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초 커플아이들 100일 기념? 식사하기 좋은 곳 어디..

그냥 엄마마음에.. 조회수 : 1,307
작성일 : 2013-02-23 16:54:03

재수한 딸아이가 올해 대학 입학합니다.

재수하는 동안 정말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지만,것도 운이 안따랐는지 지가 목표하는 만큼의

성적이 안나와 많이 속상해 하고 억울해 하더니 곧 지는 재수하는 동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그런데 엄마인 저는 아이를 몇 달 동안 자존심 상하게 했습니다.엄마욕심으로요.. 오히려 아이가

엄마를 위로하고 낯을 못들고..

그러는 동안 남자친구가 위로를 많이 해주고(같은 학원에 다녔는데 재수하는 동안엔 그냥 학원 같은 반 친구

로 지냈는데 수능 끝나고 남자애가 사귀자고 해서 내일모레가 소위 100일 되는 날이랍니다^^)

엄마한테 자존심 상한 날엔 또 위로해주고.. 딸아이 말로 걔는 지가 1년동안 어떻게 공부하고 지냈는지

너무 잘알기 때문에 절대 자기를 우습게 보지 못한다고..(남자애는 목표하는 좋은대학에 갔구요)

엄마는 과정은 아무 소용없고 결과로만,엄마체면만 중요해 하는 사람이라구 하면서 우는데..맞다 엄마

욕심이구나 하고 마음을 내려놓았네요..

 

딸아이도 중고등학교때도 남자친구 한 번도 사겨보지 않았고,남자아이도 이성으로 사귀는건 우리딸아이

가 처음이라는군요.그야말로 엄마눈에 그냥 예쁘게 사귀는게 참 예쁜..

몇 달 동안 제가 딸아이를 힘들게 하는 동안에  남자친구로 인해 나름의 힘든 기간을 그래도

잘 보내온 듯 해서 남자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둘이 만나고 오면 이것 저것 물어보면 그냥 스무살 아이들 풋풋한,딸아이의 데이트 얘기가

참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용돈이 풍족하지 않으니 먹는 것도 알뜰히 사먹고..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싶은데 속상해 한다는 남자친구 얘기를 들으니 그 마음도 귀엽구요.(집이 지방이라,그 쪽 정서로 돈은 남자가

내야 되는데 딸아이가 자꾸 쓰려 하면 자기가 지금 돈이 많지 않은게 속상하다 한다고요) 

그래서 데이트 비용은 항상 같이 쓰라고 얘기해줍니다.걔가 한 번 사면 그 다음엔 니가 사고.. 

 

요즘 아이들은 50일 기념,100일 기념,등 등 많이 챙기나봐요. 서로 선물이나 뭐 이런건 지네들이 알아

하는거고 뭐 별 상관 안했는데.. 문득 그냥 맛있는 밥 한 끼 좋은데서 먹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가서 사주는건 안하고 싶고, 좋은 곳으로 예약을 해 주거나 아님 뷔페티켓을 선물하는건 어떨까

하는데..  넘 오버하는 건가요? 

괜찮다 하시면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요즘 젊은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을 추천해주심 감사드려요.

지역은 서울이면 다 괜찮고 아이들이 주로 만나는 곳은 주로 강남,사당,잠실이예요. 그러나

서울 어디든 다 좋아요~~

 

 

 

 

  

IP : 220.78.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23 5:03 PM (121.160.xxx.116)

    그냥 알아서 하게 두세요..
    남자애가 나름 자존심 상해할 수도 있겠어요.

  • 2. ...
    '13.2.23 5:05 PM (122.42.xxx.90)

    딸아이 남자친구 성격 뻔히 전해들으셨으면 100일 이랍시고 이런저런 선물 하는 건 오히려 역효과 일 것 같은데요. 그냥 따님한테 요즘은 데이트통장 만들어서 현명하고 알뜰하게 사용하는 커플도 많다고 알려주세요.

