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의 희망을 드리고 싶어요

작성일 : 2013-02-25 13:08:26

엄마가 파킨슨씨병을 앓고 계셔요.

작년 가을쯤 진단받으셨는데 초기에 무척 우울해하시다가

약에 적응이 되시는듯하면서 좀 밝아지셨고,

지난 구정때 가족모임에서 엄마도 말씀하시길 처음에는 내게 왜 이런병이 왔을까 하는 생각에

우울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며칠후에 EBS 에서 방송하는 명의 라는 프로그램에서

파킨슨씨병을 다루었는데 우리가족 모두 전화로 그 프로그램 꼭 보자 했습니다.

 

그런데 그 프로를 보시고 엄마가 요즘 너무 우울해하시고

5년안에 주변정리를 해야겠다고 하시네요.

그 프로에서 대부분의 환자가 5년정도 지나면 손떨림증상이 약으로도 조절이 안되고

뇌수술을 받아서 전기자극을 주는 장치를 가슴에 심고 그 신호를 뇌에 전달받도록

하는 신기술을 설명해주었거든요.

 

그 프로그램을 자세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암튼 엄마는 무척 충격받으셨고

5년정도후에 발생되는 온몸의 고통과 뇌수술같은거 무섭다고 하시고...

자꾸 뇌수술후에 휠체어타고 나타났던 그 환자분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하십니다.

5년내에 주변정리를 해놓겠다는 말씀도 하시구요..ㅠㅠ

 

어제 저의아이 음악발표회 같이 보시구 식사자리에서

엄마가 무척 어둡고 우울했어요.

저의아이떄문이라도 밝은모습보여주려고 하시는 노력때문에

저는 더 슬펐구요...

 

그래서 에구... 딴이야기만 자꾸...

삶의 의지를 일깨워줄만한 책이라든가 운동 취미..악기 등등

이런것이 뭐가 있을까요.

저의엄마는 초등평교사로 정년퇴임하셨구요.. 그래서 아이들 일에 대해서는

무척 관심많으시고 귀여워하십니다.

지금 글을 쓰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아기들을 돌보는 봉사를 엄마와 다녀보면 어떨까요?

그런데 문제는 엄마가 ㅇ이 병을 앓으시면서 너무 기운이 없어지셨다는 거에요....

힘이 많이 드는 봉사나 취미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IP : 221.147.xxx.1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음
    '13.2.25 3:09 PM (121.167.xxx.115)

    노인대학에 동화구연학과가 있어요. 동화구연 배워서 고아원이나 병원 찾아서 봉사하는 것인데 보람느끼시고 좋아하시더라구요. 노인대학이 없으면 노인복지학교 등 찾아보세요.
    봉사 말고 친목 모임으로 주 3회 정도 간단한 운동 같이하는 모임 찾아보셔도 좋구요.

  • 2. ......
    '13.2.25 4:28 PM (1.229.xxx.33)

    저의오빠가 오래전에 파킨스병 진단받고 투병중이신데요.오히려 요즘 몇년전보다 좋아졌어요.성격이 긍정적이에요.그와중에도 춤을 추러다녀서 질색을 했는데 춤이 그병에는 좋다네요.희망을 갖으시라고 댓글답니다. 봉사는 기력없으셔서 힘들듯 하고 동회에서 조부모가정 아이 소개받으셔서 놀러오면 학습지도나 독서지도 어떨런지요? 힘내세요!

  • 3. ...
    '13.2.25 7:09 PM (222.109.xxx.40)

    초기시면 재활 운동 위주로 하는 재활 센터에서 운동 열심히 하시게 하시고
    그런곳 찾지 못하시면 가벼운 운동 꾸준히 하게 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199 유세윤 레전드 모음이래요~ 4 자라미 2013/03/02 2,160
225198 애인의 친구나 남편의 친구가 싫을 때 어떻게 대처하세요?? 5 지혜를주세요.. 2013/03/02 4,351
225197 예비초등 걱정입니다. 17 답답이 2013/03/02 2,925
225196 뉴스타파 시즌3 보고 있어요. 국정원 여론조작 세심히 다뤘네요.. 2 ... 2013/03/02 796
225195 전업맘 어린이집 논란... 그럼 둘째 출산하는경우는 어떨까요? .. 11 예비둘째맘 2013/03/02 2,542
225194 페ㅇㅇㅇㅇ초콜렛 먹으면 가려운 분 있나요? 4 ... 2013/03/02 1,595
225193 한국에 하느님 20명, 재림예수 50명 있다 호박덩쿨 2013/03/02 898
225192 비타민의 불편한 진실 3 김도형 2013/03/02 2,786
225191 가장 좋은 피임법은 뭘까요? 17 메리앤 2013/03/02 6,349
225190 163센치,59키로.. 도대체 어떻게 해야살이빠질까요.... 16 다이어트 2013/03/02 6,385
225189 비타민 C, E 열심히 챙겨먹었더니, 내 눈에.. `충격` 5 ㄷㄷ 2013/03/02 5,827
225188 장터 폐쇄 혹은 개선 논의는 장터에서 합시다 7 곰실이 2013/03/02 1,144
225187 남편 양치하고 자라고 깨우면 안되겠죠..? -_- 1 ... 2013/03/02 1,219
225186 Ebs금요극장 9 ... 2013/03/02 1,778
225185 교정치료로 치아발치했는데 보험사 고지 1 3개월내 2013/03/02 1,051
225184 친정에 있을때 시어머님 전화 오면 밖이라고하는 남편 17 울랄라 2013/03/02 4,100
225183 요즘 너무 되는 일이 없네요. 3 털썩 2013/03/02 1,298
225182 전세입주후 집주인이 융자의반을 갚았는데... 7 확정일자? 2013/03/02 2,260
225181 장터..착한 사람인듯 하던 사람이 뒤통수 치면 더 충격이네요 17 ㅇㅇ 2013/03/02 3,903
225180 또 하나의 인연이 갔어요ㅜㅜ 3 또하나의 2013/03/02 3,044
225179 주인집경매.전세집 어떻게 방법이 없나요 9 멘붕 2013/03/02 1,615
225178 장터에 촌골택배님 선식 36 다욧 2013/03/02 5,446
225177 작업관리자에서 윈도우 탐색기를 삭제했더니 바탕화면이 싹 사라졌어.. 2 컴잘아시는분.. 2013/03/02 18,036
225176 제육볶음 맛있게 만드는 법좀 알려주세요. 19 케러셀 2013/03/02 3,836
225175 아이 키우기 참 어렵네요.. 생각도 많아지구요.. 6 애엄마 2013/03/02 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