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까칠한가요?

..... 조회수 : 1,058
작성일 : 2013-02-28 00:16:02

폐경이 되려는지 몇달을 거르고 몸도 지뿌둥해서 목욕탕에 자주 갑니다,

전 평소에도 누가 내몸을 만지거나 내가 남의 몸 만지는거 싫어해서 수영할때 앞뒤로 서서

앞사람 어깨주무르기,허리 주무르기 할때 맨뒤로 도망나와있어요.

요즘은 등밀어달란 사람 못봤는데 오늘 눈치가 좀 이상스러워 싸우나로 도망가려는 순간

바로 옆 할머니께서 등을 밀어달라시네요.

때타올에 비누칠할때부터 못마땅한 기색이더니 여기밀어라 저기밀어라, 심지어 엉덩이 골부분까지 밀어라..

ㅡ.ㅡ

샤워기로 마무리하고 이태리타올을 건네는 순간 팍 돌아앉으시며 샤워기로 물벼락...

늙는게 어느영화대사처럼 벌은 아니지만 상도 아니라 생각해요...마음에 들게 때를 밀고싶으면

목욕관리사 아줌니들을 이용할것이지...

 

난 나중에 늙어도 35000원정도는 수중에 지니고 사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진심으로..

IP : 14.138.xxx.1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모
    '13.2.28 12:33 AM (117.111.xxx.45)

    누가 내몸에 손대는거 싫어하는 님도
    편한 스탈은 아니신것 같긴 하지만
    그거하곤 별개로
    부탁하는 할머니 태도가 헐~ 이네요
    당신 며느리도 아니고 이래라 저래라에
    물벼락까지ᆞᆞᆞ

  • 2. ㅇㅇ
    '13.2.28 12:43 AM (219.249.xxx.146)

    나이가 들면 사람이 좀 막무가내가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안그렇고 경우바른 분들도 있지만
    많은 경우 세상 살아온 이런 저런 경험으로 무서운 것도 없고 그러다보니
    막무가내에 무대뽀가 돼가는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 버스 정류장에 무거운 짐을 양손에 든 할머니가 오더니
    버스 오를 때 자기 짐을 하나 들어달래요.
    기꺼운 마음으로 들어드리고 그 할머니 뒤에 타는데
    자기 짐 하나 맡긴걸로도 부족해서 자기가 들고 올라가는 짐 뒤를 안바친다고
    저한테 막 호통을 하는 거예요.
    한손엔 할머니 짐, 한손엔 제 가방 2개를 들고 있어서 (저도 그날 먼길 가는 길이었거든요)
    손이 없는데 제 입으로라도 받치라는 건지 ㅋㅋ
    하도 어이가 없어서 물에빠진 사람 건져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건가... 싶어 황당해하고 있는데
    결국 그 할머니 기사 아저씨한테 혼났어요
    왜 다른 승객한테 소리지르고 그러냐고 ㅋㅋ

    암튼 좀 막무가내인 노인들이 계시긴한데요...
    뭐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잊어버릴 수도 있는 문제지 싶어요
    나도 나이먹으면 어떻게 변할지 그걸 어떻게 장담하겠어요.

  • 3. 저같음
    '13.2.28 1:04 AM (1.233.xxx.45)

    팔목에 힘이 없어서..이러면서 대충 핑계라도 댔을거 같아요...얼굴이라도 익어서 나중에 또 부탁하면 ..ㅜ

  • 4. ;;;;
    '13.2.28 1:55 AM (111.118.xxx.36)

    저도 유난하리만큼 몸에 손 닿는거 싫은 사람중에 한 사람이에요.
    자랄 때 언니랑 한 방을 썼는데 자다가 몸이 닿기라도 하면 퍼뜩 정신이 차려질 정도로 질색하곤 했었어요. 커서도 크게 달라지진 않더라고요.
    대중탕에 가면 샤워부스랑 사우나만 이용하는게 누가 때 밀자 할까봐서요.^^;;
    힘 빼고 모르는 남한테 야단까지 맞았네요 에효...
    다운돼서 가셨다가 더 기분만 상했겠어요.
    맘에 안 들었기로 어쩜...;;

    ////님..
    님 댓글에 갑자기 부끄러워졌어요. 일단 감사하다고..
    최근에 엄마랑 많이 부딪히면서 도무지 왜 그러시는지 이해를 못 하겠어서 몹시 짜증스러워 했거든요.
    그랬네요. 제 엄마도 나이가 드심에 따라...화나는것보다 싫지만 슬픈 현실을 인정해 드려야겠네요.
    낼 뵙기로 하고 잔뜩 심난해 있었는데..약속을 몇번씩이나 미루시는통에 만나는거 자체가 신경질이 났었거든요.이렇게 편협하고 못난 딸이 짜증까지 부렸던거라 엄마도 속상하셨을듯요. 덕분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081 사랑없이 결혼하면 후회하나요? ㅇㅇ 03:40:50 29
1668080 오징어게임2 전 재미있게 봤는데 (스포) 03:37:44 59
1668079 열린공감) 한덕수 뒤엔 미국이 있다 2 ... 03:09:07 569
1668078 스포! 오징어게임2 후기 (왕스포!! 클릭주의!!) 7 ㅇㅇㅇ 03:07:09 329
1668077 오징어게임2 ….. 질문 (스포유) 1 ㅁㅁㅁㅁㅁㅁ.. 02:35:53 343
1668076 어제 국짐이 민주당이 경제 망친다고 5 .., 02:35:16 534
1668075 노래방 100만원 . 02:35:09 298
1668074 미드 프렌즈 다시 보는데요 1 111 02:28:58 267
1668073 장관들한테 설문조사한 후에 2 wave 02:09:57 446
1668072 한덕수 in 구치소 4 ,,,,, 02:09:18 1,057
1668071 태극기부대가 이렇게 얽히네요 19 ... 02:00:26 1,455
1668070 한국인들은 왜 수돗물 마시는거 싫어할까요? 11 ㅇㅇ 01:53:05 1,012
1668069 트렁크 보신분 이해안가는 부분좀,.. 5 sksmss.. 01:48:31 435
1668068 환율 어쩐다요? 8 ㄱㄴㄷ 01:48:04 1,226
1668067 근교에 1박으로 간다면 4 ㅡㅡ 01:47:39 232
1668066 구글에 '오징어게임' 검색하면 무궁화꽃 게임 시켜주네요. ㅎㅎ .. 2 ,,,,, 01:40:50 384
1668065 故 김도현 일병 사망 사건 3 ........ 01:31:37 993
1668064 (일상) 자라 공홈 외에 다른 곳에서 파는건 짝퉁인가요 1 화이트스노우.. 01:29:37 360
1668063 애둘 딸린 사별한 스토킹 남자. 여자 주소 정보를 알아내어 2 01:25:59 868
1668062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폐지안에요 5 대구지역분 01:06:14 675
1668061 나경원 vs 이언주 2 ........ 01:04:52 1,223
1668060 이와중 문체부가 공무원들 한달한번 한복입으라는데요 8 ........ 01:02:25 1,324
1668059 금융자산 10억 10 . . 01:00:05 1,808
1668058 미국 국채는 어디서 사는거에요? 궁금 00:58:30 248
1668057 이거 들어보세요!~ 4 ㄱㄴㄷ 00:58:22 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