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당시의
20대후반의 그 앳된 모습은 어디가고
이제 40대중반의 중년의 아저씨가 되어 내 옆에 누워 있네요.
연애시절부터 지금껏 나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주었기에
중년으로 변해 버린 모습이 왠지 나를 만나 고생하다 이리 되었나 하는 괜한 죄책감까지 들었습니다.
쓰다듬어 주니까 좋은지 깊은 숙면중에도 슬그머니 미소가 돌더라구요.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애같구나 싶기도 했어요.
더 많이 예뻐해 줘야지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