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기숙사에 보내고 맘이..

먹먹 조회수 : 2,194
작성일 : 2013-02-24 22:23:59
오늘 아침에 출발해서 좀 멀리 있는
학교에 보내고 왔어요. 집에 도착하니
꿈만 같네요. 아이가 없으니 실감이 나지 않아요.
벗어 놓고 간 입던 추리닝 바지를 보니 눈물이 납니다. 학교에 도착하니올해 입시 결과가 기숙사
입구에 붙어 있더군요. 도저히 믿을 수없는 입결인데요, 저는 놀라움보다 얼마나 아이들이
처절하게 3년을 보내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없는 공간에서 가슴이 먹먹하니...
날마다 3~4시쯤이면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며
어머니~ 하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IP : 110.8.xxx.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4 10:25 PM (210.105.xxx.233)

    저도 그랫는데 좀 지나고 나니 오니까 오히려 귀찮아지더라는

  • 2. 저도오늘
    '13.2.24 10:33 PM (121.139.xxx.173)

    저도 오늘 둘째를 기숙사에 보냈는데
    큰아이도 기숙사에 보내고 졸업시켰지만
    둘째라서인지 더 미덥지 못하네요

    그런데 아들놈이 너무 사람 힘들게하는 편이라
    시원 섭섭? 뭐라 말하기 힘드네요

    빨리빨리 가라고 성화부리고
    엄마도 올거냐고 쳐다보길래
    애 아빠만 보내려고 했는데
    현관 나서면서
    정말 안갈거냐는 말에 허둥지둥 코트걸쳐들고 따라갔다 왔어요

    이러다 금방 3년 지나겠지요

    돌아오는길에
    남편말이 이제 아이들이 다 커서 벌써 떠난다고 하네요
    졸업하고 대학가고 군대가면 ...
    생각해보니 아들도 중학졸업하고 떠난거군요

    50되기도 전에 아이들이 품에서 모두 벗어납니다
    혼자서는 연습이 정말 필요함을 느낍니다

  • 3. 원글
    '13.2.24 10:42 PM (110.8.xxx.15)

    저도 둘째 놈이예요. 큰놈은 외고 다녔어도
    집에서 통학했기에 이런 경우가 처음이고
    작은애라서 가슴이 아리네요.
    지금은 뭘하고 있을까.. 넘 보고 싶어요.
    ㅎㅎ

  • 4. 저는
    '13.2.24 11:03 PM (121.161.xxx.243)

    아이와 떨어져 있을 일이 없는데도 님 글 읽으니 먹먹하네요.
    특히 현관서 엄마하고 부르는 소리...

  • 5. ...
    '13.2.25 12:13 AM (211.179.xxx.254)

    님 글에서 아이 그리워하는 마음이 뚝뚝 흘러내립니다.
    읽는 제 맘도 뭉클해지네요.

    근데 님과는 반대인 이야기 하나.
    저희 형님 큰아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생인 지금까지 집떠나 계속 기숙사 생활을 해요.
    둘째는 나이 터울 꽤 나는, 역시 아들인데
    큰아들 기숙사 보내놓고나니 너무 편하다며
    둘째아이보고 너도 형아처럼 공부 열심히 해서 기숙사 고등학교 들어가지 않을래? 물어봤는데
    집떠나기 싫다고 해서 슬퍼하셨다는...ㅎㅎ

  • 6. 이젠
    '13.2.25 10:57 AM (112.186.xxx.157)

    기숙사생활한지 1년돼니 오는건지 안오는건지도
    신경안쓰이고 없는 자식같습니다.
    매일 밥안차려주니 편하다는 생각도들구요.
    아들학교는 2학년때 조졸하기때문에 올해면 졸업하지만 대학가면 또떨어져 지내겠죠.
    그러다 군대가고 결혼하고 익숙해지셔야합니다.
    기숙사생활하면 체력이 많이 딸립니다..보약 좀 해주세요.

  • 7. 몇년 전....
    '13.2.25 4:35 PM (211.114.xxx.19)

    저도 원글님 맘이었어요.
    외동인 아이 저 가고싶다는 학교 보내놓고 정말 맘을 못잡아 힘들었어요.
    3,4시 되면 다른 아이들은 집에 오는데 생이별,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교복 입은 아이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왔어요.
    근데 이건 부모 마음이구요, 아이는 잘 지내더군요.
    지금은 대학생이되어 도루 제 곁에 있으니 너무 행복하답니다.
    떨어뜨리는 인생공부 한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619 티스토리, 초대장이 있어야 한다는데요. 도와주세요^^ 1 도움~ 2013/06/27 333
269618 관람후기]이시영 주연 - 더 웹툰:예고살인 - 스포없음 별3 2013/06/27 1,211
269617 중고등학생 적당한 두발 자율화 어떠세요? 2 새벽 2013/06/27 547
269616 발가락 골절로 깁스했는데요 샤워나 비올때 어떻하죠? 2 도와주세요 2013/06/27 9,066
269615 서유럽 여행 상품 노랑풍선은 어떤가요? 6 문의 2013/06/27 9,015
269614 이보영.... 우는 거 보니까 진짜 슬프네요. 3 나쵸 2013/06/27 2,379
269613 테스트기가 임신이라 나오는데 2 임신인줄 몰.. 2013/06/27 1,176
269612 결혼 반지 팔았어요 28 이십년차 2013/06/27 13,208
269611 맞벌이, 전업 논의가 벌어지면 깝깝한게.. 25 ㅇㅇ 2013/06/27 3,518
269610 우희진은 20살 그 드라마 이후로 왜 못 떳을까요? 10 .. 2013/06/27 4,999
269609 새누리 김무성 이거 보셨어요?? 9 ee 2013/06/27 1,547
269608 마트알바의 지존님!~~ 1 궁금해서요 2013/06/27 1,166
269607 랄프로렌 셔츠가 아른거려요ㅠㅠ 도와주세용 11 bloom 2013/06/27 3,063
269606 초1,월욜 빠질 거 같은데, 낼 얘기해도 되나요? 6 !! 2013/06/27 791
269605 지금 직장 버티는 게 답일까요 10 하나 2013/06/27 2,277
269604 머리카락이 쫌 나고 있어요 6 탈모 2013/06/27 1,698
269603 가슴크고 좀 덩치 있으신분들~~ 2 ㅠㅠ 2013/06/27 2,076
269602 오늘이 제 생일인데요... 3 생각보다 슬.. 2013/06/27 492
269601 둘 중 고른다면요...(사람 성격관련) 7 ... 2013/06/27 856
269600 선생님이랑 아이얘기 하면 자꾸 눈물이 나는데... 7 .. 2013/06/27 1,847
269599 27일 청계광장 7차 촛불문화제 모습 8 손전등 2013/06/27 882
269598 최근 분당이나 판교쪽 아파트 거래해보신 분 7 부동산 2013/06/27 2,770
269597 진중권 진집사 되는 과정 풀버전 有 4 무명씨 2013/06/27 2,149
269596 드디어 전남편에게서 명의이전 받았습니다. 11 명의이전 2013/06/27 4,716
269595 윤상현 나오는 드라마 여러개 보신분~ 11 탈렌트 2013/06/27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