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리있게 말하는게 왜이리 어려울까요

소영 조회수 : 2,093
작성일 : 2013-02-25 16:56:53

저는 30대중반 주부에요

크게 머리쓰지않는 업무를 하는 회사에 다니고있구요..

혼자하는일이 많아서 사람들과 대화는 많이 하지않고있어요

가끔 연예인얘기같은 쓸데없는 대화가 전부이구요..

책은 잘 안보구요..

tv를 많이 봐요..

대학교 다닐때까지만 해도 곧잘 글도 쓰고

이야기도 잘 하고했는데.

그렇다고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에요..

30대 중반이 되어가는 요즈음..

사람들은 만나면 말하는게 넘 어려워요..

두서없이 얘기한다거나 쓸데없이 앞뒤 문맥이 하나도 맞지않고

적절한 단어도 기억이 나지 않구요

성당에서하는 작은 모임하나 하고있는데요

자기 생각을 말하는 시간에는 혼자 목소리떨리고 당황하고

무식한 티가 철철 넘치네요..

사람머리가 한순간에 굳어지는 기분이에요..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는데..

이럴때 읽을만한 책은 무엇이있을까요?

이제 아기 학교 보내면 학부형 모임도 있을텐데

벌써부터 겁이나네요

분명

학력의 높고낮음의 문제는 아닌것같아요

주변에 고등학교까지만 졸업한 어떤 친구는

저보다 더 조리있고 차분하게 자기의사 표현을 명확히 할줄 알더라구요..

점점 사람만나는게 두려워지고

사람들이 이런 나를 얕볼까봐 혼자 끙끙앓기도하고

갈수록 소심해지는것같아요

저의 모든 성격/머리를 갈아엎고싶은 마음이에요

 

IP : 180.231.xxx.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3.2.25 5:08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모임이라도 앉아서 얘기할때는 말 잘해요.
    근데 혼자 서서 얘기해야하거나
    돌아가면서 한명씩 소감을 말하는 자리가 되면 머리가 하예져서 바보가 되버려요. ㅠ.ㅠ

  • 2. 화법-연구원
    '13.2.25 5:10 PM (118.38.xxx.247)

    이여기하는법

    첫째: 자질구레한 부사, 형용사를 버리고 최대한 간결하게 요점만 말하는 방식을 익힌다.
    한 페이지에 걸친 내용을 단 두세줄로 압축하는 연습을 자꾸 해볼것
    어떤 상황, 어떤 책 이던 좋다, 어떤 상황을 가정하고 계속 말과 단어를 줄여본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라, 그리고 거기에 부가적으로 설명을 첨부하는방식
    -> 영어를 잘하는 핵심비법 이다


    둘째: 말대신 글로 자꾸 적어본다, 그 글을 자꾸 읽어본다.

    셋째 : 마음에 드는 책을 구해서 자꾸 읽어본다, 두번세번 정독해서
    전체적으로 독서량이 많은 사람들이 해박하고 말과 생각의 깊이가 있지만
    이건 어린시절부터 몇십년에 걸쳐야 효과가 잇는듯하다(개인적 생각)

  • 3. 저도 그래요
    '13.2.25 5:27 PM (58.78.xxx.62)

    예전에는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편이었는데요.
    학교 다닐때는 책도 엄청 읽었고
    글 쓰는 대회에는 늘 대표로 나갔었구요.

    근데 결혼하고 지역 옮기면서 동료도 없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대화할 사람도 없고
    그러면서 성격도 변하고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말하는 것도 잘 못하고 그러더라고요.

  • 4. 제가아는
    '13.2.25 5:50 PM (182.210.xxx.29)

    어떤 분 학벌이 그다지 높은건 아닌데 참 말을 조리있게 해요 부럽

  • 5. 피그렛
    '13.2.25 9:22 PM (211.210.xxx.105)

    제가 그러네요 ㅠㅠ 원래도 말을 잘 하는편도 아니었지만 갈수록 제가 무슨말을 하고있는지도 모를만큼 말을 못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009 박..대텅 지갑이 어쩌구...... 언론 기사라는게.... 15 green 2013/03/15 2,361
229008 랑방 가방 아시는분? 5 예뻐서 2013/03/15 1,624
229007 유치원 선생님 결혼식 선물 혹은 축의금? 2 무엇으로할까.. 2013/03/15 2,898
229006 오늘 교정치과 검사결과보러 갈건데요.. 5 초6엄마 2013/03/15 962
229005 남편의 회사 동료 재우기 9 아카시아74.. 2013/03/15 1,415
229004 내일 돌잔치 가는데 옷차림 여쭤봐요.. 3 ... 2013/03/15 1,123
229003 오늘 삼생이 질문좀요ㅎ 2 질문 2013/03/15 1,275
229002 눈화장 이쁘게 잘하시는 분께 10 아이라인 2013/03/15 3,612
229001 여행많이 다니시는분들,~~ 2 여행 2013/03/15 749
229000 독일여행루트인데요, 잘아시는 분 조언부탁드려요~!^^ 3 독일 2013/03/15 1,629
228999 나이가 삼십대 후반인데 여드름이 납니다 T-T 5 이제 제발 2013/03/15 1,708
228998 똘끼로 방송부 오디션을... 오디션 2013/03/15 491
228997 "여성의 호감 표시가 성관계 합의는 아냐" 16 아틀라스 2013/03/15 2,798
228996 어느 청년 편의점주의 죽음 2 노예계약 2013/03/15 1,642
228995 행정사 교재 좀 알려주세요.. 알럽알럽 2013/03/15 968
228994 제사 18 어떻게 하나.. 2013/03/15 2,054
228993 홈쇼핑에서 파는 광채파운데이션 어떨까요? 1 레몬 2013/03/15 980
228992 워싱턴DC에 반나절 정도 관광이나 쇼핑할만한곳 추천 부탁드려요... 8 장어구이 2013/03/15 793
228991 생활비 때문에 싸웠어요. 36 달아 2013/03/15 13,031
228990 처음나왔을때는 좀 밋밋한거 아닌가 했는데.... 8 연아 2013/03/15 1,758
228989 큰병원에 아이 성장검사 하러가는데 뭐뭐하나요 6 대학병원 2013/03/15 1,137
228988 사진과 같은 이런 박스 이름을 뭐라고 하나요? 5 2013/03/15 930
228987 스모키디종 소스 판매처나 레시피 부탁드려요 소스 2013/03/15 678
228986 아파트전세 계약할 때 4년 해달라고 하면 해줄까요? 8 전세 2013/03/15 4,360
228985 탄수화물 중독일까요? 5 빵순이 2013/03/15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