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님이 점심먹자고 하시는걸 쉬겠다고 했어요.

... 조회수 : 10,227
작성일 : 2013-02-23 09:52:59
어머님 병원 가실 일이 있어서 오늘 아버님과 남편이 같이 어머님을 병원에 모시고 가기로 했어요.
평소였음 저도 같이 갔을텐데, 제가 임신 초기라 남편이 그냥 전 집에서 쉬라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아버님이랑 전화통화하는데, 
아버님이 저에게 내가 너 점심 사주고 싶은데 내일 같이 나오지 않으려냐고 하시길래, 
전 그냥 집에서 쉬겠다고 말씀드렸어요. 
몸이 아픈건 아닌데 잠이 좀 모자라서 잠좀 자겠다고, 죄송하다 말씀드렸어요. 
그러고 나니 좀 마음이 불편하네요. ㅠㅠ

회사 다니고 있는데 하필 어렵게 임신하자마자 갑자기 좀 먼 곳으로 파견을 나가게 돼서 
출퇴근하는게 피곤해지다보니 정말 주말만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아버님 좀 섭섭하셨겠죠?
근데 넘 피곤해서 그냥 제맘대로 하고싶은데...
남편 따라 나설까요? 아님 그냥 집에 있을까요?
답좀 주세요~
IP : 182.221.xxx.5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쉬시고전화함드리세요.
    '13.2.23 9:55 AM (203.247.xxx.20)

    그냥 쉬시고

    전화라도 드려서

    몸이 따라주지 않아 그런 거라고 말씀드리고 마음써 주셨는데 죄송하다고 그리고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면 될 거 같아요.

  • 2. ...
    '13.2.23 10:00 AM (222.121.xxx.183)

    따라 나설 수 있으면 따라 나서세요..
    나가서 어제 몸 같아서는 못 나올거 같았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좀 나갈만 하더라..
    맛있는걸로 사주세요.. 하세요..

    정 못나가겠으면 따로 전화 한 번 드리시구요..

  • 3. .........
    '13.2.23 10:00 AM (122.35.xxx.66)

    지금 글 올리신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세요.
    직장과 임신으로 몸이 고단해서 그리 말씀드렸는데..
    마음이 편치 않더라.. 아버님 서운하시지 않으셨는지..
    하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더 좋아하실거에요.

    마음 쓸 줄 아는 이쁜 며느리구나.. 하시면서요.

  • 4. .........
    '13.2.23 10:01 AM (122.35.xxx.66)

    근데. 일면 잘하셨어요..
    당당하니 자기 의견이나 생각, 상태 말씀드리면서
    안되는 건 안된다. 되는 건 흔쾌히 그렇게 지내세요.
    맘도 몸도 안따르는데 네네 하다보면 스트레스만 늘어요.

  • 5. 너무 피곤하면
    '13.2.23 10:02 AM (180.65.xxx.29)

    쉬는게 맞아요

  • 6. 시아버님
    '13.2.23 10:06 AM (118.222.xxx.82)

    많이 서운하시겠네요.
    애가져서 이쁜 며느리
    밥한끼 사주기도 어렵네요 쩝

  • 7. 나무
    '13.2.23 10:07 AM (220.85.xxx.38)

    임신 초기 중요해요
    몸이 시키는대로 하시구 아버님한테 전화 한번 더 드리세요

  • 8. ddd
    '13.2.23 10:09 AM (115.139.xxx.116)

    직장에 임신초기면 피곤하죠
    어른들은 며느리 직장은 무슨 취미로 나가는 줄 아는 편한덴 줄 아는 사람도 많아서

  • 9. 남편
    '13.2.23 10:09 AM (118.222.xxx.82)

    따라나서요.
    임신초기 밥한끼 나가먹는다고 별일 생긴거 아니고 내일도 휴일이니..

  • 10.
    '13.2.23 10:24 AM (58.148.xxx.103)

    무리하면 안되지요 초기가 얼마나 위험한 시기인데~
    첫댓글님 말씀대로 하세요
    전화로 여쭈시고
    지금 따라나서면 앞으로 님이 몸 안좋다고 하셔도 제대로 안 들을수도 있어요 쟤는 나설수 있는데 안 나선다고,,,

  • 11.
    '13.2.23 10:34 AM (115.136.xxx.24)

    꼭 임신초기라서만이 아니라, 출퇴근이 너무 힘들어서 주말만 기다리셨다잖아요.
    근데 웬만하면 따라 나서라니..
    그래 한번 따라드리자. 가 반복되다 보면 스트레스가 되고 시댁식구 알레르기가 생기는 거에요..

