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외손주도 손주입니다.

손주사랑 조회수 : 2,857
작성일 : 2013-02-26 09:56:03

조용히 책 읽고 차도 한잔 생각나서 서점과 카페가 같이 있는 곳에 갔습니다.

책을 읽고 있는데 60후반 되시는 어르신이 딸로 보이는 분과

“대충했으면 가야지?” 하시며 들어오셨습니다.

본의 아니게 제 옆자리라 소리가 다 들렸는데...

어머니께서 계속 딸에게 뭐라고 하시면서

“공부 잘하는 거 별거 없다 나중에 사업시켜라 왜 공부에 퍼부으려고 하니?!! ”등등

그러니 딸이 “그래도 저렇게 공부 잘하는데 밀어주고 싶어 엄마”

그러는 중에 중학생(?)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들이 들어오면서 “엄마 이 책이

영재원에서 배운 내용 이예요! 사주실 수 있어요? 정말보고 싶은데“

하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대충 상황판단이 될 무렵 할머니 핸드폰이 울리고 영상통화로 전화가 왔습니다.

“어 그래 아가~ ”

“할머니~~ 나 1등했어요”하자 이 어머니께서 “아이고 내 손주 잘했다 서울대 가야지..

크게 될 놈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해라....(등등)

순간 딸 얼굴이 안 좋게 변하는걸 보았습니다..

그런 딸에게 이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섭섭하게 생각 말아라. 공부는 친손주가 잘 해야 한다... 알지?

참................

저도 딸,며느리 입장이고 저희 엄마도 가끔 눈치 보시며 친손주 더 예뻐 하실때도 있지만...

외손주 친손주 다 예쁜 손자들 일 텐데 할머니 입장에서는 다른가봅니다..

 

IP : 122.32.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6 9:58 AM (180.182.xxx.94)

    저런분은 나중에 딸에게 대우받을 생각도 하지 마셔야 해요.
    자식키울때 아들만 편애했을게 안봐도 뻔하네요.

  • 2. ㅇㅇ
    '13.2.26 9:59 AM (203.152.xxx.15)

    안그런 분들도 많아요...
    외손주 친손주를 차별하는분보다는
    자주 보고 가까이서 많이 돌봐준 손자 손녀를 더 예뻐하시지요..
    저희 외할머니 이미 고인이 되신지 오래됐지만...
    그 많은 손주 손녀중에 외손녀인 저를 가장 사랑하시고 아껴주셨어요..
    제가 아기였을때부터 할머니랑 같이 지냈으니까 그러셨겠지만요..
    (할머니가 막내딸인 저희 엄마랑 같이 사셨어요.)

  • 3. ....
    '13.2.26 9:59 AM (39.7.xxx.72)

    자기자식공부 자기가.시키면 되죠..친정엄마에게.교육비 부탁이라도 하니.저란소리.듣는거 아닌가요...

  • 4. ..
    '13.2.26 10:01 AM (220.149.xxx.65)

    저번에 82에서도 이런 비슷한 글 본 적이 있었죠

    교육비는 친손주만 대주고, 외손주 공부 잘하는 거 탐탁해하지 않는다고
    이해가 참......... 안가요
    그러는 본인(외할머니)도 그 집안 성씨 아니면서
    왜 그렇게 남의 집 성씨에 연연하는지...

    그 집(친가) 성씨가 부자라 그런 건지...
    그것도 아니면 엄청난 집안인 건지...

  • 5. 요즘은 자주보는
    '13.2.26 10:13 AM (180.65.xxx.29)

    외손주를 더 이뻐하죠 그런 할머니 생각 보다 별로 없어요
    82에도 외손주만 좋아하고 자기 아들 딸 안좋아 한다는글 자주 올라오잖아요

  • 6. 롱롱롱
    '13.2.26 10:30 AM (182.222.xxx.120)

    친손주는 우리 애들
    외손주는 니네 애들이라던 분도 계셨지요...

  • 7. qqqqq
    '13.2.26 10:35 AM (211.222.xxx.2)

    무슨 드라마에 한 장면 같네요...
    영재원에 다니는 외손주에
    때마침 1등한걸 영상통화로 자랑하는 친손주라니...
    암튼 머리 좋은 집안이네요

  • 8. ..
    '13.2.26 10:44 AM (1.241.xxx.27)

    꼭 지어낸 이야기 같네요.

  • 9. 여튼
    '13.2.26 10:55 AM (58.143.xxx.246)

    좋을 결과 있길 바랍니다.
    바람피고 평생버린 이혼한 남편인데도
    시댁 누구 닮았느니 씨따지는 자존감 없는
    아줌마도 계시더군요 한마디로 병이죠

  • 10. 헉 . .
    '13.2.26 1:13 PM (39.118.xxx.80)

    딱 우리집얘기네요 ㅠ ㅠ
    동갑내기 친손주, 외손주
    영재원다니는 외손주인 울 아들
    1등하는 친손주인 조카. .
    눌 외손주가 친손주보다 잘할까봐 걱정인 내 친정엄마 ㅠ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609 캐치맘 청소걸레 써보신 분 7 캐치맘 2013/03/17 11,185
229608 자게에 올라왔던 건조기 리퍼브제품인가요? 리큅건조기 2013/03/17 714
229607 인터텟으로 피겨경기 볼수 있는곳 있을까요? 1 /// 2013/03/17 557
229606 서울근교나 경기지역 큰 시장좀 알려주세요 7 5일장 2013/03/17 1,345
229605 발작고 손 두툼하면 키가 많이 안 크나요? 6 똘똘이21c.. 2013/03/17 1,906
229604 승진 했어요 6 회사 2013/03/17 1,780
229603 해장술..칭따오.. 2 미조 2013/03/17 893
229602 이메일로 계약서 주고받을 때 싸인 어떻게 하는지 아시는 분 7 ... 2013/03/17 4,958
229601 ... 28 심리장애 2013/03/17 3,879
229600 노무현대통령 탄핵의 진짜 이유, 그리고 잘못된 과정과 죽음까지 16 참맛 2013/03/17 2,657
229599 자기소개 20문 20댭 생각하는사람.. 2013/03/17 637
229598 사과 오래 보관하려면 랩? 신문지? 어떤걸로 싸는게 좋을까요.. 6 사과한박스 2013/03/17 7,473
229597 조카의 거짓말 5 .... 2013/03/17 3,306
229596 사진을 칼로 찌르고있어요... 4 ... 2013/03/17 3,440
229595 고1되는 아들이 공부하는데 집중이 안된다고 힘들어해요 4 조언 2013/03/17 1,711
229594 이번달 생리가 끝나질 않아요 4 소미 2013/03/17 2,859
229593 아토피가 없어졌어요~ 4 턱쟁이 2013/03/17 3,977
229592 후쿠시마 어류에서 기준 7천400배 세슘 검출 4 걱정 2013/03/17 1,086
229591 오늘 불후가 장덕의 노래들로 이루어졌군요 1 장덕을 그리.. 2013/03/17 1,715
229590 불안한 일본수산물, 방사성물질 증가 5 KNN 2013/03/17 1,283
229589 생애 처음으로 얼굴 시술 받으려고요. 3 턱쟁이 2013/03/17 1,705
229588 도쿄(수도권) 탈출 시작하는 기업들 5 2013/03/17 2,283
229587 인도서 스위스 주부 남편 보는데서 집단성폭행 당해 71 와 거지같은.. 2013/03/17 18,704
229586 연아 경기 보러 지금 가요 ^^ 18 런던 2013/03/17 3,631
229585 장기렌트카 배추 2013/03/17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