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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원때매 큰댁 제사 일손돕기, 빠지면 욕 많이 먹을까요?

두 시간 거리 조회수 : 1,470
작성일 : 2013-02-27 11:03:42

시댁의 큰 댁 제사가 있는대요.(일년에 한번)

원래는 손윗 형님이 그 근처 사셔서 제사때 가셨구요. (원래 사촌 큰 형님이랑도 친하시고, 집 가까와서 왕래도 잦구요)

명절 전날은 저희가 가서 일 도왔어요. 남편이 제삿날은 늘 출근이라 매번 안가는 분위기가 되서요. 

시부모님도 남편없으면 차편이 안되시기때매 못가시고.

형님 내외만 거의 가족대표로 참석.

근데, 형님이 다리를 다치셨대요. 넘어져서.

시어머니가 저라도 가라고 하시는데. 그날 애 학원을 세 개나 빼야되고(일주일에 이틀만 가게 두 날로 몰아놨는데 하필 몰린 날이예요), 전철 버스로 두 시간 갈아타며 갈 엄두가 안 나거든요. 일 마치고 밤에 같은 거리를 돌아와서 새벽에 제사 참석하러 또 가야하는데...

무슨 파견노동자 부리는 사람처럼, 이번엔 니가 가서 일 도와라.. 이런 지령도 듣기 거북하고.  

제가 시댁이랑 별루 안좋아서 아예 딱 기본만 하고 나머진 욕먹든 별로 신경 안쓰고 살기로 했는데

이건 기본에 속하는지 아닌지....

큰 댁 며느리 있고, 다른 사촌들도 꼭 일손도우러 오시는 분들이 계시긴 해요.

IP : 119.149.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집입니다
    '13.2.27 11:08 AM (180.65.xxx.29)

    원글님은 파견 노동자 되는 기분이라도 느끼죠?
    어제 시댁 제사라 아이 학원 4개빼고 당연히 가서 일했어요
    가도 되고 안가도 되는 작은집 며느리라는것 만으로 행복할것 같아요
    거드는 시늉만 해도 고맙다 소리 듣죠. 제가 일하는건 당연한겁니다

  • 2. ...
    '13.2.27 11:13 AM (14.55.xxx.168)

    정말 가까이 사는 며느리는 원죄라도 뒤집어 쓰고 사나봐요
    다른 형제들은 추석도 빼먹어, 설도 안내려와... 가까이 사는 죄로 시어머니가 내 집으로 오시니
    안할 수가 없네요. 선택권이라도 한번 얻어봤으면 좋겠어요
    도우미 한명 보내 주세요. 몸이 안되면 돈이라도~

  • 3. 저는요
    '13.2.27 11:30 AM (211.234.xxx.252)

    거드는 시늉만해도 고맙다는 소리들어야할 작은집며느리지만 오지랖넓으신 시부모님과 자식도리를 세상의 가장우선으로 삼는 남편땜에 큰집제사음식 하며 고맙다는말한번도 들어본적없네요.
    한번하기시작하니 멈추기가 힘들어요.처음보다 더큰 비난을 감수해야하거든요.하실수있다면 지금 안되겠다하세요.물론 시부모님 한소리하시겠지만 올해는 가고 내년에는 안가면 더큰소리 들을겁니다.그냥 안되겠다하세요.솔직히 님이 할일은 아니지싶어요.

  • 4. 형님
    '13.2.27 11:51 AM (58.143.xxx.140)

    형님 생각도 조금은 해 보시는게 좋겠네요.
    매번 가시는 형님도 있는데
    어쩌다 한번이시라면 가시는 편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 5. destiny
    '13.2.27 1:42 PM (110.70.xxx.224)

    낮에 혼자가서 일손만 듭고 오세요
    얘는 학원보내고요.
    제사참석은 힘들겠다 양해구하고요.
    핑계는~~~

  • 6. 70 넘어도
    '13.2.27 4:12 PM (1.251.xxx.189)

    큰 집 제사며 명절 때마다 일하러 가는 70넘은 우리 어머님은 그럼 뭐야?
    여태 빠지셨으면 한 번쯤 가셔도 큰 탈 안 납니다. 여태가신 형님도 있으시다면서요.
    애 학원이요?
    학교도 부모동행 신청서 내고 가게도 문닫고, 제사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3이요? 전국에 고3 학부모 이야기 해마다 여기 나오잖아요.
    이런 이야기 많이 보셨지요.

    제가 제사 때문에 힘들어했더니 이웃의 어른이 그러시더군요.
    그거 다 자네와 자식들 덕을 쌓은거라네.

    피할 수 없을땐 이렇게 생각하고 지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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