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몇 분이 이 책의 정보에 관심을 표명하고,
저는 비록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식을 실천하고 있으며,
부인이 ' 현미채식요리 '란 책을 내기도 했기에 직접 사서 읽어보았네요.
원제목The Vegetarian Myth처럼
앞부분은 '채식주의자의 엉터리 신화'를
여러 면에서 지적합니다.
작가는 채식을 전면 부정하는 게 아니라
채식을 종교적인 수준으로 맹신하거나 남에게 강권하는 이들에게
논리의 허점을 지적하면서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있죠 .
하지만 뒷부분의 실제 일어나는 현재의 지구 환경 문제는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현대를 사는 모든 이에게 해당하는 내용이더군요.
'우리 문명의 마지막 시간들'과 유사한 내용이지요.
한국판 제목인 '채식의 배신'은
실제 책 내용과는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작가는 채식은 했어도
영양과 열량(칼로리)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더군요.
자동차가 휘발유(열량)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윤활유(영양)도 있어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무지한 작가는 20년간
정제된 곡식(백미 백밀)으로 된 음식을 먹어서
소위 말하는 저혈당 상태가 되어 건강을 망쳤다는 것이죠.
결국 작가는 채식이 아니라
당을 무분별하게 섭취한 귀결로
저혈당 상태를 겪고 있는 것이죠.
이것은 정제된 곡식, 당류를 드시는 이는
채식하든 육식하든 누구나 걸리는 현상이죠.
이런 점에서 '채식의 배신'이 아니라
입맛대로 단맛을 선호했던
자신의 '식습관의 귀결'일 뿐이죠.
하지만 정치적, 종교적인 채식주의자들에게는
채식의 동기를 돌아보게 할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채식은 한다고 하면서도
설탕을 비롯한 당류를 먹고,
곡식이나 과일을 껍질째 먹지 않는다면
채식만으로는 빛좋은 개살구일 뿐인데
이런 점을 나름의 방식으로 잘 지적합니다.
작가도 당중독으로 저혈당 상태가 되어서 거의 죽다가 산 경우죠.
작가는 ‘단백질 중독’에서 ‘당중독 상태’가 되었다가
다시 육식을 시작했으니
그래도 다행히(?) 단백질 중독 상태로 돌아간 것이죠.
그녀는 단지 중독을 당에서 단백질로 옮겼을 뿐이죠.
약간 위험한 상태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혈당 상태입니다.
이런 점에서 고기보다 당인 밥을 더 찾는 것은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 곧 당뇨가 온다는 저혈당의 신호죠.
마찬가지로 현재 대한민국의 구성원의 80%가
저혈당 상태이거나 대사증후군에 걸려 있죠.
제가 볼 때 채식한다는 이들도 50%는 저혈당 상태입니다.
작가는 그 원인을 정제한 곡물 섭취라고 합니다.
또 육식은 안 되고 채식은 된다고 하는 동물 권리주의는
채식주의자의 엉터리 논리라 하죠.
같은 생명인데 동물과 식물을 차별하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고,
비건주의자는 종교인들처럼 남의 말을 검토하지 않고 믿는다고 지적하죠.
기아의 해결책으로 곡물이 적절하지 않은 점을 역설하죠.
동학의 해월 선생님께서 '하느님이 하느님을 먹는다'는 말처럼
자신이 먹는 생명은 타의 (죽음으로 인한) 생명 덕택에
즉 삶은 다른 생명의 죽음을 전제로 성립된다는 것이죠.
또 우리가 먹는 곡물에는 멸종된 생명의 희생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간은 최종 포식자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위해 다른 생명체를 죽여야 하지만
자신도 순환의 한 고리로 그들의 먹이가 돼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작가는 농업 자체가 지속 불가능한 문명의 핵심이라고 하며
해결책으로 지역 농사를 강조합니다.
즉 일년작 작물이 아니라 다년작 식물을 심고,
동물과 가축을 공존하게 하여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범위 안의 지역경제를
각 지역에 적합한 생태계를 복원하기를 제안하죠.
저는 중간 부분에 설명하는 일년작 농사의 폐해에 대해
처음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결국, 이 책은 채식주의자보다는 일반인들이 불편할 내용이겠더군요.
이 지구의 화석 에너지는 얼마 있지 않아서 끝장난다.
지구 상의 인간의 개체 수가 과잉이다.
(곧 개체 수가 조절된다.)
이런 불편한 진실이지요...
감사합니다.
음식과 건강_단백질중독과 당(탄수화물)중독에 관하여
http://blog.naver.com/synup/10161194937 도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