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당 재건위 사건으로 사형집행된
8명의 이야기를 사실을 바탕으로 쓴 연작소설집이에요.
<마당깊은 집>을 쓴 김원일작가가 1942년 생이신데 2005년에 쓰신 소설집이네요..
김원일 작가 아버지가 한국전쟁중에 월북하셨고 북한에서도 고위직이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소설을 쓴다는 것이 우리 사회가 그만큼 이념에 대해 관대해졌다는 반증인가요..?
아니면 작가의 정의와 열정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인혁당 사건을 책이나 신문으로만 접해서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몰랐는데
이 소설집 읽으면서 참 암담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누구나 꿈꿀 있는 것을 꿈만 꾸지 않고 현실에서 이루어내고 싶어했던 열정이
결국은 그들을 사행대로 몰아갔구나..
그렇게 그들을 죽인 독재자의 딸이 다시 대통령이 되는 세상이 되었구나...
참 ....그냥 가슴에 큰 돌덩어리 얹힌듯 무겁더라구요...
아버지는 아버지..딸은 딸...이라구요...??
저도 정말 그러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과오를 씻는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꼭 읽어보세요..
우리가 그들을 잊고 산다는 것이 그들을 또 죽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