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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엄마 피하고 싶네요

학교 조회수 : 5,442
작성일 : 2013-02-27 11:40:36

3학년이고 이제 새학기면 4학년 되는 남자아이 키우는 학부모입니다.

1학년때랑 3학년때 같은반 친구 아이 제 아이랑 단짝 처럼 친하게 지냅니다.

아이도 공부욕심 많고, 활달하고 뭐든 적극적이고 그런데 엄마는 더더욱 그런사람이더군요.

 

1학년때는 아이끼리 친해서 저녁에 밥도 같이 먹고, 그집에 자주 놀러도 다녔는데 점점

그 엄마에 대한 말들이 들리기 시작하더니만, 저역시도 아~ 대체 왜 저리 학교에 목맬까 싶더라구요.

 

그리고 2학년때 다른반 되서 한숨돌리고 그냥 동네에서 인사만 하는 정도 되었고 아이들도 뭐 다른반이니

자주 만날기회도 없다가 작년에 또 같은 반이 되었어요.

 

그런데 그때 제 아이가 반장, 그아이가 부반장이였는데, 아 이래서 다른엄마들이 이엄마에대해 그리도 말들을

많이 했구나 싶더군요.

 

임원되고 임원된 엄마들과 선생님께 인사하러 가기로 약속했어요.

이엄마는 그날 못온다고 하더라구요.(약속있어서..)

저희들 선생님뵙고 인사한후 오후쯤 우연히 학교 도서관에 잠시 들렸는데 이엄마 쇼핑백들고

교실로 들어가는거 봤어요. ㅠㅠ 안올사람이 안온다 싶더만

 

소풍때 학교에서 미리 공문이 발송되었습니다.

일체 학급간식,선생님 도시락 준비하지 말라.. 학년 반장엄마들 일체 암것도 준비하지 말라 약속하고

정말 아무것도 준비안했어요. 소풍날 아침에 잠시 운동장 나갔는데 뒷쪽 대절버스안에 이엄마 선생님 간식이랑

운전기사거 챙겨놓고 나오더라구요. 나오다가 저랑 저희반 엄마 몇분, 선생님이랑 마주쳤는데 어색하게

저희에게 인사하고는 선생님께 간식 좀 준비했다면서 인사하더라구요.

선생님도 급 당황하시고. ㅠㅠ 암튼 버스 떠나고 다른 학부모들과 저를 뒤로 하고는 유유히 앞으로 걸어가는데

다들 뒤에서 한마디씩 하더군요. 저랑 비교적 친한편인데도 그날 아침 풍경은 정말 그 엄마 쌩~~ 하고 가버리고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었어요.

 

원래는 학급 청소 안가는데 학교 행사있어서 임원엄마들과 학급 청소하러 갔습니다.

선생님께서 하루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엄마 조금 늦게 와서는 다른 엄마들 청소하는데, 선생님께 환경미화 어찌 할거냐 묻고는 자기가 해오겠다

시간표 자기가 만들어 오겠다. 그엄마가 pop인가 배운다면서 싹 다 만들어 오겠대요.

선생님께서 괜찮다고 아이들 작품 붙이면 된다고 그런거 안하셔도 된다고 극구 사양하셨어요.

 

몇일후 선생님께서 그렇게 사양하셨는데 결국 혼자서 시간표며, 뒷쪼 게시판 앞쪽 게시판등등 여러가지를 폰포드지인가에

아주 근사하게 만들어서 가져갔다네요. 나중에 그엄마 선생님이 사양하셨어도 가져갔더니만, 붙여놓으라고 했다며

앞에서는 됐다고 해도 해주면 좋아한다네요. 다른엄마들이 대체 저엄마 왜 저러냐며 한마디씩 소리 나오기 시작했어요.

 

학급반에서 무슨 요리 만드는 시간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불을 사용해야 해서 몇분 오셔서 도와주십시오

부탁하셨어요. 다른 반들도 모두 3-4명씩 학부모가 들어갔습니다.

 

요리 할때는 바빠서 못오고 거의 정리될쯤 이엄마가 왔어요.

