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쌍둥인데요..
둘다 팔베개를 해줘야 잠을 자요..
습관을 그렇게 들인 제 잘못인데..
(더 어릴때부터 양쪽으로 팔베개 해주면 잘 자길래..)
근데 제가 엎드려서 자는게 편하고 좋아하는데..
오죽하면 만삭 배가 남산만할때도 엎드려서 자서
신랑이 산부인과 선생님한테 그래도 되는거냐고 물어보기까지;;
(근데 상관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그런 저인데..
4년째 애들때문에 엎드려서 못자니깐..
아.. 가끔가다가 너무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애들 잠들기 전까지만 팔베개 해주는거면 모르겠는데..
자다가 살짝 잠이 깰때도..
엄마..팔베개.. 이럼서 제 팔을 끌어당겨서 갖다가 베고 자요..ㅠ
저도 잠결에 엎드려 자다가 그럼 도로 똑바로 누워서 팔을 내줘야 하고요..
그래서 저도 잠을 푹 못자고 둘이서 번갈아 가면서 그러니깐 너무 피곤하네요..
한여름에도 맨날 애들머리에 팔이 눌리니깐 팔 안쪽에 접촉성 피부염처럼 빨갛게 모가 잔뜩 나기도 하고요..
(그래서 긴팔입고 팔베개 해주거나 해야해요..)
애들한테 엄마가 팔이 너무 아푸니깐 팔베개 하지말고 자자.. 라고 하면
말로는 응! 엄마 팔 아푸니깐 팔베개 안되~
이럼서 제 팔을 막 주물러 주는것도 잠시..
엄마..........팔베개........ㅠㅠ
이럼서 당장이라도 울껏처럼 팔베게 해달라고 하는데..
싫다고 하거나 거절하면 아주 대성통곡을 해요..
이건 잠결에도 제가 싫다고 하면 마찮가지고요..
그냥 울어도 정을 떼야 할까요?
저도 애들 양쪽에 꼭 끌어안고 자는거 나름 좋긴한데..
문제는 잠이 들었는데(자동으로 엎드려서 잠;;)
자꾸 팔베개 해달라고 깨우는게 고역인지라..
그리고 요즘 애들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는거 습관들일려고 하는데..
애들이 책읽어주면(스탠드 켜놓고 읽어줘요..)
지들끼리 무슨 수학여행 온 애들처럼 신나가지고(깜깜한데 스탠드 켜놓는게 몬가 즐거운가봐요..)
떠들고 장난치고 집중을 안해요..
그래서 책 안읽어준다고 덮으면 난리가 나고요.. 책읽어 달라고..
TV보면 엄마가 책 읽어주는거 얌전히 이불덮고 듣다가 조용히 잠들던데..
암튼 요 두가지(팔베개랑 잠자리에서 책읽어줄때 집중안하는거..)
해결방법이 모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