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자랑 좀 할께요..

언제나 다이어트ㅠㅠ 조회수 : 4,188
작성일 : 2013-02-26 22:41:50

저 오늘 스스로 자랑하고싶어서요.

제가 원래 중학교부터 많이 뚱뚱했어요. 중학교부터 60kg넘어서 대학때도 거의 75kg..였어요..

결혼하고 아이낳고는 80kg쯤 됐어요.. 키가 158cm이니..ㅠㅠㅠ

그러다 아이가 3살때부터 동네 비만클리릭하는 병원다녀 살을 뺏지요..

그래서 현재는 다이어트 약도 끊고 병원도 끊은지 5년쯤 되었는데

지금은 55kg를 계속 유지하고 있죠..

저에게 158cm은 45kg가 날씬하다..이런 말씀은 말아주셔요..

제가 다닌 비만클리닉 의사선생님이 저처럼 사춘기부터 뚱뚱한 사람은

일반적인 몸무게는 불가능하고 사춘기시절 몸무게가 가장 적게 나간 몸무게가 다이어트의 완성이자

유지라고 하셨어요..

서론이 길었어요..

오늘 오후에 남편 딸아이랑 찜질방을 갔습니다.

목욕 후 찜질방에 들어가니 한 6시쯤..

저는 재빨리 커피우유 하나를 사서 마셨어요...

왜냐면 5년전부터 오늘까지 오후 6시는 저녁을 먹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거든요...ㅠ

딸아이 씻기고 저도 씻으니 힘들어 오늘은 늘 마시던 저지방우유보다는

그냥 커피우유가 땡겼어요..

그런데 그 후 남편이랑 딸아이가 먹는 삶은 계란도 까지만 하구 그냥 바라고구

식혜도 빨대만 꽂아주고만 있었어요..

남편은 먹으라했지만..ㅠㅠ

그러다 9시쯤 순두부집에 가서 남편은 돼지불백 순두부를 딸아이는 쫄면순두부를 시켰어요..

또 남편은 괜찮다고 먹으라고 했지만..

이미 저의 머릿속에선 돼지불백에다 돌솥밥을 마구마구 비벼먹고있었지만..ㅠㅠ

현실은 딸아이 챙겨주고 물만 마시다 집에 왔습니다...ㅠㅠㅠ

나름 또 해냈다고 뿌듯했지만..정말 너무너무 먹고싶었습니다..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하는지..제 나이 39인데..아마 평생 이러고 살아야할듯...

그나마 집에 오는 차 안에서 남편이 미안하다고..다음에 일찍 오자고 한 말에 위안을 삼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은..

먹어도 살 안찌는 사람입니다...ㅠㅠㅠㅠ

IP : 112.150.xxx.13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6 10:44 PM (121.135.xxx.39)

    그정도 기간에 요요없었으면 소식하시면서 운동 꾸준히하면 살 안찝니다
    먹고 싶은건 적당히 드세요

  • 2. 222
    '13.2.26 10:46 PM (14.50.xxx.171)

    잘하셨어요..먹는 욕구 참는거 참 힘든데요..그렇게 쭈욱 유지하시기 바라구요..운동도 빼먹고 마시구요..박수쳐드리고 싶어요...짝짝짝...참 잘했어요~~~

  • 3. 유지
    '13.2.26 10:46 PM (175.223.xxx.119)

    꼭 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저도 사춘기부터 찐 살이 ㅠ ㅠ
    결혼하기 직전 제일 많이 빠진게 70 이었어요
    키 163 에 ...

    지금 애가 중딩인데....20키로 빼야 겨우 결혼직전 이네요

  • 4. jonny
    '13.2.26 10:47 PM (121.162.xxx.205)

    잘하셨어요!!일주일에 하루를 맘껏 먹어도 되는 날로 지정해보세요
    금요일이나 토요일로요
    그날은 구애받지 말고 마구 드시고 다음날부터 또 다이어트!
    근데 막상 많이 안먹혀요 참 희한하게도요.
    다이어트 하면서 평소 먹고 싶은것 적어놓으시고 일주일에 하루동안 드세요

  • 5. 우와
    '13.2.26 10:51 PM (211.196.xxx.20)

    잘하셨어요 짝짝짝!!
    저도 동생이 어릴 때부터 살집이 있어서 그게
    얼마나 힘든 건지 보고 압니다(빼고 유지하기가 어려움)
    응원드릴게요!!

  • 6. wk
    '13.2.26 10:52 PM (112.148.xxx.198)

    미안해요..
    저.. 160에 44키로에요.
    그래도 맘껏 못먹어요. 또 찔까봐..
    하루 한끼만 먹어요.. 양껏. 아침 저녁은 굶거나 토마토.
    원글님과 나이도 동갑이네요.
    이걸 언제까지 해야하나 싶어 우울해서 묻어가며 넋두리해요.
    정말 너무 우울해서 먹고 싶은데,
    먹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까봐. 겁이나서 못먹겠어요.
    벌써 10년 되었네요. ㅜㅠ

  • 7. 그러게 말이에요
    '13.2.26 10:56 PM (119.18.xxx.94)

    어렸을 땐 왜케 몸무게 목표를 높게만 잡았는지 .....
    이상적일 필요 없었는데
    딱 균형만 잡으면 된 거였는데 말이에요

  • 8. 그런데 남편님
    '13.2.26 11:05 PM (1.231.xxx.40)

    성품이 온화하신 분 같은데요~
    그걸 부러워 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 9. 뭐하러 그렇게 살아요?
    '13.2.26 11:16 PM (119.198.xxx.116)

    대충 사세요... 내 친구 갑자기 차 사고로 죽었는데 늘 조마조마 못먹고 운동하고 하더니만 너무 가슴아프더라구요. 45살에...
    그리고 나서는 저는 다이어트 그렇게 눈물나게 안 합니다.
    뭐하러요.