손에 바리바리 뭘 싸들고 왔더군요. 선생님들드시 커피를 손수 타왔는데 글쎄 3학년 선생님들 각반에 커피 드리려고

커피받침에 유리커피잔을 갯수에 맞게 가져왔어요.

그리곤 커피잔에 커피담아서 따라 놓고, 그위에 티스푼에 작은 쿠키까지 놓고는 저희반 엄마들보고 갖다주래요.

그래서 저희가 싫다고 본인이 해왔으니까 본인이 하라고 하니, 저보고 반장엄마니 반장엄마가 각반에 갖다 놓고 오래요.

저두 싫다고 우리반도 아니고 다른반 엄마들도 지금 반에서 요리한거 정리하고 정신들 없는데 무슨 커피를 이리 과하게

해서 갖다주냐고 싫다고 했어요. 이엄마 본인이 일일이 들고 가서 몇반 누구 엄마라고 인사하고 커피놓고 오더라구요.

 

나중에 다른 반 엄마중에 아주아주 기가 쎄신 학부모 한분이 오셔서 대체 왜 남의반에 커피들고 오냐고

우리반도 선생님 간식 준비해놨다고  살짝 와서 그엄마에게 한마디 하고 갔어요.

 

그리고 다 마신 커피잔을 일일이 찾으러 또 가더라구요. 그때 어떤 나이많으신 선생님은 직접 저희반으로 오셔서는

이거 준 누구엄마 진짜 커피 잘탄다며 칭찬을 엄청 해대고 갔습니다.

같이 계셨던 우리반 담임선생님은 아이들때문에 정신이 좀 없으셨는데 선생님 표정은 진짜 너무 싫다는 그런 표정이셨어요. 선생님 주신 커피잔은 손도 안대시더구요. 그리곤 다음부터 이런거 준비안하셔도 된다고 하셨어요.

 

그외 소소하게 이런 눈에 띄는 행동을 합니다.

아이도 성적에 너무 목을 매요.

 

중간,기말고사 성적 나오면 저희 아이 성적 다 보고는 하교하면서 교문앞에서 마구 떠들며 우리아이 점수를 큰소리로

막 말하고 잘하는 아이들 성적도 가서 보고는 다 말하고 그래요.

이엄마도 점수하나하나에 어찌나 목을 매는지 별로 큰 신경안쓰는 리코오더 급수제에 반에서 제일 먼저 통과해야

하다면서 음악학원보내서 연습시켜 혼자서 일년치를 다 통과하고 그걸 자랑하고 떠들고...

 

암튼 진짜 겪을수록 왜 저럴까 싶도록 선생님들께 잘보이고 싶어하는게 너무 눈에 보여요.

그런데 하필이면 또 같은반이 되었네요. ㅠㅠ

아이는 또 임원하고 싶어하는데 이 엄마 아이도 임원하고 싶어하는 아이라서 아마 또 많이 부딪히게 될거 같아서

지금부터 넘 싫어요.

IP : 121.143.xxx.12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3.2.27 11:47 AM (211.201.xxx.173)

    제가 만났던 그 어떤 엄마보다도 강적이네요. 커피잔에 커피받침... ㅎㅎㅎ
    진상엄마들의 교집합 같아요. 근데 그런 사람들이 절대 변하는 일이 없다는 거.
    저라면 제 아이에게 2학기에 임원선거 나가라고 하겠어요. 그걸 또 어떻게 봐요..

  • 2. 헐...
    '13.2.27 11:48 AM (112.151.xxx.163)

    어느정도 비슷한 엄마들은 있지만 과하긴 하네요.

    대학보내도 못 벗어날걸요. 학점 적게 나온거 왜 젂게 나왔냐고 따지고. 교내 알바 방학때 구하거든요. 도서관이나 행정부서에서 간단한 사무보조 같은거... 경쟁 쎈편인데 이런곳에도 왜 우리애 떨어졌나? 부터 그전에 우리애 붙여달라고 하는 엄마들 있어요.

  • 3. --
    '13.2.27 11:51 AM (1.246.xxx.248)

    집에 우환있나? 왜저런신데요?ㅋㅋㅋ 잉여력 충만..ㅋㅋ

  • 4. 냅둬유~
    '13.2.27 11:54 AM (183.102.xxx.62)

    그러든 말든 지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누가 말려요.
    나하고만 엮이지 않으면 될일이죠. 원글님은 그저 아드님한테 점수 유출하지 말도록 단단히 일러두심 되겠네요.

