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직장생활 10년 째 됐어요.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직급도 있고, 직종도 괜찮고(전문직은 아니지만 전문성 있음), 연봉 괜찮고
일도 할만데 왜이렇게 제 삶이 갑갑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아기 낳기 전까지는 퇴근 후에 검도/피아노/영어학원을 다니기도 했고,
주말이면 동료들이나 친구들하고 여행도 많이 다녀서
회사에서 느끼는 갑갑함이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되었는데
아기 낳고 나니 아기가 주는 즐거움/행복과는 별개로
점점 마음이 갑갑해지네요.
아직 철이 안 들었나봐요.
배부른 투정이죠? ㅜㅜ
20년만 더 참고 우리 아가 대학 들어가면
세계 유랑을 떠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