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도 글 올렸었는데..중학생 딸아이 동네병원에서 피검사 해보니 빈혈수치가
7로 나와서 오늘 일원동삼성으로 진료의뢰서 가지고 다녀왔거든요.종합병원도
아이들은 소아청소년과라 가라 해서 특진으로 교수님 진료 받았어요.일단 동네병원
피검사 결과로는 철분결핍성빈혈이고 교수님이 보기에도 그렇지만 혹시 모르니 오늘
피검사 해두고 2주후에 다시 한 번 피검사만 하고 결과는 보호자만 들으러 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빈혈약 액상이 흡수율도 높고 변비도 덜하다고 하니 이왕이면 액상으로 해달라고
하니 다르지 않다면서 그냥 알약으로 처방 해주시네요.수치도 워낙 낮아서 흡수율 빠른거로
먹이면 좋겠는데..평소 변비도 있는 아이구요.두번이나 다시 물어봐도 그냥 알약으로 단호하게
말씀 하셔서 처방 받아왔거든요.훼로바란 약인데..저도 작년에 저 약 며칠 먹다가 도저히 안되서
못먹고 집에 그냥 있는 약인데ㅠ 왜 액상으로 안해주는걸까요?수치가 좀 모자라는 것 도 아니고
저정도면 수혈 받을 지경이라고 동네약사도 그러던데...철분주사 이야기는 꺼내보지도 못했네요.
진료접수 받는 간호사?한테 물어보니..액상철분은 정확한 양 복용이 안되서라고 하는데..헤모큐같은건
1회용으로 병 뚜껑 열어서 먹게 되있는거 생각 해보면 그것도 좀 아닌거 같고;;철분주사는 저정도
수치는 안놔준다고 또 하네요.7 정도면 심한 빈혈인데 대체 왜 그러는지;;
다음번 피검사 결과로 철결핍성빈혈 확진이 나오면 다시 액상빈혈약이라도 말 해봐서..또 안된다고
하면 그냥 동네병원 가서 액상으로 처방 받아서 먹어도 될지...철분주사도 되면 더 좋구요.나중에
큰검사같은거 재진 받으러 가면 뭐라 하려나요?제가 분당서울대 다닐때도 보니 액상빈혈약 해달라고 하면
좀 싫어하는 눈치더라구요.보험처리 되건 안되건..수치에 따라 그건 감수 하고 하겠다는데도..뭔가
썩 권하지 않는 분위기랄까..그런게 있던데 제 착각일까요?제약회사나 보험수가?등등 종합병원에서
나름 무슨 사정이 있어서 처방 나가는 약들이 있는걸까요?암튼 수원에서 일원동까지 다녀온다고 엄청
힘들었는데....약 보니까...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