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입니다.
아직 어리지만 반복되는 패턴인것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아이들과 있었던 얘기를 집에와서 얘기하는 타입은 아니고 적극적인 편이고 활동적이여서 남자아이들과도 잘 놀아요.
평범하게 안아서 수다떨고 차분한 여자아이과는 아닙니다.
자기마음대로 안되면 울거나 떼쓰고 경향이 있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이구요.
딸아이는 자기와 놀지않겠다거나 냉냉하게 구는 아이에게 선물을 주거나 편지를 쓰거나 합니다.
늘 그러는건 아니고 제 생각에는 뗴쓰고 울어도 되지않으면 마지막에 쓰는 방법인듯해요.
나름 자기만의 방법인듯한데 친구 관계라는게 그런 식으로는 지속되거나 탄탄해지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오늘은 어떤 아이에게 절친이 되어주겠냐며 자기만 아는 비밀을 적어놓고 편지를 써서 가방에 넣어놨습니다.
편지를 받은 아이가 이 편지를 보고 절친이 되어주지는 않을껄 제가 잘알고있고(엄마들과도 교류가 있어서 알고있어요)
그렇게 되면 많이 실망하게 되는것이 이년동안 두번쯤 있었던 일입니다.
적극적인 개입을 하겠다는것은 아니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지않아도 크게 낙담할 일은 아니다 정도로 얘기해주고 싶은데 얘기하고싶지않다기에 일단 오늘은 그냥 재웠어요.
딸아이를 기르면 앞으로도 한참동안 친구관계때문에 엄마도 같이 고민한다는데 이미 시작된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