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하려고 합니다

이맘때 조회수 : 757
작성일 : 2013-02-26 23:40:35
고3때부터 과외알바하면서 부모에게도 손 안벌리고 억척스럽게 살아왔어요. 물론 즐길 것 즐기고 많이 벌진 못해서 인간답게 살려고 돈 쓰다보니 나이 40에 모은 것도 하나 없네요. 좀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일 년내내 벌어 생활비, 집세내고 해외여행 한 번 다녀오면... 모을 돈도 없어요, 사실.
투자 한 번 잘못해서 5년 죽을고생을 하고 얼마전 개인회생 개시결정...
결혼하고서도 생활비는 반반정도씩 내고 살았죠.
만원짜리 바지 두 개로 한 계절 나고... 그렇게 힘들게요.

남들은 남편에게 의지해서 살기도 하고, 남친이 능력있어 잘해주고...등등... 가끔 부럽더라구요. 아주 가끔...

나이 사십에...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살고 싶어요.
내 월급은 내가 쓰고 생활비는 남편에게 대라고 하고 싶네요.
남편은 마지못해 동의하는 것 같은데... 제가 마음이 편칠 않네요.
여태 살면서 남에게 한 번도 의지해본 적이 없는지라...

나도 남들처럼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살아보는게 소원이었나봐요...
그냥 부러운 거 있잖아요.
그런데 마음은 또 편칠 않고...

그냥 주절거려 봅니다.

맞지 않는 의자에 앉으려는 것 같아 불편하네요.
IP : 110.70.xxx.1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곧 익숙해질거에요.
    '13.2.27 1:41 AM (111.118.xxx.36)

    ^^
    어떤것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실지가 궁금해요.
    예쁜 스커트에 다리선을 매끈하게 보이게 하는 스타킹으로 치장을 하고 남편과 외식하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멋진 시간들을 보낼 수 있길 바래 드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075 퇴임한 가카 ... 2013/04/18 830
242074 출산후36일..조언구해요~~ 9 아기엄마 2013/04/18 1,518
242073 순두부에 푹 익은 파김치 넣음 이상한가요??^^;; 3 ... 2013/04/18 1,043
242072 신랑이 미쳐서 ㅡㅡ자꾸이걸 사달래요 7 챗바퀴 2013/04/18 3,949
242071 팩두부 안 데치고 바로 먹어도 되나요 무침 2013/04/18 861
242070 오래된 매실엑기스..매실도 건져내지 않았는데요.. 6 게으른자 2013/04/18 13,613
242069 나이들면 입맛이 확 바뀌나요? 7 중딩맘 2013/04/18 1,093
242068 일기 쓰는분 계세요? 수기로요.. 3 일기 2013/04/18 927
242067 냉동실 문을 열어놨어요. . 1 깜장 2013/04/18 1,791
242066 요새 지은 아파트들은 베란다 서비스 면적이 없나요? 4 이사 2013/04/18 4,231
242065 박근혜 견제는 박원순이 할 것이다 9 견제 2013/04/18 1,621
242064 오늘 염색하고 화장하고 밖에 나갔는데요 9 수다 2013/04/18 3,094
242063 (방사능)한국은 불안,세계도 위험. 당신에게 미래는 없다- 헬렌.. 5 녹색 2013/04/18 1,447
242062 송도신도시에서 ktx광명역 대중교통으로 가는법? 5 광명역 2013/04/18 5,264
242061 원천징수 관련해서 여쭤봐요 1 사업과 알바.. 2013/04/18 1,045
242060 내가 한 김장이지만 3 살림녀 2013/04/18 1,286
242059 자의식은 강한데 자존감은 낮은 사람. 4 ㅇㅇ 2013/04/18 7,626
242058 세탁기 청소 업체 예약했어요. ㅎㅎ 쿠바의밤하늘.. 2013/04/18 1,429
242057 6개월은 먹고살수 있는 냉장고 10 냉동실만땅 2013/04/18 3,072
242056 아내 생일선물로 현금 or 백화점 상품권 6 아끼오아껴서.. 2013/04/18 1,950
242055 삼생이보다는 차라리 사랑아가 더 낫다는 생각이..-.-;; 9 jc6148.. 2013/04/18 2,418
242054 (긴글)초1 아들 친구들한테 왕따?당하는거 같아요 7 눈물. 도와.. 2013/04/18 2,713
242053 돌아이 아짐 어쩔까요, 1 .. 2013/04/18 978
242052 족발삶아 지금 식히고 있는 중인데요 9 ... 2013/04/18 2,322
242051 여의나루역에서 내리면 벚꽃축제 가능한가요? 3 벚꽃축제 2013/04/18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