  • 12.
    '13.2.23 10:36 AM (115.136.xxx.24)

    그리고 임신초기가 얼마나 잠이 몰려오고 노곤한 시기인데..
    내 몸 제쳐두고 시아버지 기분 먼저 맞춰드려야 하나요.....

  • 13. ...
    '13.2.23 10:38 AM (1.247.xxx.41)

    직딩이신데 좀 쉬세요. 임신 아니더라도 주말만 기다리는데
    임신 초기라 많이 졸립고 피곤하실것 같아요.

  • 14. ...
    '13.2.23 10:39 AM (117.111.xxx.138)

    맘 불편해서 안되겠어서 씻고 따라나서려하니,
    남편이 만류해서 걍 못이기는척 남편만 보내고 전 도로 주저앉았네요.
    점심만 먹고 올수 있는게 아니라 어머님 병원까지 가려면 저녁때나 돌아오게 되겠더라구요.
    댓글로 말씀해주신대로 아버님께는 전화나 다시 드려야겠어요.
    따뜻한 조언들 감사합니다.

  • 15. 안해도 될듯
    '13.2.23 10:47 AM (180.65.xxx.29)

    직장다니면 이해해줄겁니다 아버님 딴에는 임신한 며느리 맛난것 먹이고 싶어서 전화 한것 같은데
    남자들 (시아버지)여자들 처럼(시어머니)그리 깊이 말뜻 세기고 그러지 않아요

  • 16. ...
    '13.2.23 12:41 PM (110.14.xxx.164)

    서로 솔직한게 최선인거 같아요
    첨엔 서운해도요

  • 17. 어떻게살까1
    '13.2.23 12:49 PM (121.50.xxx.22)

    그런것도 이해 못하면 안되죠.
    직장다니면서 임신초기가 얼마나 피곤한데요...
    댓글들 보니 짜증이 나서 원글님 편들러 로그인했네요..
    밥한끼 먹는다고 어떻게 되지 않는다니..앞뒤말을 못알아듣는 사람이 댓글을 썼네요. ( 왜 내가 버럭하지..ㅎㅎ)

  • 18. 프린
    '13.2.23 12:51 PM (112.161.xxx.78)

    결혼생활 하루이틀에 끝나는게 아니잖아요
    좀 서운하신거 살다보면 마음도 알게되시고 하면 다 풀어져요
    지금 당장 건강한 때도 아니고 아기도 있는데 조심 해야죠
    잠 푹 주무세요 피곤할땐 백약보다 잠이 최곤듯해요

  • 19. ...
    '13.2.23 2:39 PM (223.62.xxx.11)

    오늘이 일요일도 아니고
    오늘다녀와서 쉬어도 되지않나요?
    전 젊은 사람이지만 아쉽네요
    이런글 올렸다고 다들뭐라 하실지...
    82오래된회원이지만 여기댓글은 걸러서 이해하셔야해요

  • 20. 달퐁이
    '13.2.23 2:42 PM (175.208.xxx.57)

    남편이.만류하실정도면요 시아버지도ㅜ그렇게 서운해안하실거에요..남편이 원글님편인데 아버님이 혹시라도 뭐라하시면 남편분이 잘 맒씀하시겠죠~~.유산위험있다해도 궂이 시댁행사에 뜰고간 누구와는 비교되네요 ㅠㅠㅠ

  • 21. 죄송
    '13.2.23 9:43 PM (58.226.xxx.69)

    에이구 그걸 왜 여기에 묻는지,,,,,답답하니 그러겠지요대 놓고 묻기도 난감하고 ....남편 뜻 라 하는게 이곳 보다 현실적이지 않을 까요...님은 가정사 문제로 일년 뒤 이혼 하라는 이곳의 댓글 보고 님 인생 결정 지을것 같은 ...참을 만큼 참다 짛몌를 짜내다 안되면 배설구로 이곳에,,,

  • 22. 진짜 가족이면
    '13.2.23 11:11 PM (78.225.xxx.51)

    아예 안 보고 사는 거 아니고 잘 살다가 가끔 임신 아니더라도 몸 상태 때문에 점심 약속 못할 수도 있는 거죠. 내가 오늘 밥 사 드리고 싶은데 시부모님 몸이 안 좋아 쉬고 싶다 하면 안 만날 수 있는 거고, 내가 몸 안 좋은데 친정 엄마가 밥 사 준다 하면 오늘은 안 만날래 할 수도 있는 거고...그런 것처럼 시아버님한테 몸 안 좋은 날은 죄송하다고 말하고 집에서 쉬는 날도 하루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야 가족이고 앞으로 평생 잘 살 수 있죠...너무 조아리고 그 분들 뜻대로 하면서 무리하다 보면 오히려 장기적으론 숨 막히고 가족 관계에 안 좋아요.

