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년에 한 번씩 연락하는 첫사랑
40대 중반 이예요.
20대 사랑인지 우정인지 질질끄는 사랑을 7년 했어요. 헤이지면 술먹고 우리집 앞에서 기다리다 어영부영 또 만나고..
아마 프로포즈 했다면 전 결혼 했을 것 같아요.
철 들고 보니 내 조건때문에 나를 선택 안했구나 하는게 눈에 들어 왔어요.
일단. 본인보다 굉장히 낮은 학벌. 딸 많은집 큰딸.
게다가 너무나 가난한 집.
다행히 열심히 공부하고 편입하고 남들 부러워 하는 직장 잡고 이해심 많은 남편 만나서 잘 살고 있는데
꼭. 1년 이나2 년에 한 번 꼴로 연락이 옵니다.
.눈 오는데 운전 조심 하라고. 이 한 마디 하고 뚝 끊고
1. 원글
'13.2.24 11:06 AM (218.155.xxx.244)전화번호는 저는 모릅니다. 다만 동아리 활동했던 친구들이랑 후배들 아직도 연락 하니까
그쪽에선 알고 있는거 같고.
뭐라 대답 하기도 전에 딱 한마디만 하고 끊으니 뭐라 하기도 그렇고.
철들고 나서야 내가 차인거구나 싶어 쪼끔 힘들었었거든요. 남편도 얼굴은 알고 있어요.
결혼전 후배 친구들 소개시켜 주는데 인사 했거든요.
도데체 이노무 시키 왜 이럴까요.2. 남
'13.2.24 11:09 AM (121.132.xxx.169)미련남은 등신이죠 뭘.
3. 등신
'13.2.24 11:12 AM (175.198.xxx.8)원글님이 자기를 좋아 했다는 것을 알고
남 주고 나니 아까워서...이제 어쩔거나 그 여자 마음에 콱 박아놔 뿌리지 뭐...그런 맴이죠.
절대 그 남자 딴 마음이 있어서도 아니면서
놓친 물고기 아까워서...4. 원글
'13.2.24 11:17 AM (218.155.xxx.244)저보다 아주 좋은 조건의 여자랑 결혼 했어요.
학벌도, 외모도, 심지어 성격도^^ 집안도..5. 저두
'13.2.24 11:23 AM (211.181.xxx.229)그에겐 첫 사랑이였던 저
제가 차버렸는데
오년전 우연히 다시 연락닿아 한번 통화하고
일년에 두번쯤 문자와요
춥다 옷 따듯하게 입어 너 추위 많이 타잖아
그런 짤막한 문자들
한번 밉지 않냐고 물으니
내 이십대를 너때문에 버텼는데 어찌 미워하냐고 하더군요6. 남자란
'13.2.24 11:24 AM (175.198.xxx.8)이쁘던 안 이쁘던..상관 없이
자기를 좋아 했던 여자
비록 자기는 관심이 없었다 하더라도(아주 영점일 정도로 관심없었던 것은 아니고)
자기를 죽을 때 까지 좋아해 주기를 바라지요
그런 남자 제 옆에도 하나 있습니다.
마누라하고 살다 딴데서 아기 하나까지 낳았음에도 말입니다
먼 외국에 있으면서
일년쯤 한번씩 전화 합니다
한국 나올일 있을 여건이 있으면요
전 아직도 싱글입니다.
이젠 어떤 그림도 생각도 없을 그런 나이입니다7. 스팸
'13.2.24 11:39 AM (61.73.xxx.109)전화번호 스팸 처리하고 받지 마세요
자기는 절대 선택할 수 없는 조건의 여자 포기하고 좋은 조건의 여자랑 행복하게 살면서 괜히 애틋한 척 첫사랑가끔씩 생각 하는 놈인데 저같으면 어이없어서 전화 아예 안받겠어요8. ...
