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새벽 잠이 깨어 잠든 남편의

음... 조회수 : 1,984
작성일 : 2013-02-27 11:19:41

얼굴과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당시의

20대후반의 그 앳된 모습은 어디가고

이제 40대중반의 중년의 아저씨가 되어 내 옆에 누워 있네요.

연애시절부터 지금껏 나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주었기에

중년으로 변해 버린 모습이 왠지 나를 만나 고생하다 이리 되었나 하는 괜한 죄책감까지 들었습니다.

쓰다듬어 주니까 좋은지 깊은 숙면중에도 슬그머니 미소가 돌더라구요.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애같구나 싶기도 했어요.

더 많이 예뻐해 줘야지 생각했습니다.

IP : 114.200.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랑계좌로
    '13.2.27 11:23 AM (14.52.xxx.159)

    go go~~~
    ^^;;

  • 2. 부러워요.
    '13.2.27 11:34 AM (118.36.xxx.62)

    저희도 40대중반인데

    서로 같이 지내온 시간들이 물거품이되네요.

    상처가 많아서 되돌릴수도없구...

    원글님 부럽네요.

    같은40대를 이리 다르게보내니...

  • 3. ..
    '13.2.27 11:36 AM (115.178.xxx.253)

    윗님. 늦지 않았어요.
    주위에 부러워요님처럼 그런 커플이 있었는데 변했어요.
    노력해보세요. 남편이 반응을 보이지 않아도 님이 먼저 쑥쓰러워도 꾸준히 잘해줘보세요.
    표현도 하시고..

    남편도 변합니다. 정말이에요.

  • 4. .....
    '13.2.27 11:50 AM (203.226.xxx.253)

    저도 나늙는거는 모르고 남편 늙는건 보여서 안스럽더라구요^^;
    지금 애낳고 병원들어왔는데 산고가 지나고 나니 내몸도 안좋지만
    병원비 정산하는 남편어깨가 또 안스럽고...동지애가 무섭네요.

    저도 잠든 남편이 아기같이 느껴질때가 있어요.

  • 5. 휴...
    '13.2.27 12:13 PM (58.143.xxx.9)

    제목만 읽고서 전 또 가슴이 꽉 조이는듯하면서 답답한 느낌으로
    클릭했어요.

    ...잠든 남편의...
    핸드푠을 뒤졌어요.
    지갑을 뒤졌어요.
    주머니를 홀랑 뒤집었어요.

    이런 건줄 알았거든요.

    또 한집이 사단났구나
    나쁜놈들 진짜 많어 하면서...

    근데 대반전!!!!!

    이런글이 매일매일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원글님 홧팅!!!

  • 6. 아놔!!!
    '13.2.27 1:00 PM (61.79.xxx.13)

    또 한 집이 사단났구나ㅋㅋㅋㅋㅋ
    82에서 너무 살았어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464 저녁 먹었는데 배가 너무 고파요 3 아귀 2013/04/06 1,063
238463 북한 도발 이번주에는 절대 없습니다... 3 존심 2013/04/06 2,041
238462 눈에 음란마귀가 씌였는지 ㅠㅠ 12 반지 2013/04/06 3,718
238461 북한이 핵을 보유한 이상 미국이 냅두지 않아요. 59 전쟁 2013/04/06 3,332
238460 한복입을때 귀걸이는 어떤걸로 해야 어울릴까요?? 5 겨울 2013/04/06 3,938
238459 촌사람 길 좀 가르켜주십시요. 4 광팔아 2013/04/06 627
238458 참..좋은 거 같네요 골든아이 2013/04/06 644
238457 혹시 지금 크롬 안열리는거 맞나요? 아무리 클릭해도 안열려요. 1 ... 2013/04/06 848
238456 나이들수록 살이 절대 안빠져요.. 42 .. 2013/04/06 17,463
238455 위즈위드 특가(?) 포트메리온 접시 살까요? 4 지름신 2013/04/06 1,573
238454 애견들 하루 몇끼 먹나요? 11 애완견기르시.. 2013/04/06 2,806
238453 영문학 잘 아시는 분 2 00 2013/04/06 944
238452 이직할 때요. 이전 직장 연봉보다 몇 프로 올려서 불러야 할까요.. 4 ㅎㅎㅎ 2013/04/06 2,408
238451 전쟁 얘기로 뒤숭숭하니 떠오르는 궁금한 점. 2 ... 2013/04/06 1,001
238450 (급질)유통기한 지난 개봉안한 토마토소스 먹어도 되나요?! 3 급질 2013/04/06 8,297
238449 부산 서면 촌닭 요새도 있나요? 4 하하 2013/04/06 718
238448 요즘 머리카락 빠질땐가요? 1 대머리 2013/04/06 677
238447 문명진 누군지...노래 후덜덜하네요 14 불후의 명곡.. 2013/04/06 3,533
238446 근데 정말 만약 전쟁이 나면.. 12 돌돌엄마 2013/04/06 2,337
238445 기저귀 가방으로 3 키플링 2013/04/06 1,219
238444 된장찌게에 불고기용 쇠고기 넣어도 되나요? 5 배고파 2013/04/06 1,231
238443 선이나 소개팅후 남자들 관심없는 여자한테 이런말좀 안했음 좋겠어.. 17 ... 2013/04/06 12,389
238442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읽고 펑펑 울었네요. 11 장편소설 2013/04/06 3,259
238441 저도 왕따당한 경험.^^ 지나고 보니 우꼈지만. 별똥별00 2013/04/06 928
238440 재밌는 영화 두편 마틸다 2013/04/06 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