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싫어요...

도리도리 조회수 : 2,924
작성일 : 2013-02-27 13:22:53

너무 바보같지만.. 남편이 너무 시러요...

딱히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첨부터 저랑 취향, 성향 이런게 별로 않맞았어요.

그럼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딱히 싫은 점도 없고.. 성격상 불같은 사랑을 할 타입이 아니라서 (제가요,) 별 남자 있겠나 싶어 일찍 결혼했어요. 당시엔 어려서 이렇게까지 살기가 힘들거라곤 생각못했어요.

그게 제가 젤 바보같은 이유예요..ㅠㅠ

애가 둘있고 남편은 성실한데 제 눈엔 한번도 이쁘거나 사랑스러워 보인적이 없어요.

결혼 20년에도 남편이 아직도 좋고 가슴이 설랜다는 친구 얘기 듣고 그럴 수도 있구나...했어요.

제 경우엔 이젠 걍 측은지심으로 버티는 중입니다.

둘째가 대학가고 성년만 돼봐라....이럼서요.   인생이 너무 재미없어요.  

 

IP : 211.109.xxx.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7 1:26 PM (222.233.xxx.161)

    그나마 남편이 성실하기라도 하시지 저는 그마저도 없어서 정떨어진지 오래네요

  • 2. 저도
    '13.2.27 1:32 PM (121.165.xxx.189)

    남편이....싫다기보단 좋지않네요 ㅋ

  • 3. 이 연
    '13.2.27 1:58 PM (180.66.xxx.42)

    그러다가 더나이먹으면 그땐 측은지심으로 살지요 걍 안쓰럽고 불쌍하고 그래서 평생 웬수처럼 살다가도 늙어서 오순도순사는 부부들도 많아요, 별남자 없어요, 남의떡이 커보일뿐.....

  • 4. 그럴까요?
    '13.2.27 2:00 PM (211.109.xxx.9)

    전 측은지심으로 버틴지 오래됐어요. 그래도 한번씩 못참고 버럭 하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네요 ㅠㅠ
    이혼을 해도 별 뾰족한 수가 없는줄 알기 때문에 걍 살아요. 걍 사는데 참.... 씁쓸하네요.
    담 생에 태어나면 눈에 콩껍질 확 씌여서 평생 남편 해바라기만 하면서 살아보고 싶어요.

  • 5. 콩깍지
    '13.2.27 2:11 PM (211.36.xxx.1)

    콩깍지도 시간 지남 벗겨져요 별 거 없어요
    그래도 자꾸 장점을 생각해 보세요 이혼해도 진짜 별 거 없답니다 성실한 것도 큰 장점이예요

  • 6. 그래도
    '13.2.27 2:17 PM (123.234.xxx.247)

    한번씩 못참고 버럭 하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네요.. ㅠㅠ
    이거 완전 제 이야기같아서 혼자 웃었습니다..

    저도 참아오다가 요즘 빈도가 점점 잦거든요..
    아침에도 대판하구요..

    한동안은 저도 애 대학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드랬습니다..

  • 7. 애들 결혼만 하면
    '13.2.27 2:27 PM (124.49.xxx.117)

    이렇게 바뀝니다. 대학 간다고 뒷바라지 끝나는 것도 아니고 애들이 자립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런데 애들이 결혼을 안 하네요. 눈치를 챘는 지...

  • 8. 거의 그렇죠뭐
    '13.2.27 2:27 PM (117.111.xxx.7)

    다 정으로 사는거지 얼마나 서로 이뻐서 살겠어요 ㅋㅋ
    넘 기운없어마세요
    사람사는게 비슷해요^_^

  • 9. ...
    '13.2.27 2:57 PM (118.42.xxx.42)

    성실한게 큰 장점이라는걸 모르시는지...;

    그래도 남녀로서 서로 어필하고 끌리는거 없이 사는것도 곤욕이기는 하겠네요..
    근데 님도 무미건조한 스타일에 가깝고 남자 이리저리 고르는 재미 몰라서 그런분 만나신거 같네요
    일찍 세상물정에 눈뜨셨으면 좋았을 것을!
    기운내세요

  • 10. 남자인데 정말 무섭네요.
    '13.2.27 3:15 PM (152.99.xxx.62)

    결혼이라는 관계가 연애와는 엄연히 다른 서로가 서로를 맞춰가면서 ..
    지지고 볶는 생활인데 ..
    언제까지 사랑 내지 설레는 감정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

    님이 느끼는 권태는 결혼을 하면 응당 찾아오는 것 아닌가요 ?

    성격이나 성향이 맞지 않더라도 ...
    여성분들은 ...
    남자가 성실하다면 ... 그래도 만족하면서 살 줄 알았는데 ...

    솔직히 남자에서도 님과 똑같은 심정 아닐까요 ?
    그래도 부부니까, 남자(남편)도 그냥 참고 성실하게 사는 것 아닐까요 ?
    남자(남편)도 님한테 설레는 감정을 결혼 하는 내내 느낄 수 있을까요 ?

