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초 커플아이들 100일 기념? 식사하기 좋은 곳 어디..

그냥 엄마마음에..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13-02-23 16:54:03

재수한 딸아이가 올해 대학 입학합니다.

재수하는 동안 정말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지만,것도 운이 안따랐는지 지가 목표하는 만큼의

성적이 안나와 많이 속상해 하고 억울해 하더니 곧 지는 재수하는 동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그런데 엄마인 저는 아이를 몇 달 동안 자존심 상하게 했습니다.엄마욕심으로요.. 오히려 아이가

엄마를 위로하고 낯을 못들고..

그러는 동안 남자친구가 위로를 많이 해주고(같은 학원에 다녔는데 재수하는 동안엔 그냥 학원 같은 반 친구

로 지냈는데 수능 끝나고 남자애가 사귀자고 해서 내일모레가 소위 100일 되는 날이랍니다^^)

엄마한테 자존심 상한 날엔 또 위로해주고.. 딸아이 말로 걔는 지가 1년동안 어떻게 공부하고 지냈는지

너무 잘알기 때문에 절대 자기를 우습게 보지 못한다고..(남자애는 목표하는 좋은대학에 갔구요)

엄마는 과정은 아무 소용없고 결과로만,엄마체면만 중요해 하는 사람이라구 하면서 우는데..맞다 엄마

욕심이구나 하고 마음을 내려놓았네요..

 

딸아이도 중고등학교때도 남자친구 한 번도 사겨보지 않았고,남자아이도 이성으로 사귀는건 우리딸아이

가 처음이라는군요.그야말로 엄마눈에 그냥 예쁘게 사귀는게 참 예쁜..

몇 달 동안 제가 딸아이를 힘들게 하는 동안에  남자친구로 인해 나름의 힘든 기간을 그래도

잘 보내온 듯 해서 남자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둘이 만나고 오면 이것 저것 물어보면 그냥 스무살 아이들 풋풋한,딸아이의 데이트 얘기가

참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용돈이 풍족하지 않으니 먹는 것도 알뜰히 사먹고..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싶은데 속상해 한다는 남자친구 얘기를 들으니 그 마음도 귀엽구요.(집이 지방이라,그 쪽 정서로 돈은 남자가

내야 되는데 딸아이가 자꾸 쓰려 하면 자기가 지금 돈이 많지 않은게 속상하다 한다고요) 

그래서 데이트 비용은 항상 같이 쓰라고 얘기해줍니다.걔가 한 번 사면 그 다음엔 니가 사고.. 

 

요즘 아이들은 50일 기념,100일 기념,등 등 많이 챙기나봐요. 서로 선물이나 뭐 이런건 지네들이 알아

하는거고 뭐 별 상관 안했는데.. 문득 그냥 맛있는 밥 한 끼 좋은데서 먹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가서 사주는건 안하고 싶고, 좋은 곳으로 예약을 해 주거나 아님 뷔페티켓을 선물하는건 어떨까

하는데..  넘 오버하는 건가요? 

괜찮다 하시면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요즘 젊은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을 추천해주심 감사드려요.

지역은 서울이면 다 괜찮고 아이들이 주로 만나는 곳은 주로 강남,사당,잠실이예요. 그러나

서울 어디든 다 좋아요~~

 

 

 

 

  

IP : 220.78.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23 5:03 PM (121.160.xxx.116)

    그냥 알아서 하게 두세요..
    남자애가 나름 자존심 상해할 수도 있겠어요.

  • 2. ...
    '13.2.23 5:05 PM (122.42.xxx.90)

    딸아이 남자친구 성격 뻔히 전해들으셨으면 100일 이랍시고 이런저런 선물 하는 건 오히려 역효과 일 것 같은데요. 그냥 따님한테 요즘은 데이트통장 만들어서 현명하고 알뜰하게 사용하는 커플도 많다고 알려주세요.

