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리있게 말하는게 왜이리 어려울까요

소영 조회수 : 2,259
작성일 : 2013-02-25 16:56:53

저는 30대중반 주부에요

크게 머리쓰지않는 업무를 하는 회사에 다니고있구요..

혼자하는일이 많아서 사람들과 대화는 많이 하지않고있어요

가끔 연예인얘기같은 쓸데없는 대화가 전부이구요..

책은 잘 안보구요..

tv를 많이 봐요..

대학교 다닐때까지만 해도 곧잘 글도 쓰고

이야기도 잘 하고했는데.

그렇다고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에요..

30대 중반이 되어가는 요즈음..

사람들은 만나면 말하는게 넘 어려워요..

두서없이 얘기한다거나 쓸데없이 앞뒤 문맥이 하나도 맞지않고

적절한 단어도 기억이 나지 않구요

성당에서하는 작은 모임하나 하고있는데요

자기 생각을 말하는 시간에는 혼자 목소리떨리고 당황하고

무식한 티가 철철 넘치네요..

사람머리가 한순간에 굳어지는 기분이에요..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는데..

이럴때 읽을만한 책은 무엇이있을까요?

이제 아기 학교 보내면 학부형 모임도 있을텐데

벌써부터 겁이나네요

분명

학력의 높고낮음의 문제는 아닌것같아요

주변에 고등학교까지만 졸업한 어떤 친구는

저보다 더 조리있고 차분하게 자기의사 표현을 명확히 할줄 알더라구요..

점점 사람만나는게 두려워지고

사람들이 이런 나를 얕볼까봐 혼자 끙끙앓기도하고

갈수록 소심해지는것같아요

저의 모든 성격/머리를 갈아엎고싶은 마음이에요

 

IP : 180.231.xxx.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3.2.25 5:08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모임이라도 앉아서 얘기할때는 말 잘해요.
    근데 혼자 서서 얘기해야하거나
    돌아가면서 한명씩 소감을 말하는 자리가 되면 머리가 하예져서 바보가 되버려요. ㅠ.ㅠ

  • 2. 화법-연구원
    '13.2.25 5:10 PM (118.38.xxx.247)

    이여기하는법

    첫째: 자질구레한 부사, 형용사를 버리고 최대한 간결하게 요점만 말하는 방식을 익힌다.
    한 페이지에 걸친 내용을 단 두세줄로 압축하는 연습을 자꾸 해볼것
    어떤 상황, 어떤 책 이던 좋다, 어떤 상황을 가정하고 계속 말과 단어를 줄여본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라, 그리고 거기에 부가적으로 설명을 첨부하는방식
    -> 영어를 잘하는 핵심비법 이다


    둘째: 말대신 글로 자꾸 적어본다, 그 글을 자꾸 읽어본다.

    셋째 : 마음에 드는 책을 구해서 자꾸 읽어본다, 두번세번 정독해서
    전체적으로 독서량이 많은 사람들이 해박하고 말과 생각의 깊이가 있지만
    이건 어린시절부터 몇십년에 걸쳐야 효과가 잇는듯하다(개인적 생각)

  • 3. 저도 그래요
    '13.2.25 5:27 PM (58.78.xxx.62)

    예전에는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편이었는데요.
    학교 다닐때는 책도 엄청 읽었고
    글 쓰는 대회에는 늘 대표로 나갔었구요.

    근데 결혼하고 지역 옮기면서 동료도 없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대화할 사람도 없고
    그러면서 성격도 변하고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말하는 것도 잘 못하고 그러더라고요.

  • 4. 제가아는
    '13.2.25 5:50 PM (182.210.xxx.29)

    어떤 분 학벌이 그다지 높은건 아닌데 참 말을 조리있게 해요 부럽

  • 5. 피그렛
    '13.2.25 9:22 PM (211.210.xxx.105)

    제가 그러네요 ㅠㅠ 원래도 말을 잘 하는편도 아니었지만 갈수록 제가 무슨말을 하고있는지도 모를만큼 말을 못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061 컷코 커트러리요 8 컷코 2013/04/10 3,994
240060 돈 좀 있으신 분들은 이런 증상 없으시죠? 31 빈곤 2013/04/10 16,258
240059 싱가폴여행 일주일정도 괜찮을까요? 4 여행 2013/04/10 2,056
240058 자영업하시는 분들, 요즘 어떤가요? 3 걱정이 2013/04/10 1,868
240057 열심히 일하는 중 뚜에게 전화받고 우울해지다 28 봄이왔다 2013/04/10 7,285
240056 다리 보톡스 맞아보신분 1 2013/04/10 1,667
240055 이거 요구해도 되나요? 2 세입자 2013/04/10 765
240054 월세 독촉(?)문자는 언제 보내면 되나요 5 집주인 2013/04/10 5,957
240053 약아빠진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되나요? 8 2013/04/10 7,442
240052 불고기에 당면넣고 돼지갈비 양념을 넣었어요. 넘 달아요ㅠ 1 구제방법 2013/04/10 1,261
240051 은행 예금이나 적금에도 종합세가 붙나요?? 6 ***** 2013/04/10 1,361
240050 학교 봉사하는것요. 가시방석입니다. 10 ... 2013/04/10 2,927
240049 잠실근처 식당 추천부탁! 4 괜찮다 2013/04/10 1,268
240048 미싱에 대해 잘 아시는 분~~~ 8 뽕개굴♥ 2013/04/10 1,251
240047 라이프오브파이. 진짜 별로네요 23 허탈 2013/04/10 3,867
240046 아니 무슨 밥을 하루에 몇번을 차리는지.. 3 중딩맘 2013/04/10 1,866
240045 새누리 “'어나니머스'에 부탁해 北정찰국 폭격해야“ 58 세우실 2013/04/10 2,002
240044 다른 집 공유기 비밀번호 알아낼 수도 있나요? 2 비번 2013/04/10 2,452
240043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문장인데 해석부탁드려요. 3 .. 2013/04/10 819
240042 필리핀에서 화장품이나 세안제 5 홀리데이 2013/04/10 1,259
240041 한의원근무하시는분 계신가요? 4 탕전실 2013/04/10 2,185
240040 아이가 케릭터디자이너 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싶다는데.. 5 .. 2013/04/10 1,335
240039 엄마들은 반성하세요. 42 ... 2013/04/10 15,576
240038 줌인줌아웃에 폰으로는 사진못올리나요? ... 2013/04/10 751
240037 상습적 협박 후 신나는 ... 2 이게 뭐하는.. 2013/04/10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