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딸아이 이야기에요.
피아노 배운지 1년 6개월 정도 되었고, 지금 바이엘 3권 끝나갑니다(바이엘이 1-4권까지 있더라구요)
아파트에서 렛슨하는 집에 일주일에 3회씩 보내고 있는데, 문제는 아이가 피아노에 흥미가 없어요.
저도 어릴때 피아노학원 다니기 싫다고 울면서도, 엄마가 억지로 다니게 해서 체르니 40번까지 쳤어요.
그래서 지금도 어떤 악보든 보고 칠수 있어서 좋고 ,
학창시절엔 음악 필기시험때도 따로 공부 안해도 되었었고,
다른 악기 배울때도 빨리 배울수 있어 좋았거든요.
82에서도 피아노에 관한 이야기 나오면, 싫어하면 그만두게 하라는 분도 계시지만
본인도 다니기 싫었지만 엄마가 억지로 시켰는데, 지금 감사한다라거나 등짝을 때려서라도 엄마가 계속 가르치지 않은걸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분도 계셔서 사실 좀 갈등되네요.
전공시킬마음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는 아이인거 같고 그냥 악보 볼줄 아는, 기본적인 음악적 교양?기본?이정도
했으면 좋겠는데, 사실 이정도로 끝내면 안배운거랑 똑같을거 같기도 하구요.
아이는 바이올린 하고 싶다는데, 그냥 멋져보여서 그런거 같은데, 그냥 바이올린으로 바꿔서 가르칠까 싶기도 하구요.
아이가 피아노 다니기 싫어하는데, 지금 그만두게 할지 체르니 100번은 치게하고 그만두게 할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82님들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