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돌아가신 할머니 이야기

생각나서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13-02-23 18:47:19

그동안 까마득히 잊고 지냈던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나요.

작고 여리여리하시고 큰소리 한번 낸적 없는...

그렇게 여려보이는 할머니가 담배를 척 빼서 피셨던 모습이 떠올라요.

그럴때면 저는 넋을 놓고 할머니를 바라보곤 했어요.

저에게 할머니는 뭔가 신기하고 낯선 모습이었어요.

 

할머니는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지 못한다고 소박을 맞았대요.

젊은 나이에 혼자 되서 사시다가 할아버지를 만나 재혼했어요.

할머니는 울 아버지보다 열살정도 많았대요.

그당시에는 어려서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나이도 많고 자식은 줄줄이 달렸고 변변한 재산도 없는 홀아비와의 결혼이라니......

게다가 큰아들은 자기와 열살정도밖에 차이가 안나는 상황은 정말 끔찍했을것 같아요.

아빠가 엄마와 결혼한뒤에 할아버지가 재혼을 하셨대요.

 

할머니는 특별히 손자,손녀들에게 애틋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나쁘게 한것도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전혀 남인 우리들에게 잘 대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부쩍 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그때는 뭣도 몰라서 그냥 할머니를 불편해했었는데 사실 그분도 참 고된 인생을 사셨던 걸

이제야 깨닫게 되네요.

갑자기 떠올라서 주절거리고 갑니다.

IP : 1.236.xxx.2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공주223
    '13.2.23 6:55 PM (180.64.xxx.211)

    지나간 세월 어르신들의 삶은 모두 한권의 책이죠. 드라마이기도 하구요.

  • 2. ......
    '13.2.23 6:58 PM (1.225.xxx.101)

    나이를 먹으면서 옛날의 엄마나 할머니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죠...
    저도 그 때는 몰랐던 일들을 새삼 깨닫곤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978 물이 잘 안내려가요 4 세면대 2013/02/23 1,791
224977 동태....드시나요?? 56 ㅇㅇㅇㅇ 2013/02/23 13,719
224976 몽클 스타일 패딩 별로일까요? 16 패딩 2013/02/23 3,742
224975 다시는 소규모 쇼핑몰에 구매를 안하리라 1 .. 2013/02/23 1,227
224974 김성민 와이프가 3번이혼했다면서요? 34 .... 2013/02/23 39,971
224973 에서 파는 립글로즈 추천해주세요 ..올리브영.. 2013/02/23 761
224972 정말 좋은 베개 하나 추천해도 될까요 광고는 아니에요^^; 4 ... 2013/02/23 8,973
224971 베를린 보고 왔어요. 또 보고싶네요. 4 콩쥐엄마 2013/02/23 1,367
224970 늦은 나이에 결혼 하신 분들...정말 너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2 ... 2013/02/23 3,046
224969 사자머리됐어요 헤어제품 추천요 11 퍼머 2013/02/23 1,988
224968 부럼 지금 깨무는건가요? 4 ... 2013/02/23 1,051
224967 이불 어디서 골라야 잘 고를 수 있을까요? 11 이불 2013/02/23 3,267
224966 층간소음 해결을 어떻게 하면 될까요? 24 피아노 2013/02/23 3,757
224965 전라도 여행 3 여행 2013/02/23 1,195
224964 밤에 디지털파마했어요. 머리 언제 감나요? 4 ... 2013/02/23 2,715
224963 과외 그만둘 때 학부모 or 학생 누구에게 먼저 말 하는게 맞을.. 2 .. 2013/02/23 1,734
224962 아들이 담배피는것을 알앗어요 8 고민 2013/02/23 6,063
224961 파리*** 빵 몸에 안좋나요? 11 jh 2013/02/23 4,510
224960 에어쿠션이나 미스트쿠션쓰시는분들은 썬크림 따로바르시나요? 15 ^^ 2013/02/23 4,486
224959 아이 강요하시는 시어머님... 11 10월에 2013/02/23 5,342
224958 조카 돌잔치 부주금 9 답답하네요 2013/02/23 3,718
224957 대전 사는분들 지금 4살 1살 아이 있는데 가장 살기좋은 아파트.. 3 ㄷ대점 2013/02/23 1,823
224956 조현재씨 좋아하시는 분 안계세요.?? 19 수니 2013/02/23 3,924
224955 영어엔 심리적인 게 참 중요한거 같아요. 1 .... 2013/02/23 1,526
224954 취소자 영어단어가 뭔가요? 1 취소 2013/02/23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