  • 10. 시올사랑
    '13.2.26 11:23 PM (223.62.xxx.150)

    화이팅! 응원할께요!

  • 11. ....
    '13.2.26 11:47 PM (211.234.xxx.57)

    와~~~대단하시네요^^
    자기관리가 확실하니 나이 들수록
    멋진 여성이 될꺼에요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시고
    몸무게 유지하세요~~~홧팅!!

  • 12. ㅇㅇ
    '13.2.26 11:53 PM (118.222.xxx.67)

    저는 이 와중에 저 윗분처럼 남편분 성품이 좋은 분 같아 부럽네요 ㅎㅎ. 그리고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 아니라면 그렇게 힘든 다이어트를 꼭 해야 하시는지요?ㅠㅠ. 과식은 피하시되 어느정도는 맛있는것도 드시면서 사셔야지 .. 인생의 최대낙중 하나가 먹는 건데요.

  • 13. dnlta
    '13.2.27 12:34 AM (39.117.xxx.11)

    뭐하러 그렇게 사냐니요. 저도 그렇게 살거든요.
    죽을때까지 관리해요.

    저는 시체도 날씬하고 싶어요.

  • 14. 제얘긴줄..
    '13.2.27 1:23 AM (180.224.xxx.75)

    저 지금 158에 80키로에요
    아이는 이제 한국나이로3살..
    결혼전55키로..
    다시 돌아갈 날이 있을까요?ㅠㅠ

  • 15. 응원
    '13.2.27 1:41 AM (223.33.xxx.24)

    응원합니다~☆☆☆
    정말 대단하셔요~~~
    순간은 견디기 힘들었지만
    어쨌든 해내셨잖아요~!!!
    힘내시고 꼭꼭 목표달성 하셔요~

  • 16. 도대체
    '13.2.27 1:50 AM (203.142.xxx.49)

    약해질 때 이정재를 떠올리세요.

    18년 전에 모래시계를 찍었는 데 그 떄랑 체중변화가 거의 없는 거 같더라구요.

    식단조절하고 운동한다구...

  • 17. ....
    '13.2.27 1:17 PM (222.98.xxx.204)

    저도 이와중에 원글님 남편분이 멋있다고 생각~~~ 원글님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015 와이셔츠 손빨래 하세요? 2 지금여기 2013/02/27 1,653
224014 예비 중1 아이 거짓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9 소나무 2013/02/27 1,630
224013 중년 아짐 악기 배우기? 1 2013/02/27 2,135
224012 주택 보급률이 높고, 낮음의 뜻은 스노피 2013/02/27 378
224011 심은하 파파라치샷.. 딸졸업식에서. 21 123 2013/02/27 27,599
224010 인터넷 사주카페 2 .. 2013/02/27 1,681
224009 초등학교에서 걸스카우트 담당하면 여자샘이겠지요? 5 남매맘 2013/02/27 824
224008 유진룡 청문회…도마에 오른 'MBC·정수장학회' 세우실 2013/02/27 428
224007 악어버킨처럼 생겼는데 가방 앞에 R자 있는 브랜드 아시는분? 9 백이름 2013/02/27 2,441
224006 동대구역에서 제일 가까운 tgif가 어딘가요? 3 ... 2013/02/27 466
224005 초등아이들 시간표가 있나요? 1 2013/02/27 524
224004 대전에 아이 데리고 놀러갈만곳,맛집 소개해주세요. 대전동물원 2013/02/27 908
224003 날마다 7키로 걷기...괜찮을까요? 23 괜찮을까? .. 2013/02/27 13,890
224002 이런 레파토리 흔한가요 1 유ㅇㅇㅇㅇㅇ.. 2013/02/27 493
224001 길을 몰라서 물어봅니다.(뇌종양질문) 4 위치 2013/02/27 1,276
224000 [급질 무플좌절]압구정역 로데오역 근처 약수통 파는곳 알려주세요.. 4 약수터 2013/02/27 669
223999 패밀리 레스토랑 8 점심 초대 2013/02/27 1,861
223998 서인국씨 9 좋아하세요?.. 2013/02/27 2,748
223997 몸을 따뜻하게 하는 차 뭐가 좋을까요? 19 금붕어 2013/02/27 3,652
223996 "1924년 발간 日교과서도 '독도는 조선땅'".. 샬랄라 2013/02/27 405
223995 1인 1악기 문제, 토요일 국악 공연을 보고 2 ... 2013/02/27 856
223994 임신 8주차.. 원래 임신하면 이렇게 아랫배가 뭉친듯이 아픈가요.. 4 아랫배통증 2013/02/27 2,303
223993 영화 7번가의 선물.. 7살아이가 보면.. 3 오늘 꼭 봐.. 2013/02/27 748
223992 뇌는 진짜웃음과 가짜웃음을 구별할까(유머) 시골할매 2013/02/27 982
223991 37에 치아교정 생각중인데 늦은나이에 하신분 계세요? 13 ... 2013/02/27 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