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초 커플아이들 100일 기념? 식사하기 좋은 곳 어디..

그냥 엄마마음에.. 조회수 : 1,260
작성일 : 2013-02-23 16:54:03

재수한 딸아이가 올해 대학 입학합니다.

재수하는 동안 정말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지만,것도 운이 안따랐는지 지가 목표하는 만큼의

성적이 안나와 많이 속상해 하고 억울해 하더니 곧 지는 재수하는 동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그런데 엄마인 저는 아이를 몇 달 동안 자존심 상하게 했습니다.엄마욕심으로요.. 오히려 아이가

엄마를 위로하고 낯을 못들고..

그러는 동안 남자친구가 위로를 많이 해주고(같은 학원에 다녔는데 재수하는 동안엔 그냥 학원 같은 반 친구

로 지냈는데 수능 끝나고 남자애가 사귀자고 해서 내일모레가 소위 100일 되는 날이랍니다^^)

엄마한테 자존심 상한 날엔 또 위로해주고.. 딸아이 말로 걔는 지가 1년동안 어떻게 공부하고 지냈는지

너무 잘알기 때문에 절대 자기를 우습게 보지 못한다고..(남자애는 목표하는 좋은대학에 갔구요)

엄마는 과정은 아무 소용없고 결과로만,엄마체면만 중요해 하는 사람이라구 하면서 우는데..맞다 엄마

욕심이구나 하고 마음을 내려놓았네요..

 

딸아이도 중고등학교때도 남자친구 한 번도 사겨보지 않았고,남자아이도 이성으로 사귀는건 우리딸아이

가 처음이라는군요.그야말로 엄마눈에 그냥 예쁘게 사귀는게 참 예쁜..

몇 달 동안 제가 딸아이를 힘들게 하는 동안에  남자친구로 인해 나름의 힘든 기간을 그래도

잘 보내온 듯 해서 남자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둘이 만나고 오면 이것 저것 물어보면 그냥 스무살 아이들 풋풋한,딸아이의 데이트 얘기가

참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용돈이 풍족하지 않으니 먹는 것도 알뜰히 사먹고..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싶은데 속상해 한다는 남자친구 얘기를 들으니 그 마음도 귀엽구요.(집이 지방이라,그 쪽 정서로 돈은 남자가

내야 되는데 딸아이가 자꾸 쓰려 하면 자기가 지금 돈이 많지 않은게 속상하다 한다고요) 

그래서 데이트 비용은 항상 같이 쓰라고 얘기해줍니다.걔가 한 번 사면 그 다음엔 니가 사고.. 

 

요즘 아이들은 50일 기념,100일 기념,등 등 많이 챙기나봐요. 서로 선물이나 뭐 이런건 지네들이 알아

하는거고 뭐 별 상관 안했는데.. 문득 그냥 맛있는 밥 한 끼 좋은데서 먹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가서 사주는건 안하고 싶고, 좋은 곳으로 예약을 해 주거나 아님 뷔페티켓을 선물하는건 어떨까

하는데..  넘 오버하는 건가요? 

괜찮다 하시면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요즘 젊은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을 추천해주심 감사드려요.

지역은 서울이면 다 괜찮고 아이들이 주로 만나는 곳은 주로 강남,사당,잠실이예요. 그러나

서울 어디든 다 좋아요~~

 

 

 

 

  

IP : 220.78.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23 5:03 PM (121.160.xxx.116)

    그냥 알아서 하게 두세요..
    남자애가 나름 자존심 상해할 수도 있겠어요.

  • 2. ...
    '13.2.23 5:05 PM (122.42.xxx.90)

    딸아이 남자친구 성격 뻔히 전해들으셨으면 100일 이랍시고 이런저런 선물 하는 건 오히려 역효과 일 것 같은데요. 그냥 따님한테 요즘은 데이트통장 만들어서 현명하고 알뜰하게 사용하는 커플도 많다고 알려주세요.

