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임신. 답이 안나오네요.........ㅜㅜ

ㅜㅜ 조회수 : 5,207
작성일 : 2013-02-27 07:23:12

 

 

생리할때가 되었는데

생리때보다 가슴이 너무 크게 부풀은것 같아서

어제 혹시 하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두줄이네요.

신랑과 저 피임 했구요..... 그런데도 생겼네요.

첫째 세살이구요, 첫째낳고 몸이 많이 망가졌어요...

양가도움없이 예민한 첫째 키우느라

몸무게 13킬로에 아직도 아기띠하고 재우고

디스크 판정받고 매주 주사맞고 견인치료받고 한약먹고

여기저기서 좋다는 약재 다 먹고있었어요. 환 같은것도 먹구요.

 

지금 디스크로 오른쪽 고관절 감각이 마비되는 상태구요

오른쪽 다리 전체 다 찌릿하고 발가락도 감각이 잘 없어요

걸을때도 절뚝거리며 걷고   제 한몸 가누기도 지금 많이 힘들어요

 

신랑은 마누라 몸이 더 중요하다고

지금으로서는 막달까지 버티지 못할것 같다고

오늘 같이 병원가서 아이 보내자고 하고있구요

전 밤새 갈등중이네요.

디스크도 디스크지만. 몇달간 먹은 각종 약과 한약 주사 등등 이런게 더 걸리네요...

 

심한 디스크셨던 82언니들

임신 막달까지 괜찮으셨나요?

제가 지금 다른건 다 떠나서 고관절 감각이 없어서 그게 젤 무서워요

신경치료도 같이받고있는데 진짜 답이없네요......

첫째때도 7개월부터 고관절때문에 거의 누워있다시피 해서ㅠㅠ

82는 그래도 연령대가 높아서 혜안을 갖고계신 언니분들의 조언듣고자

이른아침부터 이런 글 올리네요.....

우선 정말 아이 진심으로 원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IP : 211.255.xxx.17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2.27 7:29 AM (211.255.xxx.173)

    글쓴인데요. 시어머니께서 디스크중에 신랑낳으시고 디스크 수술을 두번이나 하시고 그래서 둘쨰 못낳으시고 결국 신랑 하나로 끝내셨거든요........ 진짜 저한텐 넘 고민되는일인데, 조언 부탁드릴게요.

  • 2. ...
    '13.2.27 7:34 AM (74.198.xxx.141)

    생명에 관한 거라 조심스럽지만 남편분 말씀 들으시는 게 좋지 않나 싶네요. 디스크는 뭐 수술 한다고 해도 완전하게 완치 안 돼요. 제 주변 디스크 환자들 나이듨록 더 고생합니다.. 지금 몸 상태로 아기 낳으시면 첫째도 건사 못 하실 것 같네요 아이고..
    제가 아들 둘 낳고 몸이 작살이 났어요. 껌딱지 우량아 둘을 세 살 터울로... 애기들 어릴 때 제가 몸무게가 45 넘어본 적이 없네요.. 딸 하나 너무 갖고 싶었는데 남편이 자기홀애비 만들려고 하냐고 만류해서 저도 포기했어요. 그리고 그간 드신 약도 임신에 안전할지 모르구요. 생각 잘 해보세요.

  • 3. ㅇㅇㅇ
    '13.2.27 7:41 AM (117.111.xxx.7)

    자식보다 본인몸 먼저 챙기세요
    나있고 자식있는 거예요

  • 4. ㄴㄷ
    '13.2.27 7:45 AM (223.33.xxx.89)

    에고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까요
    저도 쌍둥이낳고 완전 저질체력되서 전 관계자체가 싫어질정도였어요 몸이 안따라주면 엄마가 너무 힘들어요 아마 님 마음속에 답이 있을겁니다

  • 5. ..
    '13.2.27 7:51 AM (1.241.xxx.27)

    제가 딱 그입장에서 임신해서 둘째 낳았네요. 그런데 이상하게 둘째 가지고 나서부터는 허리가 좀 편해졌구요. 제가 딱 아기 돌 지나서 바로 임신한경우고 아기 삼개월무렵 디스크 발병한거구요. 아이가 무겁고 커서. 저는 그래도 입원도 하고 물리치료도 받으러 다녔어요. 어쩔수 없이 눈 딱감고. 사실 집에 아기 봐줄 사람이 없었어요. 엄마도 아빠도 일을 하셨고 시어머님도 직업이 있으셨고 아이 아빠도 회사가야하고. 그래서 정말 힘들게 입원기간 보내고 나와서 치료도 힘들었지만 한달 통원치료하니 좋아지더라구요.