  • 23. 내맘
    '13.2.23 11:35 PM (58.236.xxx.74)

    남들이 내맘, 내 몸 상태 아나요 ?
    무리해서 따라나서면, 다 나올만 해서 나왔다 생각해요.

    작은 무리가 쌓이지 않게 하고 오래도록 잘 지내는 게 낫다고 봐요.
    시어른들 본인을 위해서도요.

  • 24. 나는 나
    '13.2.24 12:47 AM (119.64.xxx.204)

    저도 사무실이 이전을 해서 멀어지니 피곤이 배가 되네요. 주말엔 무조건 편히 쉬어야해요. 더군다나 임신초긴데 무리하지 마시고 몸 조심하세요.

  • 25. ...
    '13.2.24 12:49 AM (182.221.xxx.57)

    으잌, 별거 아닌 글이 대문에 걸렸네요.
    제가 너무 유난인가 싶기도 했지만, 사실 여러차례 시험관 끝에 가까스로 임신한터라 그냥 제 몸 편히하는게 더 중하다 싶었네요.
    오늘은 덕분에 그냥 몸편히 푸욱 쉬었습니다.
    시아버님 그닥 언짢아하시진 않은듯 하니, 다음주말에 만나뵈려구요.
    딸처럼 동생처럼 친구처럼 댓글달아서 의견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26. **
    '13.2.24 2:16 AM (180.68.xxx.85)

    아이구
    전화 잘 드리면 되지 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347 하루에 수학 선행 진도나가는 공부, 학교 수업 내신 공부 이 두.. 2 중학생 2013/04/04 971
236346 마이너스 2 빵빵 2013/04/04 570
236345 제주에 있으면서 이용할 수 있는 여행사 추천바랍니다. 3 제주 2013/04/04 706
236344 어제 짝에서 1 2013/04/04 876
236343 모임에서 주목을 받고 싶은 사람,왜 그런거죠? 6 중등맘 2013/04/04 1,662
236342 코스트코 새우샐러드 맛있나요? ........ 2013/04/04 466
236341 4월 4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4/04 336
236340 중학교 내신 중요한가요? 3 중학교내신 2013/04/04 2,548
236339 연대보증 전면 폐지 7 .. 2013/04/04 1,990
236338 집에 손님들만 오면 가식떠는 반려동물 있으신가요? 11 나원참 2013/04/04 3,108
236337 광양 매화마을 다음주쯤 가면 괜찮을까요? 4 Aaa 2013/04/04 988
236336 인간극장 6 ... 2013/04/04 2,143
236335 요즘 초6 여자아이들 다이런가요 ㅜㅜ 11 멘붕맘 2013/04/04 3,985
236334 신입사원 정다희씨 요즘 뭐하나요? .. 2013/04/04 2,716
236333 결혼을 하기 위해 완벽 인간이 될 필요는 없다. 3 그냥 2013/04/04 1,424
236332 내남편 넥타이 이쁘게 매주는방법 !! 현모양처 필독 ㅎ ^^ 4 김남주 2013/04/04 1,322
236331 최고의 빵 65 우연히 2013/04/04 17,073
236330 배아프다하고 토했어요 5 초3 2013/04/04 882
236329 짝 공식 까페 주소 아시나요? 5 ..... 2013/04/04 2,146
236328 농장으로 간 개들은 어떻게 되나요 3 ㄱㄱ 2013/04/04 748
236327 아이가 항상 배고파해요 4 왜이래 2013/04/04 990
236326 쑥떡이요 4 2013/04/04 1,242
236325 보증금 불안하면 전세금보험? 7 ... 2013/04/04 6,188
236324 수정하다가 글이 날라갔네요. 경마장 알바와 그냥 넋두리에요 3 투잡 2013/04/04 1,278
236323 취직햇는데 한달에 세번씩 숙직하래요.. 25 한숨 2013/04/04 5,155