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는 면접후기 (학벌높고 직업좋아도 텅소리 나는 사람)

조회수 : 2,455
작성일 : 2013-02-28 11:42:40

제가 전문직이고.. 결혼 후 잠시 가정과 병행위해 파트타임 일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면접에 합격하고 일을 하기 시작해서 처음 출근한 날이었습니다.

 

그 분은 처음 출근한 날이라 인수인계 위해 나오셔서

이런 저런거 알려주시는 상태셨고요.

역시 저랑 같은 계열 전문직 자영업 하시는 여자분..

 

아무래도 그 쪽이 사용자/ 제가 고용인인 입장이라

이런저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아주 성실히 하면서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그 분은 저와 같은 직업이고 학벌이 최고전문직이시고 남편도 최고전문직..

저는 그 분보다는 학벌이 떨어지지만 남편이 그 분(저를 고용하셨던 분) 과 동문인 같은 전문직이라는 것을

온갖 신변잡다 질문에 대답을 하다보니까 알게 되었습니다.. ㅡㅡ

 

그랬더니 그 여자분이 호기심이 생기셨는지.. 갑자기 미친듯이 사적인 질문이 시작되어..

가족사.. 부모님 직업.. 형제 직업..

집은 어디냐..

전세냐 자가냐..

몇 평이냐..

대출은 없냐..

누가 집 사는데 돈 냈느냐..

남편 하는 일은 잘 되는 지 남편 어느 정도 버는지..

 

정말 너무나 무례하다 싶을 정도의 수준까지 미친듯한 질문 러쉬가 시작되더군요..

 

처음엔 제가 을인 입장이어서 열심히 대답하다가

너무 희한한거 까지 물어보니까 이 여자분이 좀 상태가 이상하신거 같아서 ( 비슷한 상태의 여자와

온갖 사소한거까지 비교하는 습관인지) 나중에 너무 심하다 싶은건 그냥 얼버무리고 말았는데요..

 

정말이지 처음 보는 사람한테 온갖 물질적인/학벌/직업/경제수준에 대한 파악을 하려는

그런게 너무 속물스러워 깜짝놀랐어요..

살다가 그런 분은 처음 봤네요..(비슷하게 물어보는 사람은 있었지만

그 노골성과 상세성은 제 평생 최고수준이었네요)

 

어이없는 소개팅 글 보다가..

그 소개팅 나오신 남자분도 그런 너무 노골적인 질문을 면전에 받으셔서 몹시 불쾌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비슷한 케이스라 글 써봅니다..

 

가끔 우리나라 여자분들..

정말 실례라는 것을 모르고 그런 노골적인 질문을 친하기는 커녕 처음보는 사이에

들이대는 사람들 정말 많은 듯 해요..

IP : 121.88.xxx.2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28 11:53 AM (58.148.xxx.103)

    일하는 여자에 대한 질문3종세트
    결혼은 했냐?
    남편은 뭐하냐?
    애는 누가 키우냐?
    전부 프라이버시 침해 대단한 질문들..
    사생활 보호합시다~

  • 2. one_of
    '13.2.28 12:10 PM (121.132.xxx.169)

    전문직업인으로서의 꼼꼼함을 그런데 낭비하시는 분이 좀 계시죠.
    아무리 금칠하셔도 인간 수준이 떨어지면 더 질이 낮아보이는 건데 본인은 모르더군요.

    ㅎㅎ

  • 3. 조금 다른 얘기
    '13.2.28 1:27 PM (125.128.xxx.42)

    원글의 요지와는 다는 얘긴데요

    기혼 여성을 뽑을 때 면접에서

    일하는 여자에 대한 질문3종세트
    결혼은 했냐?
    남편은 뭐하냐?
    애는 누가 키우냐?

    질문을 하는 게 좋지는 않지만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왜냐 하면 저런 문제로 지각 조퇴 결근이 생기고 회사의 공식일정에서 다르게 행동하기도 하니까요.


    슬픈 일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937 어느정도 포기한 자식 있나요? 15 .. 2013/04/02 5,204
236936 친정아빠가 너무너무 싫어요 3 순돌이맘 2013/04/02 7,573
236935 정말 옷 잘입고 피부 관리 눈부시게 잘하는 사람 딱 두번 봤어요.. 7 패셔니스트 2013/04/02 5,204
236934 미역국 급질이요! 진간장밖에 없는데 이거라도 넣어야 하나요? 13 급하다 2013/04/02 8,446
236933 낮에 있었던 추워서 코트 입는다는 글 4 코트 2013/04/02 1,865
236932 오리고기는 정말 몸에 좋은가요? 5 구이 2013/04/02 2,575
236931 대기업(금융권포함)취업할때 1 취업준비생 2013/04/02 861
236930 우리신랑이 냄비밥한다는데 알려주시어요.ㅠㅠ 8 냄비밥 2013/04/02 1,158
236929 대구 지리 잘 아시는분 도움좀 ^^ 14 대중교통 2013/04/02 1,112
236928 설레는 봄입니다 3 부끄러움 2013/04/02 545
236927 아사이베리가 효능이 그럴게 좋은가요? 5 토끼 2013/04/02 10,747
236926 근데 설ㄱㄱ송ㅇㅇ을 옹호한 사람은 별로 없는데. 왜 색칠하는지?.. 10 ..... 2013/04/02 1,031
236925 초중고 음악 교과서 노래 모음집 같은 것 있으면 알려주세요~ 1 아가야 2013/04/02 576
236924 도덕성도 없고, 자질도 부족하면 사퇴해야겠죠?? 3 도리돌돌 2013/04/02 611
236923 주위에 사람이 하나도 없는 느낌입니다. 2 주위에 2013/04/02 1,459
236922 곰탕을 매일 먹으면 정말 건강에 좋나요? 29 행복바라기1.. 2013/04/02 9,626
236921 요즘 자꾸 울컥울컥해요... 2 우울 2013/04/02 1,039
236920 아이허브 비추 제품... 17 오늘 2013/04/02 7,752
236919 이별 후유증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5 cookie.. 2013/04/02 1,801
236918 무생채 최고의 맛은 어떻게 낼까요? 18 .... 2013/04/02 4,390
236917 청주에 계시는분들.불교에 입문하려고요.추천바랍니다 2 초보맘 2013/04/02 604
236916 심상정 의원님 트윗 3 저녁숲 2013/04/02 1,885
236915 스마트폰에서 이미지 다운로드가 안돼는경우 5 스노피 2013/04/02 6,401
236914 꽃놀이 ..씁쓸함. 6 하루8컵 2013/04/02 2,296
236913 바비브라운 아이라이너 예뻐보여요~ 7 눈매 포인트.. 2013/04/02 3,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