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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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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느낀 유럽에서 안타까운 한국인들

조회수 : 6,935
작성일 : 2013-02-26 23:12:13

심각한 글은 아니고요

유럽여행 다니는 한국인들중 인종차별 받은 케이스들에 대해 간략히 적어보려고요.

 

여행 커뮤니티, 후기들 읽어보면

가게에서 차별받았다, 종업원이 아시안이라 차별하더라, 입장도 안시키더라,

동양인이라서 무시하는거 아니냐 정말 기분 나빴다, 이런글들 심심찮게 보이는데요

 

음,, 제가 느끼기에는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케이스들이 많고

오히려 본인이 자초한 케이스들도 많다고 생각해서요

 

먼저 가게에서 불친절한 종업원,

물건내고 계산하는데 종업원이 틱틱거리고 돈 던져서 기분나빴다는 분들

혹시 가게에 들어갈때 하이, 인사하시고 가벼운 웃음이라도 아이콘택 하셨는지요?

그리고 계산대 물건 올려놓을때 빈말이라도 가볍게 하이라고 인사 하셨는지요?

여기서 살아보니 기본 예절이더라고요,

저도 처음 몇달은 한국식으로 가게들어갈때, 계산할떄 가벼운 인사 한하고 불친절한 직원 경험 많았는데

정말 빈말이라도 가볍게 인사라도 예의로 주고받으면 직원이 마법처럼 친절해지는경험 많이 한다음

아 이곳 매너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그리고 식당에서 차별받았다는 분들

혹시 드레스코드 지키셨나요?

혹시 한인민박 사람들끼리 우르르 단체로 중고급식당에 패딩 뉴발란스 바람막이 차림으로 들이닥친건 아니시고요?

혹시 예약은 하셨나요?

블로그에서 파리맛집 로마맛집 검색한다음 주말 저녁에 예약없이 갔다 거절당하고 차별이라고 씩씩거리진 않으셨고요?

혹시 식당 들어가서는 종업원 존중하며 매너 지키셨나요?

혹시 종업원이 안내한 자리 무시하고 아무데나 앉은다음에 소리치고 종업원부르시고 친절 기대하신건 아니고요?

혹시 식당안에선 매너 지키셧고요?

얼굴만한 카메라로 디쉬마다 사진찍어대고 비영어권 국가에서 영어로 bill bill 소리쳐가며 응대하진 않으셨고요?

혹시 이중에 하나라도 그러셨다면,, 음,,

 

저는 유럽이 인종차별 없는나라라고 주장하는거 아니에요

인종차별 심하죠, 특히 속으로 들어가면 뿌리깊은 아시안차별 무시못하죠

하지만, 님이 경험하신 그 모든 불쾌함이 단순히 인종차별 때문인것만은 아니에요.

매너있게 행동했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불쾌함이었고요.

여행해보고 경험하며 느낀것들좀 적어봤어요.

 

 

IP : 137.205.xxx.17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6 11:14 PM (175.126.xxx.200)

    공감하는 부분 매우 많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2.
    '13.2.26 11:24 PM (121.142.xxx.199)

    5월에 여행 계획있는데
    참고하겠습니다.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 정서를 갖고 있군요.

    전 패키지 여행 갔을 때
    등산복이나 골프복 입으신 분들이
    많아서 좀 놀랬어요.

    하필이면 운동복이라니.

  • 3. ㅅㅅ
    '13.2.26 11:27 PM (211.36.xxx.67)

    맞는 말이예요 근데 예의 없는 사람들은 이런 글 읽어도 깨달음이 없어요 그러니 오지랖 글이라 하는 거예요 그리고 어조... 뭘 이렇게 가르치려 드시는지... 오늘 유럽관련 글들 왜들 이러나 다른 어조 였다면 정말 달랐을텐데

    유럽사시나봐요

  • 4. 공감이 가는 글이지만,
    '13.2.26 11:29 PM (99.226.xxx.5)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인종자체를 차별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런 경우엔 대체로 자신이 그 인종으로부터 받은 모멸감에 대한 경험이 있거나,
    자신이 스스로 인종에 대한 우월감 이외에는 어떤 자신감도 갖지 못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인 경우가 대다수예요.
    즉, 자신도 어떤 계기로 인해서 상대로부터 차별을 받아본 사람 중에 그런 경우가 많은.
    쯧쯧....너도 참 불쌍타...하고 잊어버리면 됩니다.

