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한 아이의 비극을 읽고 울었어요.

이런거구나 조회수 : 5,726
작성일 : 2013-02-28 14:47:22

착한 아이의 비극을 읽고 울었어요

아..내가 이래서 이런성향을 가지게 되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식에 내가 길들여졌구나..
나의 부모가, 모든 부모가 절대적으로 온전한 사람은 아니구나 새삼 깨달았네요.
저자는 신경증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부모 슬하에서 자란 자녀는 여러가지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해요.

죄책감을 많이 느끼는 편인데, 조금 홀가분해졌다고 할까요.
이제부터 고쳐나갸아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사람들 눈치보고, 상대방이 좋아하는 행동만 하는 저를 조금은 이해했어요. 고쳐야 하는데 너무 어려워요.

많은 도움을 주고 베풀었는데도 친해지고 싶지 않은 타입의 사람이란 평가를 받지 않았냐는
저자의 글에 머리를 띵~ 하고 쳤어요.
항상 자기가 힘들게 돈 벌어오니 고마움과 감사함을 강요하던 아버지.
우리가 무얼 좋아하는지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먼저 말했던 아버지.
남의 자식자랑만 즐겨하고 나의 이야기는 귀기울이지 않았던 부모님.
부모가 저를 학대하는지 처음 알았네요.

건강하고 밝고 좋은 양육관을 가진 부모슬하에서 컸다면
저도 좀 더 좋은 사람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모든 핑게를 부모탓으로 돌리는건 아니고,

아래는 책에 나왔던 글을 일부 옮긴거랍니다.

-도와줄 것으로 믿었던 어머니가 자녀를 버린 체험을 한 사람은 더 이상 아무도 믿지 못한다.
- 착한 아이를 연기하는 자녀는 모든 일에서 상대의 말대로 행하지 않으면
어떤 부당한 대접을 받게 될 지 모른다.
-자기 중심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착한 아이는 항상 부모의 눈치를 살피고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기 위해 안달복달한다.이런 성향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대로 영향을 끼친다. 항상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려고만 하고, 상대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죄책감까지 느끼게 되는 것이다.
-'정서적으로 미성숙하고 애정 결핍이 강한 부모'는 착한 아이에게 어리광을 부린다. 자녀가 부모를 기브게 하려고 들기 때문에 자녀가 부모를 돌보는 결과가 된다.

-부모 자신의 고독감을 치유하기 위해 우울한 자녀에게 매달려, 결국 자녀를 지배 아래에 두려고 한다.

-착한 아이의 우울증은 아이다움을 잃은 것이다.

==============

네이x 북리뷰 사이트에 가시면

http://book.naver.com/bookdb/review.nhn?bid=167332

네티즌 리뷰에 다 클릭해서 찾으시면, 전문 요약해 놓으신 분 블로그가 있어요..

그거 참고하셔서 보세요.

참고로 고치는 방법은 자세하게 안 나와 있어요.ㅠ

그래서 이 분의 최근 책을 찾아서 읽어볼까 해요,,

IP : 202.14.xxx.18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8 2:52 PM (210.98.xxx.210)

    무섭네요!
    사람을 양육한다는 일이 얼마나 책임이 따르는 일인지!

  • 2. 제가 바로
    '13.2.28 3:13 PM (24.197.xxx.19)

    그 착한아이에요. 착한여자 컴플렉스까지 있어요
    늘 상대방 비위 맞추고 눈치보고 잘해주고

    오늘도 배신 당하고 무시당한 이 느낌. 너무 화나요
    내용 좀 자세히 올려주세요

    읽어보고싶지만, 외국이라 못보거든요
    고치는 방법은 혹시 작가가 제안 안하나요

  • 3. morning
    '13.2.28 3:46 PM (119.203.xxx.233)

    저도요...

  • 4. 이 책이요
    '13.2.28 4:03 PM (211.234.xxx.98)

    제가 이런분야 독서광인데요
    이 책은 정말 가슴이 찢어질듯아파서
    눈물이 떨어져서 못읽겠더라구요

    정말 좋은책이지만요
    잘못하면 부모님 원망이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정말 전 괴로왔구요
    가슴에 통증까지 있었어요

    추천하고싶으면서도
    차마 추천못하기도 하겠네요

  • 5.
    '13.2.28 4:19 PM (223.62.xxx.56)

    이란성 쌍둥이 둘 키우는데요 저도 애키우기 전에는 이책이 너무 공감갔어요 근데 쌍둥이 둘 키워보니 타고난 기질이 커요 첫째는 기질이 강해 저런 현상 없고요 7살인데 아직도 연극 못 보는 둘째는 영아때부터 슬픔곡만 나오면 울던 애는 저런현상 보입니다 전 가끔 욱하는 엄마입니다

  • 6.
    '13.2.28 5:57 PM (121.145.xxx.64)

    저는 그 책 읽고 근 두달간 힘들었어요. 내적 소용돌이 때문에 우울증도 더 심해졌구요. 좋은 책임엔 틀림이 없지만 저도 함부로 추천은 못하겠어요. 감정의 찌꺼기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정말 힘들 듯..