'13.2.24 11:56 AM (223.62.xxx.119)저도 그런 사람있어요
그사람 때문에 모든걸 버리려고 까지 한 나에 대비
근 그냥 옆에 두고 싶어해죠.
아무것도 없는 비해 상당한 집안 딸과 결혼하기 전날까지 날 사랑한다고, 평생 사랑한다고 했던...
내가 그에게 줄수 없는 인생을 그의 와이프가 주더군요. 그 결혼하고, 한 참 힘들다...가 지금 그노무사랑의 감정도 흐미한데 연락 여전히 하더군요.
그런데 그사람이 이해되니...참 아이러니하죠.9. ..
'13.2.24 12:20 PM (59.0.xxx.193)2년에 한 번씩.....저랑 똑같네요.
댓글에....저도 예전에 한 번 글 올린 적 있는데.....ㅎㅎㅎ
절대.....감정도 뭣도 없는데....10. ^^
'13.2.24 12:23 PM (121.165.xxx.118)그냥 상등신..
11. ..
'13.2.24 1:05 PM (121.88.xxx.193)이기적이고 계산적인놈이 감상에 빠진척 하는 겁니다..
님이 정상적인 분이라면 이렇게 답장하세요..
"왜 연락하니.. 연락하지마 ..불쾌하다"12. 니나
'13.2.24 1:30 PM (39.112.xxx.204)조심해라..천벌 받을끼다하세요.
감상..사랑은 무씬.
진짜 사랑이면 조건도 무시하고 했어야지요..참나..
지는 좋은건..다 찾고도 좀 님이 저를 맘속으로는 아까워해야한.다.고.생각하는 넘입니다요.
왜냐...난 너보다 더 좋은 조건이라 이리 조건 좋은 여자가...날 차지했고 넌 나보다 못한 녀 ㄴ 이라 내가 차버렸지만 넌 날 잊음 안된다는 마음이 기저에 깔린..그런 감상이겠죠..13. 저도
'13.2.24 4:16 PM (211.36.xxx.156)그런 사람이 있는 1인
8년을 사랑하고 각자 다른길을 선택했던
마음 아픈 사람~~
전 제가 그를 포기했었는데
2년에 한번 꼴로 문자옵니다
생일이나~~특별한 추억이 있었던날에
아마도 기억에서 잊혀지고 싶지 않은
그런 맘인거 같아요~~
지금은 그냥 바람이라 여기고 삽니다
바람이 부는구나~~14. --
'13.2.24 4:59 PM (188.105.xxx.175)그거 감상에 빠질 필요없어요.
너 죽을 때까지 나 잊지 말라는 겁니다. 니가 감히 나를 잊어 말도 안돼..수컷의 본능이죠.
님을 선택하지 않았어요. 모든 여자가 내 여자여야 하는 찌질남일뿐.15. 아마
'13.2.24 5:06 PM (58.236.xxx.74)나이들수록 남자의 매력이 상실하니,
나 아직 안 죽었어 하는 감정, 나를 좋아했던 여자의 존재가 필요하죠.
윗님 말씀대로 열악한 환경의 나를 선택해 준 고마운 남편과 비교해서
좀 얄밉지 않나요 ?
현재의 좋은 조건과 남성성을 확인해 주는 추억 둘다를 놓치않으려는.16. 원글
'13.2.24 9:05 PM (218.155.xxx.244)ㅎㅎ 다행인지 지금은 제가 형편이 훨나아요.
직업도.. 남편도 그 애 만큼 잘났구요.
저도 전화 하는 너 참 계산적인 놈이었구나 싶어요.
제가 헤어지자면 어영부영 술먹고 와서 밍기적.. 그놈의 정때문에 받아주다
결국엔 우유부단하게 상처주고 결국
제가 먼저 나가 떨어진거라 생각했는데 철들어 생각하니 니가 나를 떼어 버린거구나 이해가 되드라구요.
그래도 나의 20대 추억은 추억대로 소중하게 간직 하고 대답도 할 사이 없이 끊는 전화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