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초상치르는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ㅠㅠ

너누구야 조회수 : 3,609
작성일 : 2013-02-26 15:29:53
어린이집 요즘 방학이라 오전에 제가 할수없이 돌보고 집에서 일하는데
저는 저대로 일 안되고 애는 애대로 심심하고 지루하죠.
이것도 참 못할 짓이네요 ㅠㅠ
하여간 아이가 옆에서 강아지랑 놀다가 걔를 들고 데스크용 회전의자에 올라가다 넘어진 거에요.
아이도 아팠겠지만 강아지는 지 몸 몇배나 되는 곳에서
떨어졌을 거 아니에요.
바로 옆에서 갑자기 콰당하는 소리가 들리고 아이가 울어서 쳐다보는데
강아지가 바닥에 옆으로 누워서 목을 못가누는 거 같아요.
가만 보니 응가도 쌌어요 ㅠㅠ 끙끙하며 신음소리를 내요
저 어릴 때 아기 강아지를 잘못 떨어뜨려 그 아이가 뻣뻣해지며 죽는 걸 눈앞에서 봐서 엄청난 트라우마가 있어요.
그때하고 비슷해서 몸이 덜덜 떨리고 눈물이 막 쏟아지는 거에요.
아이도 옆에서 놀라서 막 울고 ㅠㅠ
그래서 얼른 병원에 가야겠다며 강아지를 들어올렸는데
얘가 그새 괜찮아져서 막 평소처럼 까부네요
얼마나 놀랐는지 또 얼마나 안도했는지 몰라요 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울컥울컥 하네요..
혹시 토하거나 이상증상 있을지 모르니 지켜보고는 있지만 일단 목숨은 건진 거 같아요 ㅠㅠ
바닥에 부딪히면서 일시적으로 호흡하기가 어려웠던 모양이이에요..
아 정말 우리 강아지 요단강 건너는 줄 알고 식겁했고,
이 아이도 새삼 내 가족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더 예뻐해줘야겠어요 ㅠㅠ


IP : 175.223.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이고~
    '13.2.26 3:31 PM (39.119.xxx.81)

    저도 깜짝 놀랐네요.
    별일 없어얄텐데요...다행이에요^^

  • 2. ..
    '13.2.26 3:32 PM (175.253.xxx.152)

    아구;;;많이 놀라셨겠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던 터라...ㅠㅠ
    일시적인 증상이겠지만 혹시 모르니 잘 지켜봐 주세요.

  • 3. ..
    '13.2.26 3:33 PM (106.242.xxx.235)

    아무일 없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병원가보시는게..
    다른검사 말고 촉진이라도 받아보시는게 좋을듯한데요...

  • 4. ....
    '13.2.26 3:34 PM (14.47.xxx.204)

    병원 가보셔야 합니다...

  • 5. 너누구야
    '13.2.26 3:36 PM (175.223.xxx.130)

    그렇죠 저도 걱정이 되는데 제가 출근을 해야 해서
    반차내고 온 남편한테 맡기고 왔는데 ..
    데려가라고 부탁해야겠네요 아 싸워서 말걸기 시른데 ㅠㅠ

  • 6. 훠리
    '13.2.26 3:39 PM (116.120.xxx.4)

    님,그래도 병원에 데려가셔야해요.
    변까지 싸면서 신음을 냇을때는 지금은 괜찮아보여도 분명
    어디가 이상이잇을수잇어요.
    제발 병원에 데리고가세요.
    강아지도 뇌진탕잇어요.

    지금 괜찮다고해도 나중에 증상 잇을수잇어요.,
    새벽에 그러면 진짜 병원에도 못가고 손 쓸수없을텐데..
    가족이라고 생각하신다니까 ....병원에 가보세요

  • 7. 너누구야
    '13.2.26 3:42 PM (175.223.xxx.130)

    네 애 아빠가 대려가준대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8. 조심스레
    '13.2.26 6:35 PM (121.165.xxx.155)

    똥까지 샀다면 병원데리고 가보세요 심히 걱정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722 (컴대기)애낳고 2년 반만에 미용실 갈껀데 추천좀 해주세요.. .. 인천 남구쪽.. 2013/03/25 370
233721 해독쥬스 많이 만들어 놓구서...보관? 2 건강 2013/03/25 1,677
233720 강아지 데려왔는데 사료를 안먹어요.ㅠㅠㅠ 17 .. 2013/03/25 1,643
233719 보통 잠옷으로.. 8 궁금이 2013/03/25 1,363
233718 3년사귄 남자한테 일방적으로 차였네요.ㅋㅋ 18 ,, 2013/03/25 5,380
233717 친구 생일 선물로 어떤지좀 봐주세요 호잇 2013/03/25 404
233716 오늘 저녁엔 뭐 해 드실건가요 12 .. 2013/03/25 1,817
233715 열악한 처우 탓…소방관 지원율 '뚝' 3 세우실 2013/03/25 806
233714 이 초콜릿이 어떤 제품인지 알려주세요. 3 초코릿 2013/03/25 1,012
233713 비발디파크 처음 가는데 뭘하고 놀아야할지 ^^;;; 5 여행 2013/03/25 1,061
233712 밴시몽은 어떤가요 6 hodoo 2013/03/25 1,876
233711 붙박이장 가지고 이사가기 4 망가질까요 2013/03/25 4,353
233710 일산에서 국악기 '소고' 살 수 있는 곳 어디일까요 4 급합니다 2013/03/25 553
233709 학부모 총회에서 부모의 입지 ㅠㅠㅠㅠ 5 ... 2013/03/25 2,739
233708 노원구 안철수씨 되겠죠? 24 ... 2013/03/25 2,063
233707 지금 中1 교실은 싸움판…'일진(一陣)' 가리자며 난투극 2 호박덩쿨 2013/03/25 1,296
233706 시어머님과 살림을 합치게 되면.. 3 맏며늘 2013/03/25 1,564
233705 이번주인간극장보셧어요? 7 ,,,, 2013/03/25 3,337
233704 ‘대선 댓글’-‘지시 말씀’ 연결고리 캐기…정치적 파장 예고 1 샬랄라 2013/03/25 405
233703 전문직... 여유의 차이가 있나봅니다... 75 전문직 2013/03/25 19,551
233702 비록 세번 쪘지만 막걸리 빵 2 별이별이 2013/03/25 1,142
233701 혈액순환 잘 되는 것좀 알려 주세요. 5 .. 2013/03/25 2,135
233700 간단 강된장 만들기~ 13 냠냠 2013/03/25 3,313
233699 침대 헤드가 분리되었어요, 가구 수리? 초보맘 2013/03/25 452
233698 설경구를 이제 더 이상 못말리겠다 58 설경구 팬은.. 2013/03/25 13,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