    이러니까 제 주위에 결혼 안하는 남자,여자가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직업이 정년보장되고 안정적이라
    남녀 불문하고 결혼이라는 제도에 종속되지 않고 혼자서 자유롭게 살려고 하겠지만 ...

    정말 ... 남자가 특별한 문제(외도,도박,폭력 등) 없고, 그리고 성실한데 ...
    단지 자기랑 잘 안맞는다는 이유로
    남편을 싫어하고 이혼을 꿈꿀 수 있는게 결혼이라면 ...

    그런 결혼 ...

    아예 안하고 혼자 편하게 자신을 위해서 사는 게 낫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아 ... 정말 무섭습니다 ...

  • 11. ...
    '13.2.27 3:44 PM (175.194.xxx.96)

    남편분도 님과 같다면?
    그렇게 싫으면 지금이라도 헤어지세요
    나중에 뒷통수 치지 마시구요

  • 12. ..
    '13.2.27 5:58 PM (116.32.xxx.211)

    어젯밤에 제가쓰려한글인데.. 82님들의의견은 이렇군요... 아.. 오늘은 일찍온다네요.

  • 13. ...
    '13.2.27 6:17 PM (222.109.xxx.40)

    얘들 결혼하고 나면 내 갈길 가려고 했는데
    막상애들 결혼할 나이가 되니 결혼해서 엄마 아빠 따로 두군데 신경쓸
    아이들이 안쓰러워서 실행에 못 옮기는 못난이 여기 있어요.
    결국은 경제력, 돈 때문이네요.

  • 14. 존심
    '13.2.27 6:23 PM (175.210.xxx.133)

    남편을 싫어한다기 보다는 깔본다는 느낌이...

  • 15. oo
    '13.2.27 9:45 PM (117.111.xxx.105)

    제마음과 똑같으시네요..남편에 대해 존경은 커녕 싫은 마음만 가득하네요.. 마음도 안통하고 생각도 다르고 행동하거나 말하는 것도 왜 저럴까싶고.. 다 이리 살겠지하면서도 한편으론 마음이 계속 공허해요.. 내 인생이 이렇게 가는구나 하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625 9세, 빠진 새 앞니가 비뚤어져서 나오네요..(급질문) 5 치아 2013/04/30 1,991
247624 오늘 일말의 순정 넘 웃겼어요ㅋㅋ 9 ㅋㅋ 2013/04/30 1,467
247623 컴퓨터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6 컴퓨터 2013/04/30 840
247622 여대생 목걸이 어디서 사주면 좋을까요? 9 대학생엄마 2013/04/30 3,643
247621 베니치오 델 토로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12 블레이크 2013/04/30 3,074
247620 마음 편안해지는 좋은 노래(가요) 추천해 주세요 7 가요 2013/04/30 1,038
247619 해독주스..에 양배추랑 토마토만 넣고 해도 될까요? ?? 2013/04/30 925
247618 근로자의 날 우체국 택배 이용가능한가요? 2 2013/04/30 2,777
247617 메가스터디인강 15% 할인권 오늘까지인거 있는데 필요하신분요~~.. 2 .. 2013/04/30 1,011
247616 이번주 사랑했나봐 마지막 방송이네요 -.- 4 jc6148.. 2013/04/30 1,786
247615 우윳빛 피부되는 피부관리법 55 반지 2013/04/30 21,377
247614 스테이크 무한리필식당 추천 좀 해주세요!!!! 3 리스트 2013/04/30 1,482
247613 활용도가 높은 컴퓨터 프로그램은 뭔가요? 3 아들셋맘 2013/04/30 659
247612 해독쥬스 만들긴했는데, 냄새부터 못 먹을 음식처럼 느껴져요.ㅠ... 8 이런.. 2013/04/30 2,361
247611 혹시 선봐서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하신분 계신가요? 9 ... 2013/04/30 8,025
247610 가족의탄생보시는분 8 .... 2013/04/30 1,382
247609 바나나+ 우유 11 달콤 2013/04/30 2,904
247608 매운걸 먹거나 더울 때 머릿속이 따끔거리고 가려운데.. 행복찾기 2013/04/30 565
247607 역학 2 궁금 2013/04/30 1,012
247606 호스피스 병원 문의 드려요...? 3 ... 2013/04/30 2,792
247605 사람들과 만나도 재미 없으신분 있나요? 실증 2013/04/30 747
247604 운전자 보험 가입한 회사를 잊어버렸는데 어디서 조회 할 수 있나.. 4 .... 2013/04/30 629
247603 청소기의 수퍼갑은 무얼까요? 2 리서치 2013/04/30 1,561
247602 답답한 친구 .... 2013/04/30 1,515
247601 링거주사 맞은 후 팔에 통증이 있는데 그냥 둬도 되나요? 2 ... 2013/04/30 17,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