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도 글을 썼었어요. 동생이 난산끝에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가 양수를 먹고 나와서
태어나자마자 울음소리도 별로 크지않았고 호흡이 빨랐어요..
바로 인큐베이터 들어갔구요..양수먹은거 빼고 체중등 모두 정상이었어요.
다행스럽게도 경과가 좋아서 인큐베이터에서 이틀만에 나왔어요.
하지만 양수먹은 아이들은 황달이 좀 심하게 오나봐요. 해서 조리원간지 며칠만에 또 황달치료하느라 입원해 있었구요..
지금은 황달이 다 나은 상태에요. 잠이 많고 모유수유보다 젖병수유에 더 적극적이고..지금은 그냥 건강한 아이에요..
하지만요 ㅠㅠㅠㅠ
얼마전에 여기 글을 검색하다가 봤는데 난산 중에 태변이나 양수를 흡인하는 경우 아이의 뇌에 약간의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때 제가 글 올렸을 때도 어느 분이 산소공급이 안되면 최악의 경우 뇌병변등 장애가(정말 언급하기도 무섭고 끔찍한 말이네요) 생길 수 있다는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그때 아이가 황달로 입원했을 때 갑상선검사, 대사검사 등등 여러 검사를 한 것 같은데 '뇌파검사'를 했는지 여부는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동생에게 뇌파검사 해보라고 얘기도 못하겠네요....안그래도 그 동안 맘고생이 너무 심했거든요.
자기가 출산할 때 힘을 제대로 못줘서 애기가 껴서 그런거라고 엄청 죄책감 느끼고 아기가 모유 조금 먹는 날에는
엄청 속을 끓여요. 힘들게 결혼해서 어려운 형편에 살고있는데 정말 동생이 짠해 죽겠네요.
나이도 어려서 출산은 자신있다고 했었는데...골반이 좁은 편이고 힘을 잘 못줘서 애기가 나오기 힘들었나봐요.
조카가 혹시 출산 중 잘못으로 후유증이라도 생기면 어쩌죠??? 중간에라도 제왕절개 안시킨건 병원책임인가요?
그럼 지금 후유증을 막기위해 뭘 해야 하는지 정말 뇌파검사라도 해야하는지...
동생은 이런 얘기를 전혀 모르고 있는듯한데 말도 못꺼내겠어요. 저도 며칠 째 이렇게 속끓이고 힘든데 말하면 걔는 잠도 못자고 먹지고 못할거에요 ㅠ
82에는 아이키우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 여기에 먼저 도움 청합니다. 본인의 경험이든 주변의 케이스든 아님 의사선생님 계시면 지나치지 마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정말 간절합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