  • 3. 그냥 엄마마음에
    '13.2.23 5:06 PM (220.78.xxx.85)

    댓글 감사합니다^^
    딸아이 말에 의하면 우리집보다 경제사정은 훨씬 좋은 듯 해요.바닷가 쪽이라 먹는거에
    엄청 치중하고 좋은거 많이 먹고 산다네요^^

  • 4. ㅁㅁ
    '13.2.23 5:10 PM (115.22.xxx.175)

    전 나이찬 미혼인데 어머님 글이 정말 따뜻하고 맘이 찡하네요. 멋있는 어머님이세요.
    따님 입장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어머님 글만 봐서는 생각대로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지방에 살아 어디가 좋은지 추천은 못 드리지만요ㅎㅎ

  • 5. 대학생이라면...
    '13.2.23 5:39 PM (210.223.xxx.121)

    위 같은 마음을 담아 적당한 선에서 여친 어머니가 한 번 쏘시는 것도 기분 좋을 것 같은데요?
    아이들답게 적당한 선에서 빕스 샐러드바 쿠폰이면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고, 성의 표시는 되지 않을까요?
    호텔은 넘 부담스러울 것 같고...빕스보다 좀더 쓴다면 아웃백 이용권도 괜찮을 것 같구요.
    남친이 바닷가쪽 사람이라 하셔서 다른 아이들 좋아하는 씨푸드뷔페는 뺐씁니다.

  • 6. ..
    '13.2.23 5:54 PM (125.177.xxx.54)

    저도 샐러드바 정도면 훌륭하다 생각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112 올케언니가 어버이날 선물 때문에 통곡을 하더랍니다.. 90 선물차이 2013/05/13 20,888
252111 [통상임금] 벌써 시작하는가 본데요? 6 .... 2013/05/13 1,300
252110 4대강 사업 때 퍼올린, 준설토…골칫거리 전락 1 세우실 2013/05/13 531
252109 꽃들의 전쟁 너무 재밌어요.모두 연기의 신.. 14 종편이긴하나.. 2013/05/13 3,404
252108 애 없는 게 죄 13 혼란 2013/05/13 2,703
252107 해운대 씨클라우드 or 그랜드 호텔 5 신행 2013/05/13 1,745
252106 습도가 장난아니네요 3 안방드레스룸.. 2013/05/13 1,432
252105 LA여행 계획중인데 도와주세요. 13 인영맘 2013/05/13 1,922
252104 “윤창중, 피해女에 ‘사건 무마’ 시도” 2 참맛 2013/05/13 1,820
252103 용인 신봉지구 동부 센트레빌 어떤가요? 2 궁금이. 2013/05/13 1,482
252102 서울에서 광양가는길..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추천좀요.. 3 전라도여행 2013/05/13 1,869
252101 풍산개 무척 멋있네요 10 우왕 2013/05/13 1,654
252100 종합소득세 신고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5 궁금 2013/05/13 1,249
252099 피부걱정 올려주시던 원글님 보고싶어요 3 .. 2013/05/13 1,290
252098 성장판 검사비용? 1 카페라떼요 2013/05/13 3,779
252097 파크 유저가 일베에대해 한마디로 요약한말 ... 공감이 가네요... 5 요약 2013/05/13 1,215
252096 제가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인가요? 15 아리송 2013/05/13 5,525
252095 부부싸움.. 항상같은패턴 2 한숨만 2013/05/13 1,818
252094 이해할 수 없는 아기 엄마 13 ... 2013/05/13 3,272
252093 저 고집불통 성격.. .. 2013/05/13 717
252092 세상을 보는눈 경제신문비교 2 부비 2013/05/13 1,012
252091 미연방하원의원 했다는 4 수성좌파 2013/05/13 1,028
252090 5월 연말정산 아시는 분! 1 나오 2013/05/13 923
252089 자식 하나면 나중에 정말 후회될까요? 22 맥주파티 2013/05/13 4,395
252088 [추모바자회~5.19]윤창중 덕분에..고맙네요. 믿음 2013/05/13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