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럽모피도 별다를 건 없군요...

--- 조회수 : 1,905
작성일 : 2013-02-26 16:36:58

  윤리적으로 획득한 모피만 쓴다는 모피업계의 주장에 대해 여성학자 오한숙희씨가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 윤리적인 모피란 “ 네모난 동그라미 ” 와 같다구요 . 인도적인 모피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 그 이유는 아래 영상에 나와 있네요 . 모피동물이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종특성상 인도적인 사육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해요 .  

 

http://youtu.be/ihhHNEu_Thg

 

저는 모든 털가죽 제품에 반대하기는 어렵다 해도 , 적어도 모피의 불편한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잔혹성이 너무나 명백한 모피코트만이라도 구입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

 

모피찬반 여부는 개인의 취향이니 남에게 입지 말라고 강요할 권리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 어떤 사람이 모피의 불편한 진실을 알고 난 후에 모피에 대해 취하는 태도는 그 사람의 공감능력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   공감능력은 부부사이에서 , 친구사이에서 , 또는 자녀와 부모 사이에서 , 나 아닌 다른 이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죠 . 이게 병적으로 결여되어 타자의 고통에 무감각한 사이코패스가 문제가 되는게 오늘날의 현실이기도 하구요 .

 

 

모피는 애초에 인도적인 사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잔인하고 , 일부는 산 채로 벗기기 때문에 더욱 잔인하죠 . 모피나 고기먹는 거나 다를게 뭐냐며 모피의 잔인성을 물타기 하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피와 육식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 모피 역시 육식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희생을 요하기는 마찬가지지만 , 그것을 입지 않기 위해 육식을 그만두는 것처럼 수고를 요하지는 않으니까요 . 게다가 인간의 삶에 필요하지도 않구요 .

 

그래서 저는 모피 반대는 공감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  모피는 불필요한 학대를 원치 않는 사람이라면 , 그리고 그러한 학대에 아무런 항거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의 고통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대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   대통령 후보로서는 최초로 동물복지공약을 내걸었던 문재인 전후보님께서 모피동물 금지 공약을 내걸었던 것도 아마 이런 맥락이라고 생각해요 . 동물도 잘 사는 세상이 결국 사람도 잘 사는 세상이니까요 .  

 

그래서 저는 제 아이들에겐 공감을 가르치면서 모피를 입는 모순적인 엄마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겨울동안 거리에서 모피입은 사람들을 보며 왜 이리 마음이 불편할까 생각하며 주절거려보았습니다...  

IP : 112.216.xxx.9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피반대..
    '13.2.26 4:51 PM (203.238.xxx.32)

    완전히 동감합니다..

    몰랐을 때야 모르고 살수 있다지만, 그 잔인함을 알고도 입는 다면 공감능력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요

    다른 존재의 아픔에 무감한 사람들...그런 사람들만큼 무서운 존재는 없죠...

    저는 밍크코트 판매시, 만드는 과정을 의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불편한 진실을 외면해 버리는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변화되길 바래요..

  • 2. ``
    '13.2.26 4:52 PM (124.56.xxx.148)

    여기서 이런 수준높은 글을 써봤자 고기는 왜먹냐는 무식한 댓글만 주렁주렁 달릴거에요..
    한술더떠서 돈이없어서 질투한다는 따위의 글도 달리걸요..

  • 3. ---
    '13.2.26 5:39 PM (112.216.xxx.98)

    124.56.xxx.148 님 // 제 글은 뭐 부담가지시라고 쓴건 아니에요. ^^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한 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니랍니다. 제 글이 그리 수준높다고도 생각 않구요. 타자의 아픔에 공감한다면 불필요한 잘못은 저지르지 말자... 뭐 이런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

    그래도 모피에 대한 시선 과거에 비하면 엄청 많이 바뀌었죠.. 적어도 생각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지 않겠다는 분위기니까요. ^^ 앞으로 이렇게 바뀌어갈 거라고 생각해요. ^^

  • 4. ㅜㅜ
    '13.2.26 6:00 PM (118.33.xxx.157)

    일부가 아니라 모든모피는 산채로 벗긴대요
    살아있어야 벗기기쉽고 털손상도 적어서라네요

  • 5. ---
    '13.2.26 6:22 PM (112.216.xxx.98)

    222.147.xxx.190 님 //

    오해가 없으시라고 댓글답니다.
    저는 밍크만 가지고 뭐라 하는게 절대로 아니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동물의 털가죽에 반대해요. 오리털도 지금 있는 점퍼 이후로는 님 말씀대로 날라다니는게 영 찝찝해서 입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동물에 관심이 많아 이런 저런 글을 써보았는데, 이런 공개게시판에 올리면, 모든 동물의 털가죽을 줄이자고 말하면 영 현실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동물 털가죽 이용 반대 카페에 올리면 당연한 말이더라도, 이런 무관한 공간에서는 아무래도 그렇거든요. 그래서 제가 위 글에서 오직 모피만 반대하는 것처럼 쓴 이유는 반대에 대한 현실의 벽을 그나마 허물어서, 줄일 수 있는 것부터라도 줄이자는 취지일 뿐, 모피는 괜찮지 않고 오리는 괜찮다는 뜻은 절대로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저도 모든 동물의 털가죽을 쓰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람들마다 환경이 다르고 인식수준도 다르잖아요. 반대의 단계에는 여러가지가 있지요. 오늘의 글에서는 가장 쉽게 모피라도 입지 말자 정도로 썼습니다.

    부디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님과 같은 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개인적으로 많이 바라고 있습니다. ^^ 좋은 의견 감사드려요.

