,062
253420 아기를 빨리 나오게 하려면 7 살다보면.... 2013/05/20 1,699
253419 보통 육아도우미 일의 범위... 두둥실 2013/05/20 639
253418 보아 미샤 광고 말이죠. 2 .... 2013/05/20 1,779
253417 운동 끊은지 5년만에 188 ... 2013/05/20 15,064
253416 5·18묘지에 매주 꽃바구니가 배달된 사연은? 두달전 뉴스.. 2013/05/20 675
253415 끈기없는 아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중3) 에고 2013/05/20 519
253414 매일 술 마시면서 걷기 운동 1시간씩 하는것과 금주 하는것(적당.. 3 판단 부탁합.. 2013/05/20 4,156
253413 23일 봉하열차 이용 고객님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펌) 2 봉하열차 2013/05/20 993
253412 헤드헌터통하면 취업이 좀더 쉬울까요? 8 애엄마.. 2013/05/20 1,822
253411 네살아이 X다리 소아정형외과 가봐야할까요? 서울대 소아정형외과 .. ^^ 2013/05/20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