  • 5.
    '13.2.27 11:55 AM (203.226.xxx.237)

    제가 아는 엄마인지 알았어요
    나이가 안 맞네요
    선생님책상도 막 엎어서 정리하고
    나중에 선생님이 자물쇠로 채웠는데
    서랍. 열러고 흔들었다는
    그거 안 변해요
    근처 안 가는 게 좋아요

  • 6. ㅡᆞㅡ
    '13.2.27 11:59 AM (14.53.xxx.82)

    아이 초등학교때 저러는거 아무 쓰잘때기 없습니다
    차라리 그 돈 아껴 고등학교때 과외 한번 더 시키는게 나아요
    그리고 아이가 공부 잘 하면 선생님이 알아서 다 챙겨줘요
    그 엄마 참 답이 없네요

  • 7. 복단이
    '13.2.27 12:06 PM (112.163.xxx.151)

    그냥 신경 끄고, 그 엄마 참 세상 피곤하게 산다~ 하고 마세요.

    저런다고 애가 중학교 가고, 고등학교 가서 공부 잘 하는 거 아니예요.

    초등학교에 왜 그리 애를 쓰는 지 이해가 안 가요.

  • 8. ,,,,,
    '13.2.27 12:07 PM (110.14.xxx.114)

    적당히 하면 옆사람이 편하긴 한데 많이 지나쳐서 괴롭게 만드는 엄마네요.
    전 날나리 같은 젊은 엄마 ( 문신에 완전히 샛노란 머리에 리본....기타 등등 개념없는 행동)
    소풍 때 담임샘 도시락도 싸고 애들 간식도 돌리고 해서 의외로 좋게 봤어요.
    그 엄마는 딱 거기까지해서 주위에서 젊은 엄마가 부지런하다는 칭찬.
    근데 저렇게까지 하면 정말 옆에 있는 사람까지 오그라들게 만드네요.
    할려면 조용히 하든가 눈치는 없고, 오지랖은 태평양에 ...
    담임선생님 일년동안 힘들겠어요.
    과한 호의를 온몸으로 받아야하니...........

  • 9.
    '13.2.27 12:12 PM (1.245.xxx.66) - 삭제된댓글

    정말 재미있는분이네요
    본인이 좋아서 돈쓰고 마음쓰고 하는거 누가 말리겠어요
    가까운 사람이 그러면 이해 안가긴 할거 같아요

  • 10. AAD
    '13.2.27 12:21 PM (116.37.xxx.47)

    그래도 그 엄마 학교 선생님들 한테 인기는 있겠네요.
    옆에 엄마들 신경 많이 쓰이겠어요.

  • 11. Torch
    '13.2.27 1:16 PM (220.118.xxx.3)

    대단한 엄마시네요.
    자존감이 아마 무척 낮을 거 같습니다. 아이에게 올인하고 자기 인생은 없는... 그나마 올인도 아주 센스없게 올인이네요...
    불쌍한 인생이죠...

  • 12. ㅇㅇ
    '13.2.27 1:23 PM (117.111.xxx.7)

    그러던가 말던가 무시하세요
    욕하면서들 같이어울리는게 요즘엄마들아닌가요

  • 13. 점 둘
    '13.2.27 2:17 PM (203.226.xxx.177)

    하루종일 전단지 돌리는 알바해서 담임샘 김치며 밑반찬 만들어다 바치는 학부형도 봤네요. 그래봐야 애가 잘해야됀다는거..그럴힘 뒀다가 애 고등 가면 가고 싶다는 학원 보내던지요.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일..

  • 14. 어이상실
    '13.2.27 4:33 PM (110.70.xxx.224)

    본인 학교다닐때나 잘할것이지
    그런사람들이 꼭 자기는 학생때 선생님말 무지 안들어요

  • 15. ...
    '13.2.27 4:55 PM (218.234.xxx.48)

    대단하심.. 애정결핍 같아요. 아이 교육을 핑계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보고 싶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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