  • 5. 좋은 글 감사... 앞으로 혹 신경써야겠네요..
    '13.2.26 11:30 PM (61.245.xxx.147)

    좋은 글입니다.

    이런 글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혹 외국나갈일 있으면 신경써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6. 몇부분
    '13.2.26 11:30 PM (59.26.xxx.103)

    공감하네요.
    여행다닐때 너무 후줄근하게 다녀도 좀 그런 것 같아요.
    때와 장소에 따라 드레스코드는 지켜주심이..ㅎㅎ

  • 7.
    '13.2.26 11:31 PM (175.193.xxx.59)

    7월에 크루즈 여행 겸 해서 20일 정도 이태리 곳곳을 돌 예정인데 명심하겠습니다.
    저도 한국식 예절에 익숙해있어 그런지, 가케나 식당 들어가면서 가벼운 눈인사..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네요.
    유용한 팁 또 있으시면 보따리 풀어주세요..^^

    아래 다른 유럽관련 글은 읽으면서 살짝 울컥하는 느낌 있었는데, 이 분의 글은 그다지 반감이 생기지 않습니다. 아마도 유용한 정보를 담고있는 글이라 그런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글쓴이의 어조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까 그 유럽분의 글은 내용이 없는데다 어조까지 불쾌했던 글이었어요.

  • 8. 등산복과 썬캡
    '13.2.26 11:31 PM (84.74.xxx.183)

    다른 건 모르겠구요, 등산복과 썬캡은 정말 정말 이해가 안되요. 유럽에 오셔서 산에 간다고 해봐야 융프라우니 리기산이니 하는 곳 한 두군데? 그런데 그노무 등산복을 입고 파리, 로마, 베니스... 그런델 다니시니 정말 안타까워요. 굳이 비싼 옷 아니어도 괜찮으니 적당히 캐주얼하고 적당히 점잖은 옷 입으시면 안되는지... 그리고 고급식당에 등산복 입고 가시는 분들 정말 안타까워요.
    여자분들 썬캡은 유구무언입니다. 제 눈엔 최악의 여행패션이네요. 백옥같은 피부 유지하시겠다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그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국에서나 외국에서나 꼭 쓰셔야하는지, 붙잡고 물어보고 싶더라고요.

  • 9. 전 반대
    '13.2.26 11:34 PM (109.90.xxx.106)

    현지인들도 등산복 입고 레스토랑 오는 사람들 많아요 엄청 고급 레스토랑 아닌경우에야 상관없어요. 종업원 대부분의 불친절은 그 종업원은 현지인한테도 잘 그래요. 그리고 대도시일 수록 관광지일 수록 종업원들도 외국인이거나 이민자들이고 어차피 한번오고 안보는 손님이라 손님한테 친절할 필요를 별로 못느껴요. 인종차별 당했을 때 그 원인이 인종차별 당한 사람의 잘못이라는건 잘못된 생각인것 같아요. 매너없는 사람들도 많지만 요새 한국인들 중에 해외 여행 나오는 사람들 중에 그 정도로 매너없는 사람들 별로 없어요. 그리고 그렇게 매너 없어도 돈 많이 쓰면 또 잘 응대해 주는게 상점원들이고요.

  • 10. 윗분
    '13.2.26 11:38 PM (137.205.xxx.178)

    윗분 리플 요지 잘 이해하고요^^ 제 글 요지는 인종차별 당한 사람이 잘못이라는게 아니에요. 여행하다 느꼈던 그 모든 불쾌감의 원인이 100프로 인종차별때문인지 한번 돌이켜보고, 피할 수 있는 불쾌함은 매너있게 행동해서 기분안상하게 피하자는게 제 요지에요 ^^

  • 11. ..
    '13.2.26 11:41 PM (211.244.xxx.42)

    등산복 ..썬캡 ㅋㅋ

  • 12. 어??
    '13.2.26 11:43 PM (121.142.xxx.199)

    싸우듯이 글 쓰신 분 있었는데
    없어졌네요.

