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만이라도 길냥이 밥챙겨주자싶어서 7키로 사료 두포대째 먹이고 있어요.
거의 다먹어가구요.
오가는 길목인 아파트 밑 그늘진곳에 밥그릇 놔두었더니 잘 챙겨먹고 다닌거같아요.
저는 못보고 저희 가족들이 고양이가 먹고있는걸 봤다더라구요.
얼마전엔 밥그릇에 밥 붓고 있는데 경비아저씨랑 딱 마주쳐가지고..
무척 놀랐는데 경비아저씨가 웃으며 넘겨주셔서 다행스러웠어요. 밥은 편하게 먹었겠구나 싶어서요.
처음부터 겨울만이라도 챙겨주자 싶어 시작했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이번사료까지가 마지막일거같아요.
시간맞춰 준것은 아니었고 밥그릇 비면 그때그때 가득 채워주곤 했었구요,
고양이와 친해질일은 전혀 없었어요. 저는 발자국만 실컷 봤구요.
혹시 제가 준 사료때문에 고양이들이 먹이활동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까요?
어디 글을 보니까 사람이 주는 사료에 익숙해져서 먹이 활동을 못하고 굶어 죽는 애들도 있다고 하던데
제밥 먹던 애들이 그렇게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봄이오면 이 애들이 먹이활동을 잘 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