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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친정에 갈때 소소하게 추천하는 물건들을 사가는데요. 아빠가 안 좋아해요.

제가 조회수 : 1,846
작성일 : 2013-02-26 11:59:12

예를 들면 동생이 탄산음료 좋아하니까 진저레모네이드 같은거 이쁜 병들 있잖아요. 그런걸 가끔 사간다거나

부엉이 맥주라든지 아르간 오일이라든지 귤젤리라든지 김정문알로에 큐어크림이라든지

엄마를 위해서 코베라 샴푸를 사간다든지 메나쥬리에서 조각케이크를 산다든지 하는데요.

비싼건 저도 못사고 왜 소소한 신제품(?) 같은거요. 엄마는 인터넷도 안하고 하니까 잘 모르잖아요.

 

근데 동생이 탄산음료 좋아하면서 다 마셨다고 해서 아 그럼 다음에 갈때 내가 더 사갈게 했더니

아빠가 안된다고 그렇게 입을 높여놓으면 좋지 않다고 사오지 말라고 그랬어요.

그리고 엄마랑 얘기하면서 엄마 무슨 런드레스 세제 써봤는데 향이 마음에 든다? 엄마도 사줄게 했더니

아빠가 또 그런거 좋은거 소개하지 좀 말라고 싫은 투로 말해서

왜? 그랬더니 아니 뭐 위화감 느껴서 그런다며 대충 넘어갔어요.

 

근데 위화감은 좀 아닌거 같은게 아빠가 저희보다 훨씬 잘 살거든요.

물론 나이많고 그러니까 스타일은 달라요. 세제는 마트 세제도 충분히 좋다, 여행지에서 숙소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음료는 술이 아니라면 (아빠가 술 좋아하심) 그냥 물이 제일 좋다 뭐 그런 시골 스타일...

암튼 아빠 입장에서 결혼한 딸이 엄마랑 동생을 챙기면 좋지 않나요? 보기 싫을수도 있나요?

IP : 171.161.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6 12:03 PM (113.216.xxx.224)

    아버지 기준의 사치품이라 생각돼서 돈아끼라는 뜻 아닐까요?
    원글님네가 부모님보다 잘 살면 그런갑다 하겠지만
    그렇지않으니 얼른 아껴서 잘살아라란 뜻 아닐지.

    저희 친정아빠 기준에서 생각해봤어요.

  • 2. 종류가
    '13.2.26 12:07 PM (61.73.xxx.109)

    챙기는걸 싫어하는게 아니라 아버지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종류를 비싼걸로 사오니 싫어하시는것 같아요 아버지 마음에 드는 선물도 골라가세요 ㅎㅎ
    사실 제 여동생도 그런 선물을 잘하는데 엄마는 동생 앞에서는 많이 좋아하시는척 하지만 뒤에서 저한테는 쓸데없는거 사온다고 뭐라 하시거든요 그돈이면 차라리 고기를 사오지, 제대로 된 거 하나를 사오지 없어도 되는거 골고루 사온다구요 ㅎㅎ

  • 3. dmd
    '13.2.26 12:07 PM (125.152.xxx.124)

    부엉이 맥주는 무지 비싸던데....
    병은 참 이쁘긴하죠.

    미혼인 딸도 아니고 결혼한 딸이 저렇게 소소하지만
    약간의 차이와 차별성으로 5-6배 가격 받는 물건들을 사온다면
    가격대비 효용을 생각하시는 거겠죠.

    원글님이 살림을 어떻게 사는 건가를 저런 소소한 것만 보고 가늠하시는 것일수도.
    저런 사소한 것까지 비싼 것을 쓰니 씀씀이가 헤픈것은 아닌지 걱정하시는 것일수도 있어요.

    사실 여자들 마음은 좋은것이 있으면 엄마나 동생도 맛보거나 쓰게 해주고 싶은데
    나이드신 남자분들 입장은 또 다르겠죠.

  • 4. ..저는살짝 아버지입장
    '13.2.26 12:34 PM (121.190.xxx.19)

    없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은데
    잡다한 물건 본인기준에서 좋다고 써보라고 가져오면
    좁은집에 짐 늘어나는 것도 좀 싫고 그렇거든요.
    저는 빈손들고 오면 제일좋고 와서 처치곤란 물건 자청해서 가져가면 더 고맙거든요.
    본인이야 호의로 그러는거겠지만 그래도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는게 예의인데
    안그랬으면 하고 의사표시를 하는데도 계속 그러면 내가 우습나 싶고 좀 화날때도 있어요.

  • 5. ....
    '13.2.26 1:29 PM (222.232.xxx.187)

    며느리가 뭐 사오는거 귀찮아요
    누누히 뭐 사오지말라하는데도
    필요하면 내가 구입하면 되는데
    비싼것 사와도 내겐 별로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 몇년씩 묵히기 일쑤
    며느리 입장에선 이해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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