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독감에 걸렸어요
독감예방 접종은 기본에 면역력 길른다고 그 쓰디쓴 프로폴리스 (액상)
까지 먹였는데 요 며칠 열이 심해 병원에 갔더니 독감이 유행이라고
독감검사 후 독감이라고 진단을 하네요
병원간 김에 링겔에 항생제 주사까지 맞고
저녁 식사후 처방 받아 온
타미 플루를 먹이려는데 7살이나 된게 캡슐을 못 삼키네요
어릴 때 부터 약도 제대로 못 먹고 , 주사도 무서워 하더니
아침나절엔 병원서 링겔 주사 안맞다는다고 뒹굴고
저녁엔 캡슐 약 못삼키겠다고 울고 불고
껌이나 사탕을 종종 삼키던 아이라 껌 삼키듯이 꿀떡 삼키라고
달래다가 이거 안 먹으면 죽는다고 협박에
약 먹기 싫으면 아프질 말지 남들 안걸리는 독감은 왜 걸려서
이 고생이냐고
난리를 쳐도 죽어도 못 먹겠다고 울며 불며 버티더니
니 맘대로 알아서 하라고 문닫고 나왔더니 1분이나 흘렀을까
먹어 보겠다고 나오더니 눈물 범벅 얼굴로 꾹 삼키네요
타미 플루 먹었더니 열이 뚝 떨어지긴 하는데
앞으로도 5일을 더 먹어야 할건데
그때마다 어떻게 먹이나 걱정도 되고
전염성이 강하다고 해 학원도 취소에 삼일절날 약속있는 것도 못나갈것 같고
유치원 선생님 2월말로 그만 두신다고 선생님한테 편지 꼭 전해 줘야 한다는 딸
다른 아이들 한테 옮을까 유치원도 못가고
대인 관계도 별로 안 좋은데
이러다 진짜 히키코모리인가요
집에서 안 나온 다는 그런 사람 될까 싶기도 하고
남편한테도 옮을 까 아빠는 회사가야 되서 아프면 안된다고
그래서 집에서도 마스크 하고 있으라고 했다가
혼자만 마스크 씌우는 게 짠하기도 하고 저도 약간 옮은 것 같아
집에서도 같이 마스크 쓰고 있자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답답하네요
독감 빨리 지나가고
다시는 안 아파서 병원 갈 일 없었음 싶지만
그건 희망 사항 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