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딸이 중 고등학교때 여드름이 안나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작년에 수능 끝나자 마자 왕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더니
금방 흉터가 생기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뽀얗고 애기 피부 같았는데 빠른 시간안에 화산 분화구 같은 피부가 되서
속이 너무상했었어요
그때 바로 피부과에 가야 했었는데 생전 피부과 가본일이 없어서
저러다 없어지겠지 생각했어요
여드름에 좋다는 화장품을 검색해서 사줬네요
크림 한병에 5만원 이상이고 스킨이며 이것 저것 다 갖춰 사주니
몇십만원 들더군요
하지만 효과가 하나도 없고 더 심해져서 학기중에 계속 피부과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수십만원 들고 그나마 심하고 흉하던 여드름은 치료가 됐는데
계속 한두개씩 올라와서 좀 심하면 또 피부과 달려가고 하고 있네요
흉터가 남아있어서 지저분한데
흉터 치료도 조만간 해줘야 할것 같아요
요즘 좋은 저가 화장품 많은데 피부가 저러니 아무 화장품이나 못 사주겠더라구요
트러블용으로 좋은 화장품을 크린싱제품부터 기초까지 갖춰서 사주다 보니
화장품 값만해도 꽤 나가네요
다른 곳도 아니고 얼굴이라 신경을 안 쓸수가 없어요
피부에 들일 돈으로 옷을 사입으면 안 아까웠을텐데
예쁜 옷 좋아하고 멋부리는거 좋아하는 애거든요
저는 40대 중반까지 여드름이란건 나본적이 없고 트러블이 없어서
저가 화장품만 쓰는데 지금도 피부 좋다는 소리들어요 크림도 만원대 이상은 비싸서 안 쓰구요
그래서 그런지 화장품과 피부과에 들어가는 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엇보다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딸을 지켜보는것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