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아이 목욕탕 가는 글 보고 든 생각...

아무르 조회수 : 5,121
작성일 : 2013-02-26 15:46:40

딸 한명 키우는 사람인데요

학교에 같은 딸 키우는 엄마들 얘기에 기함한적이 있어서요

 

아이가 이제 초 3학년인데...

아이 친구들(여자아이)은 아직도 아빠와 함께 알몸으로 목욕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집에서도 같이 홀딱벗고 놀기도 하고

딸아이가 벗고있는 아빠 거기를 보고 고구마라고 했다면서 깔깔 웃는데...헐~

 

심지어 조부모까지 같이 사는 집에선 할아버지 거기까지 다 보고 그런다더라구요

한명이 아니라 저와 몇몇 빼곤 다들 그리 지낸다하니

정말...문화(?)적 충격을 받았거든요

 

뭘 모르는 어렸을때야 가능하지만

초3이면 불가능할것 같은데...

 

딸만 둘 키우는 어떤 엄마는

작은딸은 물론 큰딸(5학년)도 아직 아빠와 발가벗고 함께 목욕한다더군요

 

어떤 집은 엄마와 딸이 샤워하고 있으면

아빠가 들어와서 자연스레 소변을 보고

 

또 어떤집은 학교들어가기 전까지는

딸아이를 아빠편에 대중목욕탕까지 함께 데리고 다녔다고 하고...

 

제가 보수적인 건지...

어린 여자애에게 성욕가지는 이상한 인간들도 많은데

남자가 득실거리는 남자탕에 보낸다는게 저라면 너무 찜찜할 것 같거든요

 

제가 너무 놀라니

오히려 다들 저를 이상한 취급을 하더라구요

자연스럽게 남자의 신체나 성기를 노출하는게 아이 정서에 좋고

그래야 앞으로도 성을 터부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드린다 

다른 딸가진 집들도 다들 그런다 우리집이 보수적인거다..이러더라구요

 

딸 친구들도 지들끼리 모여있을때 자긴 아빠 거기 봤다고 얘기하니

우리딸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자긴 한번도 못봤다고 하니

애들 또한 이상하게 울 딸을 보고 그랬다더라구요

 

다들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당연한듯 얘기해서

저도 처음엔 놀랍다가...점점 저희집이 이상한건가 의구심이 들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지금 딸아이 앞에선 팬티차림으로도 있질 않아요

딸이 있을땐 샤워하고 나서도 욕실안에서 옷을 입고 나오거든요

또한 저도 딸아이도 집에서 알몸이나 속옷차림으로 있는걸 싫어하기도 하구요

 

남편에게

다른 집은 아빠가 딸하고 같이 벗고 샤워도 하고 장난도 치는게 자연스러운것 같더라

다들 그런다니까 그게 정말 딸한테  좋은건지 헷갈린다

우리가 비정상인걸까? 당신도 지금이라도 시도해봐라...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말도 안된다..그 집들이 비상식적이다 라고 기겁을 하더군요

 

정말 딸 키우는 집에서

이런게 당연한건가요?

제 주변만 이런건지...??

IP : 118.33.xxx.5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3.2.26 3:48 PM (220.90.xxx.179)

    님댁과 같아요~
    제주변도 그렇구요

  • 2. ..
    '13.2.26 3:49 PM (220.79.xxx.139)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과 같은 생각인데요.....그리 말하는 사람들이 저에게는 낯설기만 한데요...ㅜㅜ

  • 3. 어휴
    '13.2.26 3:50 PM (211.179.xxx.245)

    미친 부모들 많다...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ㅈ

  • 4. 제 손님중에
    '13.2.26 3:52 PM (220.90.xxx.179)

    초등딸이 아빠꺼 만지면서 하는말이ㅡ이거 엄마꺼지~이랫다네요ㅡ 그아빠는 딸가슴보구 엄마보다크다구하구ㅡ
    충격이엇네요ㅠ

  • 5. 이런
    '13.2.26 3:52 PM (112.202.xxx.64)

    집들이 있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일본도 가족탕이라고 남녀 구분없이 가족이 함께 온천하는 곳도 있기에
    성에 대한 개방적 사고는 나라별, 가정별로 그 온도가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 6. .........
    '13.2.26 3:52 PM (58.231.xxx.141)

    이런건 생각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목욕탕같은 경우는 같은 가족이나 친척이 아닌 타인들이 불쾌해하니까 조심해야하는 경우고요.

    사실 북유럽이나 러시아 같은 나라에서는 사우나에 가족끼리 그냥 다 벗고 들어가는 일이 많아요.
    다른 가족들이나 먼 친척들이 오면 가리기도 하지만 가족끼리는 그냥 다 벗고 사우나하고 그러더라고요.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상대성의 신체에 대한 환상과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주는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은해요.
    근데 이게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일이긴하죠.
    하지만 저런 나라들의 성범죄나 인식이 우리보다 나쁘지 않거나 오히려 더 건전한(?)걸 보면 저런게 미친짓은 아니란 생각은해요.