  • 3. 그냥 엄마마음에
    '13.2.23 5:06 PM (220.78.xxx.85)

    댓글 감사합니다^^
    딸아이 말에 의하면 우리집보다 경제사정은 훨씬 좋은 듯 해요.바닷가 쪽이라 먹는거에
    엄청 치중하고 좋은거 많이 먹고 산다네요^^

  • 4. ㅁㅁ
    '13.2.23 5:10 PM (115.22.xxx.175)

    전 나이찬 미혼인데 어머님 글이 정말 따뜻하고 맘이 찡하네요. 멋있는 어머님이세요.
    따님 입장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어머님 글만 봐서는 생각대로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지방에 살아 어디가 좋은지 추천은 못 드리지만요ㅎㅎ

  • 5. 대학생이라면...
    '13.2.23 5:39 PM (210.223.xxx.121)

    위 같은 마음을 담아 적당한 선에서 여친 어머니가 한 번 쏘시는 것도 기분 좋을 것 같은데요?
    아이들답게 적당한 선에서 빕스 샐러드바 쿠폰이면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고, 성의 표시는 되지 않을까요?
    호텔은 넘 부담스러울 것 같고...빕스보다 좀더 쓴다면 아웃백 이용권도 괜찮을 것 같구요.
    남친이 바닷가쪽 사람이라 하셔서 다른 아이들 좋아하는 씨푸드뷔페는 뺐씁니다.

  • 6. ..
    '13.2.23 5:54 PM (125.177.xxx.54)

    저도 샐러드바 정도면 훌륭하다 생각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776 스마트폰 와이파이가 눈에 띄게 느려졌을때 3 스노피 2013/06/28 2,558
269775 안나수이 수이러브(주황색나비모양병) 취향인데.. 이 향수중 어떤.. 수이러브 2013/06/28 1,480
269774 8살아이가 초록색 변을 봤는데요. 2 ... 2013/06/28 3,418
269773 강아지 수술요..... 1 강아지 수술.. 2013/06/28 435
269772 주방에 콘센트가 없네요 이사 2013/06/28 1,208
269771 남매 아이들과의 아침 대화^^^^ 5 행복한아침 2013/06/28 1,626
269770 필웨이는 가품은 확실히 없나요? 1 가방 2013/06/28 38,205
269769 거실 벽시계 추천해주세요^^ 2 영선맘 2013/06/28 1,562
269768 공유하고 싶어요~ 8 생활의팁 2013/06/28 1,317
269767 아침뉴스가 섬듯하네요. 잔잔한4월에.. 2013/06/28 1,207
269766 언제 이사가야 학교배정을 재대로 받을까요? ... 2013/06/28 626
269765 일주일에 2번, 4주, 8번 수업 갯수 세기가 힘들어요. 어떻.. 6 과외 횟수 2013/06/28 641
269764 마늘쫑장아찌가 매워요~ 도와주세요~~~~ 6 마늘쫑 2013/06/28 1,466
269763 고2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야할까요? 1 버텅 2013/06/28 857
269762 천안에 가족모임할만한 맛있는 식당 있을까요? 3 조용한곳 2013/06/28 1,715
269761 차변호사로 대변되는 이상이 승리하지 않을건가요? 3 너의 목소리.. 2013/06/28 1,160
269760 애 낳고 내 차지가 되어버린 집안 일이 너무 싫어요. 11 애 낳고 2013/06/28 2,601
269759 6월 28일 경향신문 만평 1 세우실 2013/06/28 463
269758 세상에 이런 쪽집게가 또 있나? 대선결과를 이틀 전에 맞췄다니?.. 2 참맛 2013/06/28 1,501
269757 청와대. 김무성 책임져라..꼬리자르기? 4 .. 2013/06/28 931
269756 한쪽 관자놀이통증 + 눈에 열... 3 푸들푸들해 2013/06/28 6,581
269755 정운현의 타임라인 뉴스 2013/06/28 363
269754 마우스가 클릭이 잘 안되는데요..ㅜㅜ 2 컴 잘하시는.. 2013/06/28 594
269753 검찰이 찾아낸 '국정원 범죄' 2120페이지 전문 공개 5 참맛 2013/06/28 693
269752 채권자 설정을 풀기 위해 인감을 떼달라는데... 3 장마비 2013/06/28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