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는 면접후기 (학벌높고 직업좋아도 텅소리 나는 사람)

조회수 : 2,471
작성일 : 2013-02-28 11:42:40

제가 전문직이고.. 결혼 후 잠시 가정과 병행위해 파트타임 일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면접에 합격하고 일을 하기 시작해서 처음 출근한 날이었습니다.

 

그 분은 처음 출근한 날이라 인수인계 위해 나오셔서

이런 저런거 알려주시는 상태셨고요.

역시 저랑 같은 계열 전문직 자영업 하시는 여자분..

 

아무래도 그 쪽이 사용자/ 제가 고용인인 입장이라

이런저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아주 성실히 하면서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그 분은 저와 같은 직업이고 학벌이 최고전문직이시고 남편도 최고전문직..

저는 그 분보다는 학벌이 떨어지지만 남편이 그 분(저를 고용하셨던 분) 과 동문인 같은 전문직이라는 것을

온갖 신변잡다 질문에 대답을 하다보니까 알게 되었습니다.. ㅡㅡ

 

그랬더니 그 여자분이 호기심이 생기셨는지.. 갑자기 미친듯이 사적인 질문이 시작되어..

가족사.. 부모님 직업.. 형제 직업..

집은 어디냐..

전세냐 자가냐..

몇 평이냐..

대출은 없냐..

누가 집 사는데 돈 냈느냐..

남편 하는 일은 잘 되는 지 남편 어느 정도 버는지..

 

정말 너무나 무례하다 싶을 정도의 수준까지 미친듯한 질문 러쉬가 시작되더군요..

 

처음엔 제가 을인 입장이어서 열심히 대답하다가

너무 희한한거 까지 물어보니까 이 여자분이 좀 상태가 이상하신거 같아서 ( 비슷한 상태의 여자와

온갖 사소한거까지 비교하는 습관인지) 나중에 너무 심하다 싶은건 그냥 얼버무리고 말았는데요..

 

정말이지 처음 보는 사람한테 온갖 물질적인/학벌/직업/경제수준에 대한 파악을 하려는

그런게 너무 속물스러워 깜짝놀랐어요..

살다가 그런 분은 처음 봤네요..(비슷하게 물어보는 사람은 있었지만

그 노골성과 상세성은 제 평생 최고수준이었네요)

 

어이없는 소개팅 글 보다가..

그 소개팅 나오신 남자분도 그런 너무 노골적인 질문을 면전에 받으셔서 몹시 불쾌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비슷한 케이스라 글 써봅니다..

 

가끔 우리나라 여자분들..

정말 실례라는 것을 모르고 그런 노골적인 질문을 친하기는 커녕 처음보는 사이에

들이대는 사람들 정말 많은 듯 해요..

IP : 121.88.xxx.2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28 11:53 AM (58.148.xxx.103)

    일하는 여자에 대한 질문3종세트
    결혼은 했냐?
    남편은 뭐하냐?
    애는 누가 키우냐?
    전부 프라이버시 침해 대단한 질문들..
    사생활 보호합시다~

  • 2. one_of
    '13.2.28 12:10 PM (121.132.xxx.169)

    전문직업인으로서의 꼼꼼함을 그런데 낭비하시는 분이 좀 계시죠.
    아무리 금칠하셔도 인간 수준이 떨어지면 더 질이 낮아보이는 건데 본인은 모르더군요.

    ㅎㅎ

  • 3. 조금 다른 얘기
    '13.2.28 1:27 PM (125.128.xxx.42)

    원글의 요지와는 다는 얘긴데요

    기혼 여성을 뽑을 때 면접에서

    일하는 여자에 대한 질문3종세트
    결혼은 했냐?
    남편은 뭐하냐?
    애는 누가 키우냐?

    질문을 하는 게 좋지는 않지만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왜냐 하면 저런 문제로 지각 조퇴 결근이 생기고 회사의 공식일정에서 다르게 행동하기도 하니까요.


    슬픈 일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584 혹시 드라마작가나 소설가 이곳에 오시는지요? 14 아휴 2013/05/14 4,236
252583 법원 ”6·25 한강인도교 폭파 '위법행위' 아니다” 5 세우실 2013/05/14 551
252582 남편 좋아 미치겠다는 베스트글보고ㅠㅠ 연락안하는 남편과 사는 분.. 14 .. 2013/05/14 5,292
252581 해외순방매뉴얼이라니... 1 가관이구나 2013/05/14 597
252580 맥도날드 맥드라이브의 흔한 광경들.jpg 잠시웃어요ㅎ.. 2013/05/14 1,689
252579 현대카드, 대출고객 75%가 ‘금리 연20% 이상’ 샬랄라 2013/05/14 667
252578 <윤창중 파문 일파만파>강제송환 될수도 4 엄정 처리해.. 2013/05/14 1,609
252577 15개월 아기 고열 3일째..도와주세요ㅠㅠ 12 ㅠㅠ 2013/05/14 9,200
252576 추행열사 고백시 1 윤동주 2013/05/14 520
252575 5.18에 대한 일베의 시각이래요 5 2013/05/14 670
252574 드라마 포샵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6 2013/05/14 1,394
252573 장롱 : 키높이장 ??? 4 선택 2013/05/14 1,833
252572 수원역 인근 임플란트 저렴하고 실력있는치과 추천부탁드립니다. 치과추천 2013/05/14 1,026
252571 법원에 들어서는 '나꼼수' 멤버들 - 쫄지마! .jpg 9 참맛 2013/05/14 1,523
252570 붕붕뜨는 앞머리 죽이는 방법좀요.. 3 어떤파마를 2013/05/14 9,328
252569 13개월 아기 발달이 너무 걱정되서요.. 17 고민 2013/05/14 12,473
252568 남편의 말 6 2013/05/14 1,029
252567 박근혜 대통령 방미, 경제적 성과는? 3 ♥꼬사랑♥ 2013/05/14 534
252566 부산로드비치호텔 2 qntks 2013/05/14 982
252565 남양유업, 대리점협의체 출범 방해…상생기구 가입 종용 세우실 2013/05/14 362
252564 부모일찍여의고 방황하던 불쌍한캐릭터에서 순식간에 무시무시한..... 1 .. 2013/05/14 1,337
252563 센스있는 82님들.. 카펫 색상 좀 봐주세요. 4 고민중 2013/05/14 840
252562 이런 얘기하면 언니들한테 혼나려나요 8 삼팔 2013/05/14 2,542
252561 구가의 서 보시나요? 어제 엔딩에 인간의 나약함 2 플플 2013/05/14 1,275
252560 [단독]“尹, 호텔방서도 엉덩이 만졌다” 5 기사 2013/05/14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