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결혼이 하고싶어요
우연히 여기를 알게 되어 여러 글을 읽으며 공감도 하고 놀라기도하고 웃기도하고 ~ 깨닫는 것도 많고 그래요 ^^
언니들 감사드려요^.^
우선.
전 나이가 30대 중반을 막 넘겼구요.
비정규직으로 학교에서 근무중이에요.
깊은 연애는 해 본적이 없어요. ㅠ
이유는 제가 맘을 충분히 줄 만큼 좋았던 분이 없어서에요 . 최근까지도 만나는 분마다 많은 호감을 표시하고 조금이라도 길게 만난 분은 결혼이야기도 하시구요.
그런데 전 정말 결혼을 할만큼 맘에 드는 분이 없어요 .
주위에 결혼하는 친구들 지인들을 보면서도 좋겠다는 생각이 딱히 들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정말 좋은 남자친구 만나 연애도하고 결혼도 하고싶어요.
그런데 나이가 있어서인지 만나는 분들 조건? 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ㅠ 글로 표현하다보면 원래의도 만큼 전달되긴 힘들지만... 오해는 하지 마시구요 .. 저 보다 많이 못한 조건의 분들이나 외모가 너무 심하게 떨어지는 분들ㅠ
이런 현실을 마주하니 자신감도 많이 상실되고 위축되고 과연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외로움을 많이 타서 평생 혼자 산다 생각하니 너무 슬프고 이 나라에서는 살 자신이 없을 것 같아 외국으로 가서 알바라도 하며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사주에 남자가 귀하다는 말도 맘에 걸리고 그래서 이렇게 외로운가 싶고 , 나 좋다는 남자 그냥 편하게 만나면 이 모든게 해결 될까 싶기도 하고
여러생각에 잠 못 이룹니다
언니들 인생선배님들~!
저에게 어떠한 충고도 좋으니 좋은 말씀 따끔한 말씀 부탁드려요
1. .....
'13.2.25 8:27 PM (119.69.xxx.48)30대 중반을 넘은 나이에 학교 비정규직이면 눈을 좀 낮춰야 할 텐데 본인보다 조건이 좋은 사람만 원하니 짝이 없는 거겠죠. 아님 일베충이라도 만나시든가. ᄒᄒ
2. 한마디
'13.2.25 8:29 PM (118.222.xxx.82)다가질순 없어요.몇가지는 이제 놓으세요.
3. 결혼을
'13.2.25 8:32 PM (125.134.xxx.28)정말 하고싶으시면 내려놓을줄도 알아야겠지요.
그게 아니라면, 싫다면 그냥 결혼 하지마세요. 한다해도 정상적인 결혼이 되기 힘들어요.4. 케이트
'13.2.25 8:40 PM (203.226.xxx.162)첫댓글 못됐다~~!
5. ..
'13.2.25 8:48 PM (112.171.xxx.151)길가다가 보는 수많은 없어보이는 후줄그레한 아저씨들 있잖아요..옆에 가기도 끔찍한.
그런사람들 부인은 좋아서 결혼했을까요?
그부인들도 눈달려 있고요.또 멋진 남자랑 결혼하고 싶었겠죠
하지만 주제파악을 하고 자기짝 찿은거예요
맘에 드는 남자 아니면 혼자산다 아니면요
월글님에게 가장 시급한건 주제파악이랍니다6. ㅡㅡ
'13.2.25 8:59 PM (210.216.xxx.243)누구한테 충고할 주제 못되면 그냥 지나치지는 꼭 험한말 달아서 보는 사람도 기분나쁘게 만드는 사람이 있드라구요.
7. 새벽2시
'13.2.25 9:38 PM (124.5.xxx.129)댓글들 참 싸가지없내
8. 님보다 못한 조건이라는 생각이
'13.2.25 9:46 PM (60.241.xxx.111)일단 착각입니다.
님과 비슷한 조건이기에 남들이 그렇게 엮어 주는 거거든요.
여자는 나이가 들었으면 조건이 나빠진 겁니다.
남자가 돈 날렸으면 조건이 나빠진 거쟎아요? 똑같은 것.
나이 든 자신의 밸류가 떨어졌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겠으면
그냥 시장에서 철수하세요, 그런 마인드로 시장에 머물러 봐야
내 속만 상합니다.9. 흠
'13.2.25 9:50 PM (222.107.xxx.147)일단 님 조건이 그닥 많이 좋은 편은 아니에요,
비정규직에 나이도 적지 않고...
찾다보면 님 마음에 꼭 드는 남자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아니어도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게 좋을 것같네요.
좋은 인연도 만나시길 빌어요10. ...
'13.2.25 10:04 PM (121.175.xxx.222)한국에서 비정규직도 힘든데 외국가서 알바하면 훨씬 더 힘듭니다.
학교 선생님들 중에 노처녀 많아요...
남자는 자기가 노력만 한다고 해서 구해지지 않아요.
일단 님이 원하는 직업을 가져보세요. 정규직이나 자기 사업요.
결혼을 목표로 하지 말고, 님 인생의 주체가 되어 님이 노후대책까지 확실하게 세워가며 살지 않으면 안되요.
까짓 결혼씩이나 하고 싶은 남자가 없으면 혼자 살면 되는 거지 뭐가 걱정입니까?
결혼하기 위해서 태어난 거 아니에요...우선 독립적으로 자기 앞가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세요.11. ..
