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사람 심리는 뭐인거 같아요?

짜증 조회수 : 945
작성일 : 2013-02-25 16:53:08

아는 분이 계속 약속을 잡아요.

 

사람들 빈말로 잘 하잖아요.

"담에 한번 밥 한번 먹어요"

"담에 한번 영화 봐요"

"담에 연락할께"

이런거요.

 

 

근데 이 분은 아니에요.

"담주 화요일에 뭐해요? 아. 그럼 수요일은? 목요일은 어떤데요?"

"이번주 토요일에 뭐해요? 나 근처에 3시쯤 가는데, 4시에 어때요?"

"이 영화 금요일에 개봉한데요. XX시네마 어때요? 7시?"

 

 

보통 이러면 정말 만나자는거 아닌가요?

 

저는 집순이에요.

주말에는 집에서 쉬고 싶고,

영화는 혼자보는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방어해요.

약속이 있다. 피곤하다. 쉬고싶다.....

그러다 너무 거절하기 미안해서

약속을 잡아요.

이것도 참;; 제가 뭐라고 한번 해주는듯 이러는지 모르지만

매일 보면서 매일 이거하자 저거하자 그러니....ㅠㅠ

 

 

근데 막상 약속일이 되면

"오늘은 날씨가 참 별루에요. 외출하기 나쁜 날씨네요~"

"어제 밤 늦도록 책 봤더니 목이 끊어질거 같아서 집에 가서 잤음 좋겠어요."

"피곤한데 괜히 만나자고 하는거 아니에요?"

"....밥은 뭐 ....아무거나 해요. 상관없어요"

 

 

이러면 전 피곤한거 같은데 다음에 보자 뭐 이래요.

그건 아니래요.

일부러 저랑 만나려고 시간을 뺐다던가

아무리 피곤해도 저랑 만나면 해피하니깐 괜찮다던가...

극구거절해요.

 

그래놓곤

"아..피곤하긴 해요. 내가 어제 뭘 했냐면요~"

"이따가 나 들어가면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해요~"

"근데 이런날 밖에 나가면 신발도 양말도 다 젖어서 참 별루긴 해요"

 

거기에 쓸데없는 대화가

- "서로 피곤한거 아니냐"며 배려하기???  - 이런 대화가 오고가고하다보니

 

 

진짜 만나는건 몇 번 안되요.

 

혹시 제가 이 사람을 만나기 싫어서 이 사람의 태도가 귀찮아 하는거라고 핑계거리를 삼는걸까요?

아님 원래 이러기도 해요????

 

뭐에요? 이런 사람은??

제가 끝까지 거절하길 바랬던 걸가요?ㅠㅠ

 

이젠 너무 피곤해요. ㅠㅠ

서로 예의차려야하는 상대라서 돌직구도 못 날리겠고.ㅠㅠ

 

 

IP : 211.217.xxx.2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로
    '13.2.25 5:0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신임하기 어려운 사람같아요.
    제 주변에도 한명 있는데 좀 즉흥적이에요. 그래서 좋아하지 않아요.뒷감당을 못한다고 해야하나........
    그 제안을 할때는 정말 할것처럼 들떠서 제안했다가 막상 그때가 되면 잊고 있거나 귀찮아지거나 하는거죠.
    믿을만 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담엔 난 괜찮은데 그날 가능한지 연락 다시하라고 공을 미루던가
    약속을 확정하지 말고 생각해볼게 라고 얼버무리세요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538 금요일 서울가려고 하는데 어디가좋을까요? 2 신디 2013/02/25 646
223537 어린이집 선생님들~ 부담없는 감사선물 뭐가 있을까요? 4 졸업 2013/02/25 2,316
223536 오늘 웃긴일이 있어서.. 9 말을 못알아.. 2013/02/25 2,325
223535 티팟 ... 추천해주세요~ 3 .... 2013/02/25 1,505
223534 차화연.. 10 뉴스보기실타.. 2013/02/25 4,880
223533 보통 유치원들 공부 어느정도 시키나요? 1 .. 2013/02/25 832
223532 저도 결혼이 하고싶어요 17 tree 2013/02/25 2,889
223531 통도사 서운암 된장 8 /// 2013/02/25 5,247
223530 박근혜 대통령 3 @@ 2013/02/25 974
223529 주말부부 또는 주말연인 4 ㄴㄴ 2013/02/25 1,605
223528 군자란 언제 4 피나요? 2013/02/25 687
223527 조미김으로 김밥쌀수있나요? 13 급질 2013/02/25 6,089
223526 오리 기름은 먹어도 되나요? 8 햇볕쬐자. 2013/02/25 6,717
223525 쌍둥이 사주 8 궁금 2013/02/25 3,533
223524 아들 25세인데요 실비보험에 대해 묻고 싶어요 6 실비 2013/02/25 1,132
223523 금슬 좋고 사이좋은 부부이신 분들.. 59 새댁 2013/02/25 16,596
223522 파산신청은,,재산보다 빚이 더 많아야만 신청할수 있나요? 3 ... 2013/02/25 1,757
223521 여고생들 요즘 대부분 자기가 옷 사입나요? 9 ... 2013/02/25 1,433
223520 Big booty bitches 무슨 뜻인가요? 6 ... 2013/02/25 4,020
223519 보톡스 잘 아시는 분 질문드려요 공감 2013/02/25 462
223518 뉴욕 한달 여행의 필수품은 무엇일까요? 8 떠나고 싶오.. 2013/02/25 2,303
223517 헉.. 탄허스님..놀랐어요. 7 충격 2013/02/25 6,958
223516 부천, 역곡 사시는 분들 주택구입 조언주세요. 2 동글이 2013/02/25 1,241
223515 어른이 어른다워야 어른대접을 하는거 아닌가요? 6 진짜 짜증 2013/02/25 2,375
223514 온 집안 가득 삼겹살 냄새가 안빠져요 ㅜ 10 ㅜㅜ 2013/02/25 3,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