    전 좀 다른경우이긴 하지만 그렇게 해서 둘째 낳았고 지금 벌써 10년전이네요.

  • 6.
    '13.2.27 7:55 AM (110.10.xxx.102)

    제가 그상황에. 님보다 약한디스크. 임신기간내내
    죽고싶은 맘으로 버텨내 습니다 앉지도 서지도 눕지도 걸을수도. 약을먹을수도 치료도 아무것도 할수없습니다 나중에는 화장실도 못갈정도 소변보는 10 초도 견딜수없었습니다. 애기 낳고 바로수술 두번 이나 애기 키울수없습니다. 저는 친정엄마가 일년 정도 데려가 키워주셨습니다. 수술하고도 육개월정도 잘 못 걸었습니다. 지금 그애기 넘 이쁘지만. 다시하라하 하면. 차라리. 제가 죽고말겠습니다. 님 상황은 저보다 심각한것같아요.

  • 7. 점점점점
    '13.2.27 8:04 AM (211.193.xxx.24)

    자신을 사랑하세요.
    자신을 무조건 희생하는게 모성애가 아닙니다.

    그리고 둘째에 대한 모성애로 강행하면 첫째에게는 엄마란 없어지는것과 마찬가지
    차별적 모성애가 되구요.

    나중에 감당못해 아이들에게 짜증과 화만 내는 엄마만 남을겁니다.

  • 8. 둘쨰가 문제가 아니고
    '13.2.27 8:12 AM (116.126.xxx.85)

    첫째를 어찌 하셔야 겠어요
    세살짜리 아기띠하고 재운다는 말은 첨 들어요
    보통 우리애가 예민하다고 하는말은, 엄마가 과잉보호인경우가 많아요
    애는 평범에서 약간 까칠한 정도인데 말이에요

    이제 훈련 시키셔야죠, 좀 울리셔도 돼요
    울더라도 제대로 자는버릇 들이세요 어찌 사시려고 그러세요

  • 9. 매생이총각네
    '13.2.27 8:13 AM (222.102.xxx.148)

    저도 첫째 낳고 몸무게 30kg이 늘고 병원갔더니 외과쪽 진단이 10개가 넘는다네요 ㅜㅡ
    그래서 치료 받고 좀 하려했는데 저희도 피임하는데 둘째가 생긴것 같네요~
    저도 지금 맘이 좀그래요 힘내세요^^ 그래도 주위의 애기 안생기는 분들보면 아기도 하늘의 뜻같고
    저도 3월부터 척추관절 전문으로 하는병원 예약해놨는데 ...

  • 10. 하늘이 주신 선물
    '13.2.27 8:20 AM (194.94.xxx.132)

    하늘이 주신 선물 잘 받으시길 바래요.
    큰 애 관련은 윗분들 말씀 잘 들으시고
    아이를 잘 나으셨으면 합니다.

  • 11. ...
    '13.2.27 8:32 AM (14.55.xxx.168)

    몸이 안좋다면서 아기띠를 하고 재우세요?
    전 내 몸이 아무리 소중해도 새생명을 지우진 못할것 같아요
    저도 디스크 판정받고 생각지 않은 임신되어서 힘들었는데 지금 중학생이네요

  • 12. 답답
    '13.2.27 9:07 AM (211.36.xxx.205)

    몸이 그정도로 안좋으신데 아기투정 다받아주지마세요. 본인몸이우선이죠. 그리고 무작정 몸안좋은데 힘들어도 아기돌보고하는거 미련한거에요. 다받아주고 아기띠하고 그러지마세요. 요즘 아이돌보미서비스도 얼마나잘되있는데요.꼭 시간제 아이돌보미서비스도받으시고요.병원가서 일단상담받아보시구요. 심사숙고하세요. 까칠예민한ㅇㅏ이는 어른이만드는거에요. 애기라도 누울자리보며 발뻗어요. 힘내세요.

  • 13. 코댁
    '13.2.27 9:11 AM (180.229.xxx.51)

    저 디스크 수술 두 번 받았고 첫애 자연분만했어요. 이런 사례도 있긴하답니다. 두 분이 어려운 고민에 빠졌네요. 첫째 상황을 보니 님의 걱정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주위 눈치보지말고 가족이 잘 상의해보세요.

  • 14. ....
    '13.2.27 9:29 AM (211.234.xxx.45)

    피임방법이 궁금

  • 15. 정답!
    '13.2.27 9:38 AM (24.241.xxx.82)

    어찌해야 하는지 알면서...

    전 그런 상태로 애 낳았다가(20년 전)
    아이들에게 평생 아픈 엄마로 상처주고 살아요.
    서로에게 못할 짓입니다.
    건강한 상태에서도 병이 생기는데...

