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친이랑 얘끼를 좀 했어요 - 이런저런 말 다 뺴고 대충 중요한것만 요약할게요
저 : 오빠는 사생활이 굉장히 중요하지?
남친 : 중요하지 근데 난 너가 더 중요하다
왜 근데 너에겐 사생활 안중요하니?
저 : 사람에 따라 중요한 가치는 다르겠지만 나에겐 별로 중요하진 않아.
남친 : 난 사생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난 너 사생활도 존중해주고 싶어 난 널 믿기도 하고 그래서 난 니가 가끔 연락이 안되도 널 믿어 넌 평소에도 잘하기도 하니까. (- 남친은 이게 사생활 존중해 주는거라 생각하는듯 제가 생각하는 사생활 문제는 젤 밑에 나옵니다!!)
저 : 그래 앞으로도 사생활 중요하게 챙겨줄게
남친 : 지금도 잘 해주잖아 지금으로도 충분해
대충 이런식으로 대화를 했긔.
솔직히 말해서 전 남친을 믿어요. 남친은 100아는건 아니지만 남친 친구들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는거니깐요.
남친도 저도 술 잘 못마시고 전 술을 싫어하고 마실일도 없지만 남친은 회식을 하죠.
그리고 전 남자인친구라고는 남친소개팅해준 오빠랑 지금 유학가있는 오빠 한명뿐이에요.
남친 소개시켜준 오빠가 저랑 제 베프랑 셋이 저 20살떄부터 거의 8년간을 알았던 오빠에요.
그 오빠 정말 사람 좋고 성실하고 결혼하고나서도 정말 아내한테 잘하는걸로 유명해요.
그래서 믿어요. 다른건 몰라도 여자문제만큼은 믿고있어요. 믿고 싶구요..
근데 남친은 저에게 폰 오픈을 안해요. 보여달라고 하면 별로 안좋아해요. 저 지금까지 딱 한번 보여달라구 했구요.
제가 또 성격이 좀 꽁하고 뒤끝작렬이라서 한번 안한다고 하면 전 죽~~~어도 안해요
그떄 한번 보여달라고 했다가 저 소리 듣고나서는 지금은 남친 폰 만지지도 않아요..
가끔 남친이랑 남친 폰으로 같이 게임하거나 같이 뭐 유용한 어플같은거 구경하고 그럴때만 봐요
연인사이라도 폰 안볼 수도 있죠. 근데 조금 걸리는게요 남친은 저 처음에 만났을떄 그랬어요
'난 사생활이 중요해 그래서 난 누가 내 폰 보는거 진짜 싫어해' 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오늘 '오빠에겐 사생활이 굉장히 중요하지?' 라고 물어본거구요.
후...............
진짜 믿고 믿고 싶긔 남친을 근데요 가끔씩 남친이 했던 ' 난 사생활이 중요해 그래서 난 누가 내 폰 보는거 싫어해' 이 말이 자꾸 거슬려요
이것때문에 깊은 연애를 하고 싶지가 않을 정도에요
그렇게 연인사이에도 프라이버시 운운하며 만나게된다면 전 진지한 연애는 하고 싶지 않을거 같기도 하구
아..정말 고민이 많아요
사람이 사람마다 다 다르듯이 자기 사생활을 지키고 싶은 정도는 다르겠죠.
근데 연인끼리 뭐가 그렇게 감추고 싶은게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