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요즘 방학이라 오전에 제가 할수없이 돌보고 집에서 일하는데
저는 저대로 일 안되고 애는 애대로 심심하고 지루하죠.
이것도 참 못할 짓이네요 ㅠㅠ
하여간 아이가 옆에서 강아지랑 놀다가 걔를 들고 데스크용 회전의자에 올라가다 넘어진 거에요.
아이도 아팠겠지만 강아지는 지 몸 몇배나 되는 곳에서
떨어졌을 거 아니에요.
바로 옆에서 갑자기 콰당하는 소리가 들리고 아이가 울어서 쳐다보는데
강아지가 바닥에 옆으로 누워서 목을 못가누는 거 같아요.
가만 보니 응가도 쌌어요 ㅠㅠ 끙끙하며 신음소리를 내요
저 어릴 때 아기 강아지를 잘못 떨어뜨려 그 아이가 뻣뻣해지며 죽는 걸 눈앞에서 봐서 엄청난 트라우마가 있어요.
그때하고 비슷해서 몸이 덜덜 떨리고 눈물이 막 쏟아지는 거에요.
아이도 옆에서 놀라서 막 울고 ㅠㅠ
그래서 얼른 병원에 가야겠다며 강아지를 들어올렸는데
얘가 그새 괜찮아져서 막 평소처럼 까부네요
얼마나 놀랐는지 또 얼마나 안도했는지 몰라요 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울컥울컥 하네요..
혹시 토하거나 이상증상 있을지 모르니 지켜보고는 있지만 일단 목숨은 건진 거 같아요 ㅠㅠ
바닥에 부딪히면서 일시적으로 호흡하기가 어려웠던 모양이이에요..
아 정말 우리 강아지 요단강 건너는 줄 알고 식겁했고,
이 아이도 새삼 내 가족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더 예뻐해줘야겠어요 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초상치르는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ㅠㅠ
너누구야 조회수 : 3,561
작성일 : 2013-02-26 15:29:53
IP : 175.223.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이고~
'13.2.26 3:31 PM (39.119.xxx.81)저도 깜짝 놀랐네요.
별일 없어얄텐데요...다행이에요^^2. ..
'13.2.26 3:32 PM (175.253.xxx.152)아구;;;많이 놀라셨겠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던 터라...ㅠㅠ
일시적인 증상이겠지만 혹시 모르니 잘 지켜봐 주세요.3. ..
'13.2.26 3:33 PM (106.242.xxx.235)아무일 없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병원가보시는게..
다른검사 말고 촉진이라도 받아보시는게 좋을듯한데요...4. ....
'13.2.26 3:34 PM (14.47.xxx.204)병원 가보셔야 합니다...
5. 너누구야
'13.2.26 3:36 PM (175.223.xxx.130)그렇죠 저도 걱정이 되는데 제가 출근을 해야 해서
반차내고 온 남편한테 맡기고 왔는데 ..
데려가라고 부탁해야겠네요 아 싸워서 말걸기 시른데 ㅠㅠ6. 훠리
'13.2.26 3:39 PM (116.120.xxx.4)님,그래도 병원에 데려가셔야해요.
변까지 싸면서 신음을 냇을때는 지금은 괜찮아보여도 분명
어디가 이상이잇을수잇어요.
제발 병원에 데리고가세요.
강아지도 뇌진탕잇어요.
지금 괜찮다고해도 나중에 증상 잇을수잇어요.,
새벽에 그러면 진짜 병원에도 못가고 손 쓸수없을텐데..
가족이라고 생각하신다니까 ....병원에 가보세요7. 너누구야
'13.2.26 3:42 PM (175.223.xxx.130)네 애 아빠가 대려가준대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8. 조심스레
'13.2.26 6:35 PM (121.165.xxx.155)똥까지 샀다면 병원데리고 가보세요 심히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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