  • 16. ...
    '13.2.27 9:40 AM (211.234.xxx.45)

    남편분이랑 같이 수술하세요.

  • 17. ..
    '13.2.27 9:41 AM (108.64.xxx.171)

    아이에 대한 결정은 남편과 두분이 충분희 의논하셔서 결정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다른사람 의견으로 결정했다가 후에 그 사람을 원망하게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혹시 낳으시려고 결정하신다면 출산후 산후조리 정말 확실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제 지인이 첫째아이 낳고 몸상했는데 둘째아이 출산때 친정어머니가 작심하고 도와주셔서
    석달을 확실하게 산후조리 했더니 있던병도 치료됐어요

  • 18. ..
    '13.2.27 10:51 AM (175.116.xxx.107)

    일단 의사선생님과 상의를 해보시는게 어떨지요.. 지금몸상태로는 무리라고하심 안타깝지만 어쩌겠어요.. 엄마가먼저살아야죠

  • 19. ...
    '13.2.27 12:44 PM (203.226.xxx.249)

    아이보내란 말은 못하겠지만
    무조건 낳으라고도 못하겠네요.
    정말 답없는...

    근데 큰애 예민하다고만하지말고
    13킬로 아기띠는 아니라고봅니다.
    큰애든 작은애든 둘다를위해 원글님건강을
    챙기시길바랍니다...

    저는 큰애 1 년,작은애 2년을 매달병원다녀가며
    힘들게 얻었는데
    인생. 특히 아기문제는 참 사람맘대로되지않는다 싶네요.

    후회없는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 20. ㅉㅉ
    '13.2.27 1:10 PM (121.128.xxx.187)

    고언을 드리자면. 둘째는 포기하셔야 하지 않을까요?자식도 중요하지만 내 몸이 먼저랍니다.나이 들어 보세요.자식? 내 몸 아프면 아무도 대신 해 줄수 없는게 잔인한 현실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622 이번주에 청도 미나리마을에 가볼까 생각했는데요.. 5 jc6148.. 2013/04/04 997
237621 손목전문 정형외과로 유명하신 분... 알려주세요 2013/04/04 1,466
237620 카스 신청한적도 없는데 어떻게 친구가 되죠? 6 제가친구신청.. 2013/04/04 1,741
237619 동대문 단추구입 어디로 가야 하나요? 2013/04/04 558
237618 우리 이모 정신적으로 심각한건가요?? 17 ㅠ.ㅠ 2013/04/04 4,487
237617 40평생 살면서 못해본것 57 ... 2013/04/04 14,065
237616 엄마가 자꾸 일본라면을 얻어 오세요 5 ........ 2013/04/04 1,090
237615 주위에 징징대는 친구 있나요? 1 .... 2013/04/04 3,152
237614 코치팩토리사이트에서 직구 또는 구매대행 하신분 원래 케어카드(?.. 3 코치 2013/04/04 1,255
237613 해외에서도 인터넷뱅킹 될까요? 3 무플절망 2013/04/04 1,239
237612 가구 문의 드립니다. 발도로프 2013/04/04 436
237611 혹시 홈플러스 관련, 오늘 영수증 있는 분 계실까요? 3 알뜰인 2013/04/04 678
237610 방송대 뒤늦게 등록할 수 있는 방법... 3 ㅠㅠ 2013/04/04 998
237609 “기록에 안 남게만 하면 돼“…폭력 수위 조절하는 아이들 2 세우실 2013/04/04 875
237608 정규직전환... 3 비정규직 2013/04/04 1,017
237607 아주 오랜 연애끝에 헤어져보신 분 있으신가요? 6 고민 2013/04/04 10,560
237606 현미는 왜 비쌀까요? 20 무명씨 2013/04/04 2,851
237605 속에서 신물이 날때 어떡? 11 ㅇ위장병 2013/04/04 4,712
237604 피부고민(얼굴이 너무 건조해요) 4 슬퍼요 2013/04/04 2,129
237603 식빵,모닝빵,버터롤 반죽은 다 같은가요? 베이킹 초보.. 2013/04/04 757
237602 몸 보신 음식~~ 뭐가있을까요? 6 호롱이 2013/04/04 672
237601 빵집에서 파는 케이크들 위에 장식으로 과일들 올린거 별로.. 7 ... 2013/04/04 1,434
237600 섹시속옷을 입다 11 .. 2013/04/04 3,277
237599 옛날에 등기제도 처음 생겼을 때 무단으로 남의 땅 가로챈거 돌려.. 6 궁금 2013/04/04 827
237598 빌레로이~어디서 사세요?? 9 커피잔 2013/04/04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