  • 6. 물타기라니..
    '13.2.26 6:24 PM (211.108.xxx.159)

    새끼 낳자마자 낳은 새끼랑 산 채로 생매장 당한 생명들을 포함해서
    구제역 때 끔찍하게 산 채로 파뭍힌 생명이 얼마인데 물타기라니...

    제발 동물복지에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이런 글 좀 쓰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한마디로 자기 감수성에 맞춰달라는거잖아요.

  • 7. ---
    '13.2.26 6:27 PM (112.216.xxx.98)

    한 마디 덧붙이면 동물의 고통에 반대하는 채식도 여러가지가 있죠. 비건이라는 완전채식도 있고, 그보다는 육식을 좀더 허용하는 채식도 있구요.

    모든 사람에게 비건을 강요하면 막상 채식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너무 적어요. 그래서 전 완벽하게 못하더라도 당장 두 번 먹을거 한 번 줄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천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취지에서 쓴 글입니다.

    절대로 모피동물만 귀하게 여기고 오리는 차별해서 쓴 글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8. ---
    '13.2.26 6:30 PM (112.216.xxx.98)

    211.108.xxx.159 님도 제가 바로 위에 쓴 글을 참고해주셨으면 합니다.

    모든 이에게 완벽을 강요하면 막상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너무나 적어진다고 생각해요.

    제가 소 돼지는 차별해서 쓴 글이 절대로 아닙니다. 곡해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 역시 실생활에서 최대한 실천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 9. 원글님 힘빼지 마세요
    '13.2.26 6:37 PM (58.231.xxx.228)

    이런 글 올려주신 것만으로도 님 할일은 충분히 하신거에요.
    열명중 한명이라도 보고 마음 접으면 큰 성과아니겠어요?

    어차피 이런글에 답변들 다 위의 수준이에요.
    고기는 왜먹냐..양털도 오리털도 마찬가지다.이런 수준의 답변뿐이거든요..
    이런 답변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어요.
    나아지겠지요..앞으로....
    이미 모피에 대한 의식이 많이 바뀌고 있으니...^^

  • 10. ---
    '13.2.26 9:23 PM (175.123.xxx.142)

    58.231.xxx.228 님 // 진심을 알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ㅠ.ㅠ

  • 11. ..
    '13.2.27 12:50 AM (71.172.xxx.98)

    이런 글 올려주신 것만으로도 님 할일은 충분히 하신거에요.
    열명중 한명이라도 보고 마음 접으면 큰 성과아니겠어요?

    어차피 이런글에 답변들 다 위의 수준이에요.
    고기는 왜먹냐..양털도 오리털도 마찬가지다.이런 수준의 답변뿐이거든요..
    이런 답변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어요.
    나아지겠지요..앞으로....
    이미 모피에 대한 의식이 많이 바뀌고 있으니...^^ 2222222222222222222222.
    제발 제일 잔인한 짓만이라도 먼저 그만두자구요.
    그리고 고기니, 양털이니 오리털이니 개선할 방안 찾아보자구요. 제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765 수학 공부법 글 좀 찾아주세요. 중등맘 2013/02/27 400
223764 이삿날인데 이사업체가 까먹고 안왔어요. 15 망할!! 2013/02/27 5,991
223763 필립스쥬서기 사용하시는 분이요 사용법 2013/02/27 622
223762 2월 27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2/27 330
223761 와사비완두콩과자.. 길다란거랑.. 콩모양이랑 어떤게 맛있나요? 1 와사비완두콩.. 2013/02/27 1,483
223760 코디 문의드려요. 1 2013/02/27 443
223759 생전 처음 만두를 합니다. 8 귀차니즘 2013/02/27 1,101
223758 왜 갤3 나오나자마 갤4를 또 출시하나요? 이미 갤10까지 다.. 9 ... 2013/02/27 1,797
223757 갤S3 LTE랑 3G랑 무슨 차이 일까요? 8 ㅇㅇ 2013/02/27 2,665
223756 가사도우미하시는 엄마의 전재산 천오백 연금예금 추천부탁드려요 6 연금예금과 .. 2013/02/27 1,949
223755 어깨 인대 늘어났는데 얼마쯤 지나면 8 좋아질까요?.. 2013/02/27 2,653
223754 저는요 과자가 너 -무 좋아요 14 뇌가 순수 2013/02/27 2,379
223753 팀버튼전 오픈할때가면 좀 덜붐빌까요? 4 전시회 2013/02/27 861
223752 미국 유학생 부부 집에 대한 질문 9 절약 2013/02/27 2,450
223751 인간극장 보세요? 7 추니짱 2013/02/27 2,956
223750 3월부터 불리? 3 보험 2013/02/27 1,020
223749 둘째 임신. 답이 안나오네요.........ㅜㅜ 20 ㅜㅜ 2013/02/27 5,169
223748 아이와카세트 고칠 수 있는 곳(시흥능곡) 2 마r씨 2013/02/27 501
223747 어린 아이 때밀어줄때.... 6 밤새 2013/02/27 1,205
223746 3000만원 3 신협 2013/02/27 1,273
223745 수능 영어 단어책..어느걸 1 보나요? 2013/02/27 1,177
223744 분쇄기와 믹서기와 야채다지기 각각 다른제품인가요?? 1 질문입니다... 2013/02/27 2,017
223743 학원비 환불..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dma 2013/02/27 1,042
223742 제네시스 색상 추천해주세요. 11 보신분 2013/02/27 9,526
223741 여드름 치료잘하는 피부과 아시는 분알려주세요. 1 zennia.. 2013/02/27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