  • 7. ..
    '13.2.26 3:54 PM (220.79.xxx.139) - 삭제된댓글

    그런게 어찌 정서에 좋다는건지...아이 정서 함양을 위해서라면 그런 것 말고도 보고 듣고 느끼기에 좋은 일이 얼마나 많은데....무슨......참,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합리화가 아닌가 싶네요.

  • 8. 가끔
    '13.2.26 3:54 PM (112.172.xxx.52)

    중.고생 남학생 엄마가 샤워하고 아이들도 있는데 그냥 나온다고.......하는 이야기도 있고, 하긴 울 셤니는 아들앞에서 옷...을 막 갈아입으셔요. 다행히 팬티는 입고....얼마전 티비보는 식구들있는데 . 티비 옆에서 갈아입어서 모두에게? 나채를 보여주시기도 하셧죠.ㅜ.ㅜ

  • 9. 믿을수없네
    '13.2.26 3:56 PM (115.140.xxx.99)

    진짜? 맨붕 ..

    어케 초등딸과 아빠가같이 벗고 헐~
    친아빠도 남자인데..
    가끔 x같는 뉴스도 나오잖아요.
    우리주위에선 듣도보도..

  • 10. 점점점점
    '13.2.26 3:59 PM (211.193.xxx.24)

    성은 생활이고
    각자 성적취향처럼 각자의 집 성개방도는 다르겠죠.
    남들집이 그런다고 비난하거나 미친집 취급하는건 곤란할듯 한데요.

  • 11. 그럴리가요
    '13.2.26 4:03 PM (1.241.xxx.27)

    흔한경우는 아닌거 같네요.

  • 12. 점점점점
    '13.2.26 4:04 PM (211.193.xxx.24)

    너무 터부시하는 성도 문제가 많다죠.
    걍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면됩니다.
    우리집까지 벗기려고 하는거 아니면...


    뭐이리 남의 선택에 대해 왈가불가...
    이런 사람들이 개독이 되면 포교한다고 난리
    시짜붙이고 나면 며느리 잡도리한다 난리

  • 13. 점점점점
    '13.2.26 4:05 PM (211.193.xxx.24)

    참, 참고로 저희는 그런 교육을 하지 않습니다만
    다른집이 그런다고 흉볼 생각도 없어서..

  • 14. ㅇㅇㅇㅇ
    '13.2.26 4:07 PM (121.130.xxx.7)

    애들은 어른들이 그렇게 하면 원래 그런가부다 하게 마련이죠.
    그러니 그게 나중에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고
    아무렇지도 않을 수도 있는 건 아이들 성격, 기질 따라 다를 거 같아요.
    선택권 없이 던져진 아이들에게 어른이 먼저 조심하고 가릴 건 가려야 할 거 같아요.
    ----님 처럼 커서 그 때 생각 나고 싫다는 사람 많을 걸요?

    저희 남편은 딸 아기 때 집에서 목욕 시켜도 본인은 속옷 꼭 입고 시켰어요.
    굳이 왜 그러냐 했는데 지금 보니 남편이 잘한 일이네요.

  • 15. 저희집도 그랬는데
    '13.2.26 4:08 PM (49.176.xxx.24)

    어릴 때 가족탕도 다 같이 갔었고
    엄마 등 밀어주고
    딸도 아빠등 밀어주고.

    덕분에 저희집 애들은 이성의 몸에 대한 무한 호기심
    뭐 그런거 없었음.

  • 16. ㅇㅇㅇㅇ
    '13.2.26 4:09 PM (121.130.xxx.7)

    그리고 아이 5살만 되어도 남편이 목욕 안시키고 제가 다 시켰어요.

    아들 녀석은 아주 지가 난리법석을 떨어서 6~7살 부터 혼자 했네요. ㅠ ㅠ
    아님 아빠가 한번씩 제대로 씻기고.

    열살이면 혼자 목욕해야지 굳이 부모가 씻길 필요 없는데
    굳이 왜 같이 하는지.

  • 17. 저 어릴때도..
    '13.2.26 4:14 PM (61.74.xxx.243)

    또래중에 그런애 있어서 친구들이 엄청 놀라고 뒤에서 수군거리고..
    저도 속으로 애가 좀 모자란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솔찍히 아빠가 변태같아요..
    엄마는 싫은 내색하면 집안에서 본인만 이상한사람 되는거 같아서 그냥 자기도 동조하는 느낌이라 불쌍하네요..

  • 18. ㅇㅇㅇ
    '13.2.26 4:17 PM (182.215.xxx.204)

    해외 케이스는 갖다 붙이기 어려운 게
    그쪽도 오랜 시간에 걸쳐 자리잡은 문화일 겁니다
    우리처럼 깜짝놀라고 거부감 있는 사람들이 극복해온 게 아니란 말이죠

    얼마전 안녕하세요 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가족 생각나네요
    대학생인 남자분이 신청했는데.
    컴터하고 있으면 누나가 와서 만지고 도망간다는 헐....
    그리고 누나가 샤워후 알몸으로 나오는 걸 더이상 보고싶지 않다더라구요
    더 가관은 누나라는 사람 두명과 어머니가 스투디오에 나왔는데
    누나는 내가 니 똥기저귀 갈아 키웠다 남자로 보고 하는짓이 아니다
    너는 내가 여자로 보이냐 등등 동에닿지 않는 얘기 하고있고
    엄마란 사람도... 우리 애들이 서로 좀 많이 친한편이라며
    어릴때부터 셋이 같이 목욕을 시키곤 했다며 웃는데
    답이 없더라구요

    분명히 개념 이상한 집이 있긴 있습니다.