  • 7. 이책과
    '13.2.28 6:24 PM (118.47.xxx.13)

    백설공주는 왜 독사과를 먹었을까.이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차마 설마..라고 했던것을
    인정하고 말았습니다 어렵게도..그럴리 없어..
    백설공주는..딸을 질투하는 엄마의 이야기여요
    그리고 또 여자의 남자운은 아버지이게 달려있다.
    그 두 권의 책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제 부모님이고
    거기서 자란 아이가 착한아이의 비극이라는데 나오는 아이가 저 더라구요

    심리적인 특성..공기와 같아서 정말 무섭습니다..무의식의 엄청난 영향력이랄까.
    대물림 하지 않으려고 정말이지 피눈물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중이고..진행중입니다

    아이에게서 그런 모습을 약간이라도 보게 되고.쉽지 않겠지만 .그래도..죽을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겁니다 ..제가 치유되면 아이들이 저의 감정적인 유산을 조금이라도 덜 물려받게 된다는
    또 다른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 8. 저도
    '13.2.28 6:47 PM (195.176.xxx.66)

    읽어봐야겠네요...

  • 9. 음...
    '13.2.28 6:54 PM (59.20.xxx.153)

    저도 읽어봐야겠군요...

  • 10. ㅈ저장
    '13.2.28 9:06 PM (125.135.xxx.116)

    저장해요...

  • 11.
    '13.2.28 11:42 PM (121.174.xxx.42)

    읽어보고 싶네요.

  • 12. 독서영재로
    '13.3.1 2:12 PM (211.35.xxx.156)

    유명한 푸름이가 이 책에 감명받아( 걔가 읽은 책이 진짜 많았을텐데)
    일본 유학갔잖아요. 가토 겐조 교수 문하로 가고 싶다고

    그 선생님이 너무 연로하셔서 다른 부 연결해줬다하지만...

    왜 그 책에 그케 꽂혔을까요

  • 13. .....
    '16.1.17 8:49 AM (211.36.xxx.11)

    착한아이의 비극 책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950 강릉가는데 감자옹심이 잘하는곳 추천좀 해 주세요 2 ⊙○○⊙ 2013/03/01 937
224949 미국여행 문의..서부와 동부 따로 여행할까요 ?? 13 중년 2013/03/01 2,366
224948 담임쌤... 1 새학기..... 2013/03/01 1,240
224947 지혜롭게 어려운 일 극복 하신 선배님들 11 어떻게.. 2013/03/01 3,298
224946 유치원에서 폴라로이드 필름 한 통 가져오라는데 2 폴라로이드 2013/03/01 1,003
224945 부산진구거주)혹 방과후 아이들 돌 봄 해줄 사람 찾으시는 분~~.. 새로운만남 2013/03/01 676
224944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비타민 회사 이름좀 알려주세요 3 굿앤내추럴?.. 2013/03/01 1,203
224943 구찌 수키백 2 세월이 2013/03/01 1,989
224942 내일 이장희 콘써트 가요~ 3 초로기 2013/03/01 1,088
224941 근데 "쩜오"라는 것이 뭔가요? 27 하이쩜오 2013/03/01 47,085
224940 오늘 장담그기 사도해보려는데 괜찮겠지요? 장담그기 2013/03/01 544
224939 학벌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회사에서 6 어제 2013/03/01 2,672
224938 뇌가 순수.. 마음이 안 좋으네요.. 안 잔인한 길냥이얘기.... 5 뇌가 순수 2013/03/01 1,492
224937 미국에서 이런 저런 경험 4 쉰훌쩍 2013/03/01 1,675
224936 38년전 땅 145평 사서 4천만원 번 게 부동산투기? 20 심하네요 2013/03/01 2,586
224935 아파트에서는 한겨울에 샤워해도 안춥나요? 18 아파트 2013/03/01 6,137
224934 방학이 끝나네요~~~~ 8 드디어 2013/03/01 1,304
224933 돌때 금반지 반돈 줘도 될까요? 14 손님 2013/03/01 7,673
224932 하나님 계시 빌미로 신도 돈 편취한 女목사 실형 2 참맛 2013/03/01 614
224931 차 없이 단양 휴양림 1박여행.. 질문좀 드릴께요 1 ... 2013/03/01 1,149
224930 “의혹 사실이면 물러나야”→“청문회법 고쳐야” 7 샬랄라 2013/03/01 697
224929 박시후 잘 생기긴 했네요 19 2013/03/01 7,366
224928 피임약 오래드신분 얼마나 드셨나요? 1 ..... 2013/03/01 1,212
224927 의정부 노인틀니 잘하는곳 ,.,. 2013/03/01 1,588
224926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은 구충 어떻게 하세요? 5 초보 2013/03/01 4,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