'13.2.25 11:05 PM (175.223.xxx.241)댓글들이 참,,,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나이대입니다. 아직 미혼이구요
전 별로 결혼생각이 없어서 아직 미혼이지만. 제 주위에도 미혼인 친구들이 많아요. 거의 대부분은 저 처럼 결혼생각이 없는데. 일부는 결혼생각이 간절하지만 못간친구들도 있구요.
그친구들을 보면 비슷한점이있는데. 본인 조건이나 나이에비해 한없이 높은 배우자기준이 있거나, 꾸미는데 무관심한 무매력 혹은 동성친구들하고만 어울려놀거나. 집만 좋아하는 집순이들이들 ^^;
아마 원글님도 한두가지에 해당될수도 있을듯
적은나이가 아니니 현실을 직시하시고, 집에만 있지말고 동호회활동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보시고 나름의 노력들을 하셔서 좋은분 만나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12. 마그네슘
'13.2.25 11:13 PM (49.1.xxx.215)동지여...반갑습니다...그래도 원글 동지는 직업이 있구료...
저는 몇년전에 하던 일 그만두고 내가 하고픈 일을 찾아서 이리저리 해보지만 잘 안되어 현재 반백수라오...
선시장이 원래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젠 나가지 않습니다.
우리 무슨 일이 있어도 연애결혼에 성공하도록 합시다...좋은 남자 만날 게요. 힘내오!!!!13. tree
'13.2.26 12:31 AM (115.22.xxx.92)감사합니다
제 조건에 비해 눈이 높다는 의견이 많네요 ㅠ
나이도 많고 직업도 불안정하니 당연해요 ㅠ
외모를 안가꾸는 편은 아니고 선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남자분이 아주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하시지만 제가 거의 마음이 없어서 접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순이도아니고 여기저기 배우러도 다니고 운동도 다니고 동호회 활동도 해봤고 한데 쉽지 않네요 ㅠ
눈이 높은가 봅니다 ㅠ 저를 많이 업그레이드 시켜야 겠어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는 밝은 소식 좋은 소식 올릴 수 있도록 할께요!
요즘 같으면 우울증고 올 것만 같아 평소에는 절대 하지도 않을 속마음 터 놓기를 이런 공간에 적어도 보내요
감사합니다14. 포유류
'13.2.26 2:25 AM (61.126.xxx.86)첫 댓글님 넘 하시네요.
차라리 욕을 하세요.
원글님 눈 낮추시지말고
사주같은거에 쫄지마시고
열심히 살아가시다보면
인연이 뚝 떨어지실거에요.
뚝 하고 떨어지는게 인연 같더라구요.15. 하드보일드원더랜드
'13.2.26 11:58 AM (175.223.xxx.13)결혼 안 하고 자유롭게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한국에선 여자가 결혼하면 너무 시댁에 종속되는 분위기라ㅠㅠ
16. 첫 댓글이
'13.2.26 12:35 PM (14.37.xxx.50)ㅆㄹㄱ 같지만 30대 중반이시라면 눈을 좀 낮추긴 하셔야할거 같아요. 제가 27쯤에 32살인 선배언니를 알았는데 언닌 고졸에 직업도 번듯하지 않고 씀씀이도 매우커서 월급 받으면 10프로정도 저축하고 거의 다 쓰더라구요.
그때가 13년 전인데 그나이에 500백만원 모아두고 남편될 사람은 최소한 전문대는 나왔으면하고 작아도 아파트 한채는 있어야하고 같이 다닐때 민망하지 않는 외모여야된다고 해서 친구들이 언니는 결혼하기 힘들거 같다고 했어요.
언니가 가진거에 비해서 기대치가 너무 높으니까요.
원글님도 기대치를 낮추셔야될꺼예요.17. 마그네슘
'13.2.26 1:38 PM (49.1.xxx.215)확실히 자기 약점을 고백하는 글에는 마치 먹이를 발견한 것처럼 달려들어서 물어뜯는군요.
원글님보고 주제를 알아라, 내려놓지 않으면 정상적인 결혼이 힘들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결혼을 잘했는지 묻고 싶네요.
원글님...저는 반대로요, 가장 중요한 조건 몇 가지는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소싯적에 눈이 참 낮았는데요, 정말 아무것도 안 보고 사람만 좋으면 되지, 했었어요.
근데 사람들이 그걸 알더니 정말 되도 않은 상황의 사람들까지 다 소개시켜 주는 거예요.
더 중요한 건, 누가 봐도 말도 안되는 조합의 만남이었는데, 그 상대자가 저를 마다했거든요.
그거 정말 기분나쁜 걸 넘어서서...아,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최소한의 자기 기준은 꼭 있어야 해요. 안 그러면 사람들도 절대 원글님의 마음 배려하지 않습니다.
원글님 인생의 목표가 뭐고, 그걸 어떻게 이루어 나가는지가 제일 중요한 거 같구요.
배우자도 원글님 인생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리하며, 그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게 제일 중요해요. 솔직히 원글님이나 제 나이에 돈많은 남자, 잘생긴 남자 찾겠어요?
적당히 성실하고 직장은 있고, 부모님 무난하시고...거기에다가 내가 바라는 점 한컷 정도...다들 이 정도를 바라는데, 그것에조차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소개시켜 주면서 눈을 낮춰라 주제를 알아라, 이러니까 화나죠.
포유류님 말씀이 맞아요. 일단 내 인생 열심히 사는 게 중요하구요. 그러다 보면 좋은 인연도 만날 겁니다.
그저 잘 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