  • 19. 애기라도 남아는
    '13.2.26 4:35 PM (220.119.xxx.40)

    집에서 엄마가 목욕시키든지 목욕탕에 안데려오면 좋겠어요 요즘 아이들은 성장이 빨라서
    4세라도 눈치가 빤한 애들도 있고 애기라도 좀 커서 4세로 안보이는 애들도 있구요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도 딸은 엄마가 아들은 아빠가 목욕탕에 데려가든가 여의치 않음 집에서 시켰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집에서 매너좀 지켰으면 좋겠어요..알몸을 봐야 친근해지는것도 아니고..엄마,아빠 샤워하고 그냥 나온다던지..여름이라고 팬티바람으로 있는다던지..그렇네요..;;;;;;;;;

  • 20. 저도
    '13.2.26 5:21 PM (211.234.xxx.12)

    다섯살 딸아이 애아빠편에 남동생하고 같이 남탕에 들여보내고 자긴 혼자 편하게 여탕서 목욕한다는 애엄마 얘기듣고 기절할뻔했네요...아무리 어려도 여자애를 그리 보내고 엄마는 혼자 목욕..@@ 그럴려면 차라리 다 집에 있으라하고 혼자 가지 뭔짓인지..

  • 21. ...
    '13.2.26 6:33 PM (218.234.xxx.48)

    그게 일본 문화 아닌가요? 제가 80년대 사진에서 일본 가족탕에 다 큰 딸, 아버지 다 함께 목욕하는 거 보고 엄청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 22. 대중탕이라는 게 일본 문화죠
    '13.2.26 7:40 PM (60.241.xxx.111)

    한국에 지금 있는 대중탕은 다 일식 목욕탕입니다.
    구한말 일본인들 많이 사는 곳부터 생기기 시작했고요.
    앉는 구멍난 의자부터 작은 대야 큰 대야, 내부 구조까지
    다 일본식 목욕탕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819 브래지어 어떤 브랜드로 입으세요? 7 .... 2013/02/27 2,750
223818 치과 치료 문의좀 드릴께요 ,.. 치과 답답 2 치과 2013/02/27 895
223817 다이어트한약...원리나 성분이 뭔가요?그거 먹음 머리가 안돌아가.. 11 Yeats 2013/02/27 5,059
223816 우울 해요,저만 이런가요? 8 멘붕 2013/02/27 1,876
223815 피부과 IPL 하면 많이 예민해 질까요? 4 물광피부 2013/02/27 3,105
223814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까요? 5 궁금 2013/02/27 725
223813 정홍원 국무총리 취임…“국민 곁의 총리 되겠다“ 세우실 2013/02/27 380
223812 중3쯤 되는 남자아이 속옷 어떤 것 사세요? 3 .. 2013/02/27 1,286
223811 외국 여행 초 간단 팁. 5 비비빅 2013/02/27 1,920
223810 양육수당 신청해놨는데 어린이집서 연락왔어요. 5 모르겠어요 2013/02/27 1,791
223809 Internet Explorer v10.0.9200.16521 .. 우리는 2013/02/27 385
223808 홈쇼핑 참죤 어떤가요?? 3 .. 2013/02/27 1,267
223807 문의) 올전세-> 반전세로.. 금액좀 봐주세요 궁금 2013/02/27 560
223806 악기 하나씩 한다는거 진짜 사치스런 소리 맞아요 19 ... 2013/02/27 4,629
223805 백만년만에 세팅파마 4 엄마쟤또흙먹.. 2013/02/27 1,379
223804 박 취임사, “제2 한강의 기적”…방송3사 적극 띄우기 yjsdm 2013/02/27 346
223803 부모님 여행지추천요망..베트남 앙코르 중^^ 7 기쁨 2013/02/27 1,379
223802 초등학생 책상 어떤걸로 사주셨어요? 7 책상 2013/02/27 3,554
223801 연애시대를 다시 보고 있는데요. 8 추억 2013/02/27 2,040
223800 가족의 탄생에 나오는 이채영역 마예리, 정신병자 같아요 8 드라마 가족.. 2013/02/27 1,414
223799 계란 쪄먹는거 편하네요 저만 몰랐나요..? 10 ㅇㅇ 2013/02/27 5,645
223798 유니클로 스포츠브라 ??? 3 ... 2013/02/27 9,971
223797 1월 까지만 회사 다녔는데. 연말정산결과는 전 직장에 물어봐야 .. 연말정산 2013/02/27 427
223796 사무직 경력있는 분중 취업원하시는 분 3 여기 올려도.. 2013/02/27 1,616
223795 오전에 피부과에서 엉덩이에 주사 맞았는데 한참 후에 욱신거리고 .. 1 포로리 2013/02/27 5,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