    그냥 그렇다고 쓴 글에
    왜 화를 내는지.
    참.

  • 13. .....
    '13.2.26 11:47 PM (110.15.xxx.199)

    유럽 관광지 식당에서 무슨 친절씩이나 바라는지...돈 거슬러 줄때 던지는거 불친절해서 그런거 아니에요. 갸들은 원래 좀 그래요.
    하지만.......
    여행객들 가는 곳 어차피 뻔하잖아요.유명 관광지죠.식당 종업원이든 서비스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 다 닳고 닳은 사람들이구요.
    여행객들은 당연 어리버리하죠. 멍청하고 예의없어서가 아니라 낯선 곳이잖아요..여행지 식당에서 음식 사진찍는게 그렇게 무례한건가요? 드레스 코드 정도 따질 식당이라면 그렇게 손님에게 무례하지도 않습니다.

    저도 유럽서 공부하고, 직장 잡고, 아이 학교 보내다 들어왔지만 이런글은 불편하네요. 여행객들 행동때문에 불친절,인종 차별 겪었다는 시각은 좀 그래요.

  • 14. aa
    '13.2.27 12:08 AM (118.176.xxx.18)

    진짜 요새 한국 중년 관광객분들은 완전 등산복이 대세인듯 해요.
    국내에서도 워낙에 일상복처럼 입고 다니고 편하니까 많이들 입고 오는듯 함데..
    다들 산악회 가는 모습같이 보여요.ㅎㅎ
    한국인의 매너를 얘기하자면 좀 세련되지 못하고 시끄러울 때도 있지만
    중국 관광객에 비하면 왕이죠.
    흡연이 안돼는 호텔방에 모여서 밤새 술에 담배 무지하게 피워대서 다른 방까지 피해
    주는데 전혀 미안해 하거나 개의치 않네요.

  • 15. 차별받지 않기/대접받기
    '13.2.27 12:10 AM (182.212.xxx.44)

    차별은 그닥, 경험이 없었고....
    운동화에 점퍼차림보다는
    구두에 자켓차림으로 가는 편이 훨씬 좋기는 합니다.
    물론, 들어가면서 눈인사와 간단한 인사는 기본이고요.
    중간에 음식맛 어떠냐고 물어보러 오면
    조금 과장해서 칭찬도 해 주고....
    그럼 농담도 걸어오고, 굉장히 친절하고
    분위기 완전 화기애애해집니다.

    서양인들에 비해 동양인들의 얼굴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있어요.
    미소만 살짝 머금고 있는 것만으로도....
    훨씬 스스로도 이질감 덜 느끼고요.
    언어가 완벽하게 통하지 않더라도
    사람대 사람으로 부드러운 소통이 된답니다.

    물론, 그러다가 너무 말을 많이 시키는 종업원 만나면
    쫌 곤란할 때도 생기기는 하지만......ㅎㅎ

    무뚝뚝한 표정으로 인사 없이 손가락으로 메뉴 고르고
    초지일관 그런 태도로 식사하고 나오는 것보다는
    웃음과 짤막한 현지어 인사가 훨씬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어서
    무엇보다도 여행자 본인이 즐거워지고 편안해지거든요.

  • 16. 마자요
    '13.2.27 12:28 AM (39.7.xxx.225)

    저 런던에 살딘왔는데
    한국인들은 하나같이 점원들에게 무뚜뚝해요
    영어에 자신없어서 라는거 이해는 하지만
    웃으면서 얘기하면 얼마나 좋을까 ㅠㅠ 싶었어요
    양해없이 하우머치 이래 물어보고
    주문할때도 플리즈 는 안드로메다로
    플리즈는 정말 기본 중에 기본인데 말이죠
    얘네들도 기분 나빠해요;;;;

  • 17. 웃는 얼굴에
    '13.2.27 12:53 AM (121.88.xxx.128)

    침 못뱉는다란 말과 같군요.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게 좋죠

  • 18. ㅎㅎ
    '13.2.27 1:00 AM (211.243.xxx.143)

    등산복 이야기 하시니까 적는데요.
    유럽이나 다른곳 여행때 일정중 비오는날엔 등산복 편하고,
    특히 바람막이옷을 입으면 어떤 날씨에도 좋고 하니까 입는거죠.
    대도시에서도 등산복 많이 입는데, 여행때 누굴위해서 안입어야 하나요.
    그리고 등산복도 요즘엔 일상에서 입는 디자인도 많은데요.

