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 유치원생학원돌리기
초등입학에 대비해서 영어학원을 다니려하는데 그후 스케쥴이 문제네요. 큰애는영어-태권도-피아노, 작은애는 종일반 좀하다가 미술-피아노. 7시에 제가 퇴근길에 데리고 올 거고요. 제눈엔 아기들인데 너무 힘들까봐 걱정이예요. 이렇게 보내시는분들 계신가요?
1. 블루
'13.2.25 11:17 PM (175.255.xxx.246)저는 7세까지는 그냥 유치원에 두고 피아노만 보냈어요
다행히 유치원이 7시까지 해주셔서 애를 그때 데려왔어요
초등되면 계속 학원 다녀야하는데 7세까지는 유치원만 보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생각이어요2. ...
'13.2.25 11:20 PM (183.98.xxx.29)저도 애 둘 데리고 같은 시기 지나왔습니다.
제가 했던 방법인데, 학원비 다 모아서 오후에 도우미 아주머니 매일 불렀습니다.
집안일 싹 해주고(매일 오니까 부담이 크지 않지요.) 애들 따뜻하게 저녁 먹여주게 합니다.
TV나 컴퓨터는 확실히 막아놓구, 애들 공부봐주는 건 부탁하지 마시고 따뜻하게 먹여주고 집안일하는 역할만 부탁하면 애들은 이구석, 저구석에서 놀다가 그림그리다가 책도 보다가 합니다.
저는 퇴근하자마자 딱 밥만 한 십오분 먹고나면 집안일 할거 없으니 애들 잘 때까지 숙제도 봐주고, 영어도 엄마표로 제가 해주고(영어 엄마표로 하려면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 삼십분이상 애들이랑 또 하면 더 좋습니다.) 완전히 애들만 케어하다가 애들 자고나면 저도 좀 쉬다 자면 되고.....
그렇게 그시기를 지냈어요.3. 학원멘붕
'13.2.25 11:20 PM (218.237.xxx.134)작은애가 미술학원을 꼭다니고싶다해서 보내는거고 유치원은 하원후 다시 들어갈수가 없다네요. 큰애는 태권도를 꼭하고싶다하고 영어를 빼긴 불안해서요. 그럼 결국 제 퇴근시간까지 1-2시간차이밖에 안나서 도우미 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피아노로 채운건데 ㅠㅜ 역시 무리일까요? 다른 7세들은 학원 뭐뭐다니나요?
4. 윗분
'13.2.25 11:21 PM (61.73.xxx.109)저도 윗분같은 방법을 썼어요 그게 학원 돌리는것보다 여러모로 나아요 엄마도 덜 지치고 학원만 돌리면 애도 엄마도 모두 다 지치더라구요
5. ...
'13.2.25 11:23 PM (183.98.xxx.29)애들 학원 돌리다가, 저녁때 서로 지친 상태로 집에 돌아와서 집안일은 일대로 잔뜩이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힘들어 하고....이런 것보다는 훨씬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운이 좋아 이년씩, 삼년씩 좋은 도우미 만나 편하게 지냈어요.
오히려, 애들 중고등학교 다니는 지금....애들 학원이나 과외 시키면서 집안일은 제차지가 되니....직장 다니면서 사는게 더 힘드네요.^^6. 학원멘붕
'13.2.25 11:24 PM (218.237.xxx.134)그럼 도우미를 쓸경우 학원 일체를 안보낸다 말씀이시죠? 지금 당장은 태권도 미술을 염원하는데 한 몇달 하다가 식으면 도우미를 부르는게 나을까요? 아 오늘 싹 등록하고 왔는데 ㅠㅜ
7. ㅇ
'13.2.25 11:40 PM (58.148.xxx.103)애들이 뭐 배우러 가는 학원 두군데만 가도
어른들 투잡뛰는거 같은 피로감..이라면서요?
저도 도우미에 찬성입니다
학원, 일찍 취소하고 내년에 보내겠다고 하셔도 될듯하고
영어는 1학년부터 한다고 늦진않네요
미술은 지금 배워도 되는데..시간대 조정이나
방문수업도 알아보실수 있지요8. .....
'13.2.26 9:48 AM (113.30.xxx.10)아이가 좋아하는거면 또 다르죠.
전 30살 넘은 성인이고, 저희 엄마 회사원이셨어요.
집에 입주아주머니가 계시긴 했지만 학교 끝나고 혼자 학원다녔는데, 제가 좋아하는 영어학원은 열심히 다녔어요. 학원 일찍 가서 혼자 공부도 하고..
제 여동생은 학교 끝나고 바로 피아노학원가서 9시 끝나는 시간까지 치다 오더니, 결국 피아노 전공하네요. 따지고보면 사교육 덕분에 자기 적성 찾아내고, 스스로 좋아서 열심히 하니까 엄마도 편하셨구요..
전 어릴때 애들 사교육 이것저것 다 시켜봐야한다고 생각해요. 김연아도 피겨스케이트 수업 안 들어봤다면 저리 성공할 수 없었겠죠.
저희 부모님이 저랑 여동생을 예능학원 다양하게 보내셨어요. 결국 동생은 적성을 찾았고, 전 예능은 나랑 안 맞다는 결론 내서 중학교때가서 포기했구요. (피아노,플룻,바이올린,성악 등등 거의 다 해봤어요.)
요새 드는 생각은...만약 우리 부모님이 음악,미술뿐 아니라 체육을 나한테 시켜보셨다면 나도 올림픽 나가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돌아보니 난 체육이 적성에 맞았는데 싶네요.
애들은 좋으면 힘들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 넘쳐하니까 다양하게 많은걸 해보게 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직장맘 밑에서 자라면서 가장 좋았던건 엄마처럼 멋지게 사회생활 하고싶다는 동기부여랑 다양한 사교육 경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