  • 3. 그냥 엄마마음에
    '13.2.23 5:06 PM (220.78.xxx.85)

    댓글 감사합니다^^
    딸아이 말에 의하면 우리집보다 경제사정은 훨씬 좋은 듯 해요.바닷가 쪽이라 먹는거에
    엄청 치중하고 좋은거 많이 먹고 산다네요^^

  • 4. ㅁㅁ
    '13.2.23 5:10 PM (115.22.xxx.175)

    전 나이찬 미혼인데 어머님 글이 정말 따뜻하고 맘이 찡하네요. 멋있는 어머님이세요.
    따님 입장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어머님 글만 봐서는 생각대로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지방에 살아 어디가 좋은지 추천은 못 드리지만요ㅎㅎ

  • 5. 대학생이라면...
    '13.2.23 5:39 PM (210.223.xxx.121)

    위 같은 마음을 담아 적당한 선에서 여친 어머니가 한 번 쏘시는 것도 기분 좋을 것 같은데요?
    아이들답게 적당한 선에서 빕스 샐러드바 쿠폰이면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고, 성의 표시는 되지 않을까요?
    호텔은 넘 부담스러울 것 같고...빕스보다 좀더 쓴다면 아웃백 이용권도 괜찮을 것 같구요.
    남친이 바닷가쪽 사람이라 하셔서 다른 아이들 좋아하는 씨푸드뷔페는 뺐씁니다.

  • 6. ..
    '13.2.23 5:54 PM (125.177.xxx.54)

    저도 샐러드바 정도면 훌륭하다 생각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730 탤런트 김성민씨는 그럼 아이 낳는 것은 배제한 것이겠죠? 4살 .. 59 ^^ 2013/02/23 21,827
221729 누수된 아랫집 공사후 청소까지 글을 읽고 4 고민 2013/02/23 2,371
221728 청담자이 사시는 분 계신가요 2013/02/23 1,100
221727 신랑이 사표내고 이직준비중인데 1 ㄴㄴ 2013/02/23 1,496
221726 아이가 물고기를 키우고싶다는데요 ㅠㅠ 4 물고기 2013/02/23 762
221725 형편은 안되는데 눈이 너무 높아서 우울합니다 26 .. 2013/02/23 10,612
221724 수학- 개념원리 별로인가요? ㅠㅠ 20 베스트글에 2013/02/23 3,655
221723 푸드코트에서쌈이났는데 11 모냐모냐 2013/02/23 4,007
221722 거짓말 같은 실화가 천지입니다.. 29 논픽션 2013/02/23 44,704
221721 이 뉴스도 보셨나요? sbs 앵커 성추행 사직 3 성추행 2013/02/23 2,413
221720 어묵 샐러드......후기... 5 익명 2013/02/23 2,630
221719 일산 깨끗한 찜질방 추천부탁드려요.. 3 ^^ 2013/02/23 3,943
221718 정말 궁금해요 카스에 대해.. 7 궁금 2013/02/23 2,157
221717 천사표 시어머니 11 네살엄마 2013/02/23 3,172
221716 남편 잠옷이 기름에 쩔어있어요. 3 마마맘 2013/02/23 1,888
221715 장터에서 곶감 사 보신 분들 6 곶감귀신 2013/02/23 1,333
221714 3교대하는 소방관보니 8 ... 2013/02/23 2,007
221713 궁금 연예인들 82눈팅할까요? 6 ㄴㄴ 2013/02/23 2,058
221712 박시후 사건으로 본 팬심이란것..... 25 음.... 2013/02/23 5,075
221711 미샤 옷 잘 아시는 분들 사이즈요~~ 미샤 2013/02/23 1,197
221710 이짐승보다 뭇한 악마를... 4 .. 2013/02/23 2,836
221709 7급공무원 재방 보는데 주원커플 왜이리 달달한가요 2 로맨스가 좋.. 2013/02/23 1,805
221708 일본 여행시 궁금한 점 8 SPARK 2013/02/23 1,729
221707 나이들수록 없던 변비증세도 더해지나요? 3 지송해여 2013/02/23 972
221706 위안부 양심선언 일본인 - 부끄러운 한국인 3 참맛 2013/02/23 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