  • 19. 오래걷다
    '13.2.27 1:30 AM (118.127.xxx.139)

    보니 편한옷, 운동화가 그립던데요
    남들눈엔 꼴보기싫어도 구두신고 발아파서 불편한거보다 차라리 등산화가 낫던데요

    옛날 어글리 코리안 성토하던 버릇들이 남으셧나본데..그만들 하시죠

    여행다녀보면 우리나라 여행객들 너무 질서잘지키고 매너지키려고 하는거 보여서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 20. 름름이
    '13.2.27 2:20 AM (205.211.xxx.170)

    등간복이야 이젠 뭐 서양인들한테도 평상복 아닌가요? 젊은 여자애들도 한겨울엔 다들 방수 방한되는 스키복에 등산복차림으로 다니니까요. 전 그런 기분 나뿜 느껴지면 그 놈에 성격이 원래 싸가지없고 까칠하니.. 해요. 우리나라도 서비스업종 불친절한 사람 많듯이 원래 까칠한 사람이거니.. ㅎ

  • 21. 하나
    '13.2.27 8:20 AM (116.120.xxx.111)

    음.. 유럽 구경 가본지가 한참 오래되어 잘은 모르지만..
    등산복을 입고 여행을 다니는 게 문제가 아니라 등산복 차림으로 고급식당을 들어가는 드레스코드의 문제를 지적하신거라
    이해했는데...

  • 22. 등산복....
    '13.2.27 8:30 AM (182.212.xxx.44)

    유럽이어도 구체적으로 어떠 도시냐, 어떤 장소냐에 따라 다릅니다.

    스위스를 비롯한 알프스 지역 주변에서는 하나도 안 튑니다.
    신발도 운동화보다는 등산화나 트래킹화 신은 사람이 훨씬 많고요....

    근데, 대도시 특히 파리같은 동네에서 등산복은 아주 심하게 튀는 옷차림입니다.
    등산복 아니고 그냥 점퍼도 잘 찾아볼 수 없더라고요.
    좀 우범지역스러운 동네에를 가야 점퍼입은 남자들이 눈에 띄는 정도....

    한국인 찾아내는 방법이 빨강노랑 원색적인 등산복 입은 사람이라고 입모다 말할 정도인데
    그게 산악지역이나 도시 한복판이나를 가리지 않으니 튈수 밖에 없는 정도이고요.
    중국인들은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이 심하게 튀더라고요.
    특히 여자 아이들이 핑크로 칠갑-.-;;;; 을 하고 있어서...(머리에는 커다란 리본핀....)

    미국인들은 야구모자에 청바지 이런 옷차림들인 경우 종종 보이지만
    현지인들은 거의 무채색이나 채도 낮은 색의 옷들(특히 겨울) 많이 입는 편이고
    칼라풀한 사람들도 간혹 눈에 띄는데... 반은 엄청난 패션감각이 있는 멋쟁이이고
    나머지 반 정도는 좀 그들 사이에서도 튀는 패션족(혹은 패션테러리스트??)인듯 하더라고요.

    원글님도 식당에 등산복 차림으로 우르르~ 를 지적하셨듯이.....
    유럽사람들 생각보다 옷차림도 보수적이고...

    올 겨울을 경험해 보니 유럽역시 스키니에 가까운 라인의 바지가 대세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심한 스키니는 잘 안 보였고
    레깅스만 입고 다니는(소위 하의실종패션) 여자들은 정말 드물게 보이더군요.
    열흘 넘게 다니면서(도시지역) 레깅스패션한 여자 3-4명 밖에 못 봤어요.
    (레깅스만 입은 패션은 하의를 안 입은 것으로 본다는 현지인의 시선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라기보다...
    분위기는 이렇더라.... 라는 이야기입니다.

  • 23. ...
    '13.2.27 12:18 PM (59.5.xxx.202)

    유럽여행에 대해서 원글님 의견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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