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에 비교해서 성격 많이 변하셨나요?

궁금 조회수 : 1,470
작성일 : 2013-02-23 17:56:08

저는 성격이 정말 많이 변했어요.

20대까지는 무지 긍정적이고 쾌활하고

좀 대범하기도 하고 내 고집이나 주관도 좀 있으면서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좋아하고

톡톡 튀는 그런 발랄함도 있고

혼자서 시간 즐기는 것도 잘 하고요.

 

근데 결혼하고서는 성격이 많이 변했어요.

 

결혼하면서 낯선 곳으로 이사를 했고

주변에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생활했고요.

직장을 구했지만 직장 동료도 없는,

동료라고는 나이차가 기본 9년은 되는

남자분들이 대부분이었고

 

아이가 없다보니 아이로 알게되는 친구도 없고요.

그러면서 시댁과의 관계나 생활 환경이나

이런것 때문에 우울증을 겪으면서

성격이 너무 많이 변했어요.

 

예전엔 사람과 어울리거나 제가 먼저

다가가서 관계를 만들거나 하는 걸 좋아하고

잘했는데 지금은 어렵고요.

소극적인 성격이 많아졌고

소심해지기도 했고요.

 

한번 성격이 바뀌면 다시 예전 성격으로 돌아가기도

참 힘들더라고요.

IP : 58.78.xxx.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사히20
    '13.2.23 6:00 PM (182.221.xxx.52)

    시댁 스트레스 남편 스트레스가 엄청나서, 친구들도 제대로 못 만나네요. 대인관계 부쩍 줄었어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사람들하고 어울려 웃고 싶지도 않구요. 그냥 어쩌다 친구 한두명씩 만나서 짧은 시간 보내는 게 전부예요.

  • 2. 네..
    '13.2.23 6:12 PM (61.101.xxx.31)

    정말 변하더라구요...20대에는 가진거 없어도 꾸미지 않아도... 그냥 당당했어요 . 눈 아주 높게 치켜뜨고 도도하게 ;;; 그랬거든요... 30대에 들어서니...여유가 있어도 늘 부족한것 같고...가져도 가져도 휑하고...
    마음이 허하더라구요. 남과 비교하게 되구요.
    그래서 느낀게... 사람은 나이드는게 문제가 아니라 나이들수록 전보다 나아진 삶을 사는게 중요하구나..
    처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끝이 중요하구나... 어떻게 마음먹고 사느냐도 참 중요한 일일것 같다...느껴요.

  • 3. 원글
    '13.2.23 6:17 PM (58.78.xxx.62)

    네님 맞아요.
    가진 거 없어도 당당하고 겁도 없고요.

    근데 지금은 그때랑 비교해서 그렇게 가진 거 없는 건 비슷한데
    많이 소심해지고 겁도 많아지고 남 눈치도 많이 보게 되고...

  • 4. AAD
    '13.2.23 6:43 PM (116.37.xxx.47)

    저도 20대에 비하면 성격이 백팔십도는 변한거 같아요.
    나이 먹어서도 20대의 미소를 하는 사람들 보면 전 좀 별로던데..
    나이 먹으면 그 나이 답게 변하는건 자연스러운 건데 원글님은 그런게 아니라 좀 우울하신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726 유분기없는 자외선차단제 뭘까요? 8 지글 2013/04/04 1,363
237725 이관(유스타키오관)이 막혔어요.. 1 123 2013/04/04 1,911
237724 짝 남자 4호 어떠신가요? 15 .... 2013/04/04 2,233
237723 수원으로 이사 계획중인데 너무 막막하네요. 6 .. 2013/04/04 1,665
237722 고속터미널 봄옷 구경 가려구요.. 6 봄옷 2013/04/04 2,259
237721 당뇨가있음 백내장수술을 큰병원서해야하나요? 엄마가 2013/04/04 1,132
237720 지인이라는 말 22 킹맘 2013/04/04 3,922
237719 아우 밖에 왜이렇게 덥나요? 바로 여름 오나봐요ㅜㅜ 8 2013/04/04 1,799
237718 헬렌카민스키 모자 실용적일까요.. 매년 고민중이네요 9 ... 2013/04/04 4,340
237717 영화'지슬'과 제주 4.3 항쟁 4 세우실 2013/04/04 701
237716 직장 그만두고 너무 아파요. 11 골골 2013/04/04 2,499
237715 씽크대 배수구탈수기로 쓰시는분? 5 ... 2013/04/04 2,727
237714 40넘음 친구사귀어도 말놓기 힘드네요 10 존칭? 2013/04/04 2,692
237713 아바 음악 좋아하세요 ? 11 ....... 2013/04/04 1,181
237712 독일에서 음악감독(지휘자)이라는 직업이요 1 물정모름 2013/04/04 675
237711 연가ENT에 아이들을 보내신 분 계시나요..? .. 2013/04/04 365
237710 초등 담임선생님께 전화드렸는데 안받고 문자답장에 답이없을때? 3 궁금 2013/04/04 2,034
237709 남편 핸드폰을 몰래 보시나요? 17 궁굼 2013/04/04 9,542
237708 진피는 다 국산인가요? 3 ㅇㅇ 2013/04/04 743
237707 비오는 토요일 나들이 갈데 좀 추천해 주세요 미즈박 2013/04/04 390
237706 朴대통령, 4대강 언급..“경제-환경 대립해선 안돼“ 2 세우실 2013/04/04 642
237705 지금이 쪽파철인가요? 4 너머 2013/04/04 1,077
237704 청국장 끓이려는데 도와주세요 4 청국장 2013/04/04 1,142
237703 초1 폭력글을 보고... 29 .. 2013/04/04 3,847
237702 일지가 같으면 배우자운도비슷한가요? 1 사주 2013/04/04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